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117 프로젝트’를 실시한 외동중학교 학생들과 경주경찰서 직원이 저금통을 들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서 제공
경주경찰서는 학교폭력을 줄이기 위해 안전Dream 학교폭력 신고상담센터 117 홍보 저금통을 활용한 ‘117 프로젝트’를 펼친다고 2일 밝혔다.

‘117 프로젝트’는 1번 욕하면 100원을 저금하는 7주간의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다.

경주외동중 전교생 265명이 참여한 ‘117 프로젝트’는 학교폭력을 줄이기 위한 교칙을 각 학급별로 자발적으로 만들어, 이를 어길 때마다 100원씩 저금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이 프로젝트 실시로 학생들은 교칙 준수의 중요성을 배움과 동시에 자발적인 학교폭력 예방 전도사의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모금액 90여만 원은 전액을 외동중 각 학급 이름으로 굿프렌드 지역아동센터 불우이웃 돕기에 기부해 학생들의 이타심 함양과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외동중 이모(2학년) 학생은 “처음엔 그냥 말하는 욕 한마디 때문에 100원을 내는 것이 아까웠는데, 나중에 불우이웃돕기에 우리학교 이름과 우리 반이 나오니 마음이 뿌듯했다”며 “적은 돈이지만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였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양우철 경주경찰서장은 “이웃의 고통을 함께하고 따뜻한 마음이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안전Dream 학교폭력 신고상담센터 117 홍보와 더불어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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