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대대적으로 교실수업을 개선한다.

시 교육청은 올해 학생 참여 배움 중심 협력학습을 기반으로 한 교실수업 개선을 위해 교사 간, 학교 간 수업 나눔 정책을 집중 추진한다.

최근 교육계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수업의 변화가 요구돼 왔다.

시 교육청은 지난 2012년부터 교실 수업 개선 지원 사업을 추진했지만 학교 현장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 원인이 교육청 주도의 탑다운 방식에 있다고 보고 단위 학교 내에서 협력적 수업 문화 및 교실 수업 개선이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진행한다.

우선 시교육청은 올해 처음으로 단위 학교에서 수업 개선에 뜻을 같이 하는 교사들이 교과 및 학년 단위로 ‘수업 나눔 공동체’를 자발적으로 구성하도록 지원한다.

공동체에서 수업 개선과 관련된 고민을 공유하고 고민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 공동체를 기반으로 수업 변화를 이끈다.

또한 대외 협력학습 공개의 날을 운영, 학교마다 연 1회 정도 수업 공개를 진행한다.

인근 학교 간 수업 나눔 클러스터를 조직하고 클러스터에 속한 학교 간에 수업을 공유할 예정이다.

중등 수업친구교사제는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다.

수업친구교사는 단위 학교 내에서 수업 개선을 주도적으로 이끌만한 역량을 갖춘 교사로 단위 학교의 수업 개선에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을 친구처럼 상담하며 이끌어 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교실 수업 개선을 시스템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협력학습 종합 지원 센터(가칭)’도 들어선다.

센터는 현장의 실천 자료가 총망라되는 수업도서실, 우수한 수업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수업 동영상 시청각실, 수업 개선 관련 동아리, 연구회, 교사 전문 학습공동체 등이 토의하고 연구할 수 있는 수업토론실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제대로 된 교실 수업 개선을 위해 단위 학교 내 서로 협력하고 연대하는 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며 “수업 개선에 관한 교사들의 자발적인 실천을 이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