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 무료 급식센터 김무근 대장

김무근

“올해는 거리에서 노숙생활을 하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으면 합니다”

7년째 노숙자들을 위해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대구 지하철 대구역 노숙인 무료급식 지원센터 김무근 대장은 새해에는 노숙자 생활을 벗어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으면 하는 것은 가장 큰 소망이다.

IMF가 국내에 닥친 이후 지난 98년 5월부터 대구시 북구 칠성동 대구 지하철 대구역 인근에서 노숙자를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시작한 김 대장은 올 겨울처럼 무료 급식을 받으러 오는 노숙자가 많기는 처음이라고 했다.

김 대장은 “매년 이맘때면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센터를 찾아오는 노숙인들이 하루 평균 150~180명 정도였는데 올해는 많을 때는 220명 가량 몰려온다”며 “거리를 배회하는 노숙인들이 사라져 급식센터 같은 복지시설이 없어지는 날이 언젠가는 올 것”이라며 하루 빨리 경기가 회복되기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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