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7월 4일 출범한 경북닥터 헬기가 전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임무 수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닥터헬기가 임무수행 4주년을 맞은 가운데 전국 6대 닥터헬기 가운데 가장 활발한 임무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7월 4일 출범한 경북닥터헬기는 지금까지 1천486회 출동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 9월 출범한 전남 1천257회, 인천 814회보다 임무 실적이 많았으며, 경북과 함께 출범한 강원도는 936회 출동해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2016년 1월에 운항을 시작한 충남은 402회, 같은 해 6월에 출범한 전북은 159회 출동했다.

경북닥터헬기는 4년간 1천486회 출동해 1천382명의 중증 응급환자를 이송했다.

환자 가운데 청색증으로 이송한 0세 신생아가 가장 어린 환자였고, 약물중독으로 이송한 100세 환자가 가장 나이가 많았다.

진단분류는 중증외상이 451명(32.6%)로 가장 많았고, 뇌출혈 및 뇌졸중과 같은 뇌 질환이 305명(22.1%), 심장질환 190명(13.7%) 순이었다.

기타환자는 436명(31.5%)으로 호흡곤란, 의식저하, 임산부, 중독 등 매우 다양했다.

출동요청 시간대는 오전 11시에서 오후 4시까지 집중됐으며, 시간대별로는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가장 빠른 출동은 5시 36분 영양에서 뇌졸중 증상 환자였으며, 군위에서 심장 질환 의심으로 18시 54분에 출동한 것이 가장 늦은 사례로 기록됐다.

지역별 출동실적은 영주가 344회(24.9%)로 가장 많았고 봉화 172회(12.5%), 의성 154회(11.2%), 청송 146회(12%), 영양 138회(10.0%), 예천 125회(9.1%), 울진 119회(8.6%), 문경 98회(7.1%), 군위 32회(2.3%), 상주 24회(1.7%), 영덕10회(0.7%) 순이었다.

그 외 지역으로는 포항, 구미, 성주, 칠곡, 대구 등으로 출동한 바 있다.

경북 포항의 경우 공사장 추락으로 인해 철근이 복부를 관통한 환자로 경북소방본부 구룡포 119와 닥터헬기, 안동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의 긴밀한 협조로 생명을 구했으며, 대구의 경우 조기출산으로 신생아집중치료가 필요한 산모로 동촌119 요청으로 긴급 출동해 산모와 신생아 모두 건강하게 치료를 마치고 건강하게 퇴원했다.

닥터헬기는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탑승하고 경북권역에 도착하기까지 평균 17분 55초가 걸렸다.

예천·의성·영주지역이 12분 이내, 청송·영양·봉화·군위지역이 15분 이내, 문경·상주·영덕이 18분, 포항, 울진, 성주가 평균 23~26분 정도 소요됐다.

안동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김연우 센터장(응급의학과 전문의)은 “닥터헬기 이송으로 고속도로, 산간지역 등 응급의료취약지역의 환자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고 심장, 뇌혈관, 외상 등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전문적인 응급의료 제공으로 경북지역의 응급의료안전망이 크게 강화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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