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나눌 연탄도, 같이 나눠줄 사람도 없네요. 코로나19가 참 무섭습니다.”유호범 포항연탄은행 대표가 씁쓸해하며 말했다. 민족 대명절 추석이 1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온정의 손길은 지난해에 비할 수조차 없다. 힘들고 어려웠던 지난해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덮친 올해는 더욱 힘들다. 각종 명절, 연말연시에는 기업 관계자들을 비롯해 공공기관·개인기부 등이 이어져 어려운 이웃들과 정을 나눴고, 도시 아파트보다 조금 더 빨리 차가워지는 시골집의 방바닥을 따듯하게 달궜다. 연탄배달을 돕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