전교조 경북지부·경북혁신교육연구소공감…도내 학부모·교사 등 433명 대상 온라인 조사

전교조 경북지부와 경북혁신교육연구소공감은 지난해 11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도내 학부모 192명, 교사 241명 등 43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경북교육 실태를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서 경북교육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학부모가 101명으로 52.6%로 절반을 넘었으며, 만족한다는 응답은 23명, 12.0%에 불과했다.

지난 2015년 학부모 의견에서 ‘만족하지 못한다(매우 만족하지 못한다 포함)’가 12.9%이었는데 2016년에는 과반이 넘는 52.6%가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이는 2015년에는 경북의 시군별 학교 수를 가만해 표본을 추출하고 종이 설문지를 보내서 학교별로 학부모에게 설문지를 발송하고 회수했다.

하지만 2016년에는 온라인을 통한 설문을 진행해 적극적인 학부모들이 설문에 응답했다.

이번 결과에서 2015년보다 4배가 넘게 경북교육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나타난 것은 경쟁중심의 경북교육에 대한 불만족이며 이를 바꿔야 한다고 전교조 경북 지부는 분석하고 있다.

2016년 경북의 고등학교 평준화 정책에 대한 의견은 교사 학부모 모두 다른 시군으로의 확대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준화 정책 확대 비율을 보면 교사는 80.1%, 학부모는 78.1%로 조사 됐으며, 2015년과 2016년의 학부모 의견을 비교해 보면, ‘다른 시군으로 확대해야 한다’가 48.2%에서 78.1%로 29.9% 증가했다.

이는 고등학교 평준화 정책에 시행과 확대에 대한 열망이 아주 높게 나타난 만큼 경북교육청은 지역주민인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해 조속한 시일 내에 고등학교 평준화를 확대해 시행해야 한다고 전교조 경북지부는 지적했다.

이 밖에 교육감 주민직선제에 대한 생각 문항에 ‘현재대로 주민직선제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으며, 2016년 무상의무급식에 대한 학부모들의 의견은 보편적 복지인 ‘의무급식은 학교 급별로 연차를 두고 전면 실시해야 한다.’에 159명 82.8%가 응답해 대부분 학부모들이 의무급식에 찬성하고 있었다.

교육부의 소규모학교 통폐합 기준에 대한 생각은 교사들과 학부모들이 반대(매우 반대, 반대)하는 비율을 보면 교사들은 90.9%, 학부모들은 84.3%로 나타나 났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