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목표 달성은 무난 할 듯

위기에 이웃사랑이 강해지는 대구의 특성이 여실히 드러났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2017 나눔캠페인’ 목표 금액이 지난 10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캠페인은 72억 3천만 원을 목표로 지난해 11월 21일부터 시작했으며 이번 달 10일 현재 83억 5천여만 원이 모금됐다.

경북도 지난해 같은 기간 82℃였던 사랑의 온도가 11일 현재 83℃를 기록, 목표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대구는 이번 캠페인을 시작 한지 51일 만에 목표 온도를 돌파, 지난해보다 17일 빠른 것으로 집계됐다.

캠페인 시작과 함께 한국감정원이 7억3천여만 원을 기부했으며 익명을 요구한 3대 9명의 가족이 한꺼번에 아너소사이어티회원에 가입, 캠페인 분위기를 높였다.

얼굴 없는 천사로 유명한 키다리 아저씨는 5년 연속 따뜻한 기부를 이어갔다.

총 기부액 83억 5천여만 원(사랑의 온도 115.5℃)은 지난해 같은 기간 57억6천여만 원 보다 45% 증가한 수치다.

그 중 개인기부는 지난해 18억6천여만 원보다 15억2천여 원이 증가한 33억 9천여만 원이 모금돼 전체 기부액의 40.6%를 차지했다.

12명의 신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탄생했으며 1만3천여 명의 기부자가 이웃 사랑을 보여줬다.

경북도 당초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온도 83℃, 111억8천10만 원이 모금돼 지난해 같은 기간 82℃보다 1℃ 높았다.

경북은 경제 및 사회 분위기 침체 속에 경주 지진, 울릉도 폭설 등 자연재해까지 겹쳐 어려움이 예상됐다.

다행히 지난해와 비슷한 모금 현황을 보이고 있다.

경북공동모금회는 지역 특성상 시·군 단위로 분포가 넓은 점을 고려하면 목표액 달성까지는 큰 어려움일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함인석 대구공동모금회장은 “사랑의 온도 100℃ 조기달성은 시민들의 위기의식에서 피어난 이웃사랑의 마음이 반영 된 것”이라며 “캠페인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노력해 나눔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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