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간담회로 제안·제도 실무 개선…새정부와 긴밀히 협치

12일 한국장학재단은 경기대 수원캠퍼스 한국장학재단 경기출장지원센터에서 개최한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지원 제도 개선 간담회’에서 경기·인천 지역 대학의 총학생회장, 국가장학생, 장학담당자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장학재단 제공
한국장학재단(이사장 안양옥)은 12일 한국장학재단 경기출장지원센터가 위치한 경기대 수원캠퍼스에서 경기·인천 지역 대학의 총학생회장, 국가장학생, 장학담당자 등과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지원 제도 개선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안양옥 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국제대, 경기대, 수원과학대, 수원대, 아주대, 한국외국어대, 한신대 총학생회장, 장학생, 대학담당자와 국가장학정책 기획과 집행을 맡고 있는 책임자 등 약 30명이 참석했다.

재단은 지난해 안 이사장 취임 후 전국 국·공립대, 사립대와 전문대 총학생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또 올해에는 재단의 현장지원센터가 위치한 전국의 7개 권역을 중심으로 정책 개선을 위한 현장의 의견 수렴 대상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전국적 소통 간담회를 정책 제안부터 장학 제도 실무 개선까지 아우르는 종합적 현장 의견 수렴 창구로 활용해 현장 중심의 정책 기획과 제도 개선에 힘쓰고 있다.

이날 안양옥 이사장은 총학생회장과 대학 장학 담당자의 질의에 직접 답변하며 개선 요구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해결을 약속했다.

안 이사장은 장학 담당 교직원들이 지적한 국가교육근로의 대학별 예산 배정 변경에 따른 대학과 근로기관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제도적으로 보완해 대학 현장의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지원이 확대된 초·중·고교생 대상 현장교육근로와 관련한 대학과 학생, 학교 현장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교육 현장에서 대학 교육이 초중고교 교육기간과 단절된 측면이 있었고, 이를 제도적으로 복원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해를 구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재단에서 시행하는 교직원 대상 교육이 대구 본사 위주로 운영됨에 따라 수도권 지역 대학 담당자의 참석이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적극 공감하며 서울사무소에 연수센터를 설치하는 방안 등의 대안을 마련해 교직원의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총학생회장들은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제도에 대해서도 학생들의 어려운 경제적 상황을 담은 목소리를 전달하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책도 동시에 제시했다.

국가장학금 2유형 규모를 줄이고, 학생에게 직접 지원되는 1유형을 늘리자는 의견과 장학금 지급 절차를 간소화해 대학을 거치지 않고 학생에게 직접 지급해줄 것을 요청했고, 대학생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하기 위해 고소득자의 부정 수급 방지 대책을 강화할 것과 동시에 가계의 실질적 경제 상황이 반영돼 저소득층 학생들이 국가장학금 수혜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단에서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저소득층을 위해서는 성적기준을 완화(C학점 경고제 폐지 포함)하거나 가계 상황에 맞게 중복지원을 예외적으로 허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날 참석한 한 총학생회장은 재단이 대학생의 주거 부담 완화를 위해 추진해 성공리에 개관한 대학생 연합생활관 건립에 큰 만족감을 표하며, 앞으로 재단이 적극적으로 연합생활관 건립에 나서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간담회에 앞서 재단은 학생들의 학비와 주거비 부담완화를 위해 적극 추진해 온 지자체 이자 지원과 민간장학재단과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국장학재단협의회 가입, 대학생들의 주거복지 확대를 위한 연합기숙사 건립 등 그간 재단의 주요 정책에 대한 성과와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공유하기도 했다.

안 이사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현장의 의견이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새 정부와 긴밀히 협치해 국가 장학정책이 전향적이고 연속적인 학자금 지원제도로 자리매김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대학생의 학비와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한 정부와 재단의 개선 추진 노력에 대해 전국의 총학생회를 비롯한 대학생, 대학 교직원들의 참여와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뉴미디어국
조현석 기자 cho@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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