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대부분의 4년제 대학이 올해 등록금을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북대는 지난 16일 학생 대표, 교직원 대표, 교수회 추천인사, 관련 전문가, 동문 대표로 구성된 2017년 2차 등록금심의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

경북대는 2016학년도 등록금을 0.28% 내렸으며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등록금을 인하 한 경험이 있다.

올해는 신입생의 경우 입학금과 수업료를 합쳐 의예과를 제외하고 170만 원에서 230만 원 정도로 측정됐다.

계명대도 이번달 들어 등록금 심의 위원회를 4차례 열고 등록금 관련 논의를 진행해 왔다.

인상 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명대는 등록금을 동결하는 쪽으로 결과가 도출 됐으나 아직 정식 발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안동대는 지난 19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올해 등록금 동력을 결정했다

올해 안동대 평균 등록금은 학기당 187만 원으로 사립대 대비 절반 수준이다.

안동대는 2009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했으며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인하해 9년 연속 동결이나 인하 조치를 취했다.

이 밖에도 영남대와 대구가톨릭대, 대구한의대 등 주요 4년제 대학도 등록금 동결 방침을 세우고 조만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대부분 대학들이 다음달 초까지 신입생 등록 절차에 들어가는 만큼 확정 발표를 서두를 것으로 확인됐다.

한 대학 관계자는 “등록금을 인상할 경우 교육부 재정사업 등에 응모조차 할 수 없다”며 “학생들이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현실적인 이유도 배제할 수 없어 대부분 학교가 동결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