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전문대학 정시 경쟁률이 지난해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역시 간호·보건계열과 취업에 유리한 학과로의 쏠림 현상은 두드러졌다.

지난 13일 2017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영진전문대는 315명 모집 정원에 총 4천285명이 지원, 평균 13.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12대 1보다 다소 올랐으며 최고 경쟁률은 사회복지과 일반전형으로 45.5대 1이다.

대구보건대는 정원 내 232명 모집에 3천175명이 지원, 1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지난해 11.5대 1보다 상승했다.

일반전형에서 물리치료과(주간)가 101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영남이공대는 270명 모집에 3천734명이 지원해 13.8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지난해 12.3대 1보다 다소 올랐다.

최고 경쟁률은 치위생과로 30대 1이다.

대구과학대는 총 168명 모집에 1천650명이 지원해 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년도 7.9대 1보다 상승했다.

치위생과 일반과정 졸업자전형에서 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학과 중 가장 높았다.

계명문화대는 272명 모집에 1천785명이 지원, 지난해 6.26대 1보다 소폭 오른 평균 6.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호텔항공외식관광학부가 27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수성대는 287명 모집에 648명이 지원, 지난해 4대 1보다 낮은 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고 경쟁률은 간호학과 17.9대 1이다.

박재성 영남이공대 입학처장은 “입학자원 감소와 수시모집 확대로 인해 정시모집 지원자가 줄었고 내년부터 입시난이 본격화되면 대학별 학생유치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정시모집에서는 간호학과, 물리치료과, 치위생과 등 간호보건계열의 강세현상은 여전하며 취업의 질이 높은 기계, 전기, 건축, 전자 등 이공계열 역시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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