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 박천수씨

“바다에 고기가 풍부해 어획량이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평생을 동해 바다와 함께 한 어민 박천수씨(61·포항시 북구 송라면)는 지난 한해는 바다 자원 고갈로 무척 힘들었다며 을유년에는 풍성한 한해가 되기를 소망했다.

동해안에서의 어획량은 수년전부터 점차 줄어들다 최근 들어서는 예년의 60%까지 감소돼 어민들에게 큰 시름을 안겨주고 있다. 이로 인해 포항시 죽도시장내 공동 어판장도 활기를 되찾지 못한 채 갈수록 침체기를 맞고 있는 실정이다.

박씨는 “포항신항만 건설로 물교류가 변경돼 현재 영일만에서 어획량이 예전에 비해 절반 가까이 뚝 떨어졌고, 앞으로도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될 것으로 보여 조업금지구역 축소 등 지역 어민들에 대한 정부차원의 생계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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