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은 5일 김병목 전 영덕군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전 군수는 현직에 있을 때 지역의 한 건설업체에 군이 소유한 택지를 분양하면서 편의를 봐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대가로 금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도의원 A씨를 수사하던 중 김 전 군수에게 일부 자금이 흘러들어 간 정황을 포착했다.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돈 수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월 A씨가 운영하는 회사 3곳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며 회계장부와 금융자료를 확보했다.

그 과정에서 김 전 군수와의 연관성이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4일 경찰은 김 전 군수 자택을 찾아 관련 서류를 확보하고 혐의를 확인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김 전 군수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정확하게 말해 줄 수 있는 것은 없다”며 “수사 결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군수는 3선까지 연임했으며 2014년 퇴직한 뒤 영덕군 지품면 자택에 살고 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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