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신공항(TK신공항) 건설과 후적지(공항 이전 뒤 남은 땅) 개발을 담당할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한국공항공사 등 공기업과 산업은행·기업은행 등 국책은행들이 이 사업에 참가할 전망이다. TK신공항 건설 사업이 궤도에 오른 것이다.대구시가 20일 LH 등 국가 공기업과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교통공사, 경북개발공사 등 지역 공기업이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및 종전부지·주변지 개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한다. 이들 기관이 민간공항과 군 공항을 동시에 이전하는 T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을 두고 정부와 의사단체가 대립하고 있다. 의사단체들이 국민, 특히 환자들을 볼모로 정부를 겁박하는 양상이다. 수차례 의사단체의 요구에 굴복해 의료 혁신에 제동이 걸린 것을 경험한 정부도 어느 때보다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이런 첨예한 대립 속에 경북도가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을 본격화하고 있다. 의료계 일각에서 포스텍과 KAIST의 연구중심의대 신설을 의사 증원 갈등을 푸는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밝힌 것처럼 지방의대 중심의 증원은 이미 협상의 대상이 아니고, 연구중심
휴일인 17일 경북 포항시 구룡포 동쪽 120㎞ 해상에서 9.77t급 어선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6명이 물에 빠져 5명은 구조되고 1명이 실종됐다. 이보다 앞서 14일에는 경남 통영시 좌사리도 남서방 약 2.3해리 해상에서 139t 쌍끌이대형저인망어선 제102해진호가 침몰 됐다. 이 어선의 침몰로 11명은 구조됐지만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지난 13일에도 경남 통영 욕지도 인근 해상에서 20t급 어선이 뒤집혀 4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불과 1주일 새 어선 사고가 잇따라 14명
경북도가 일상화되고 있는 재난으로부터 도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재난 대응 체계를 개편키로 했다. ‘케이 시티즌 퍼스트(K-Citizen First)’라는 글로벌한 명칭까지 붙였다. 지난해 발생한 집중호우와 같은 인명 피해 예방을 위해 ‘경북형 재난대응체계’로 대전환을 추진한다고 강조했다.‘경북형 재난대응체계’는 3대 원칙도 설정했다. ‘사전 예방 체계로 대전환’과 ‘현장 중심의 총력 대응체계로 대전환’, ‘민간협력시스템으로 대전환’ 등 3대 전환 목표가 골자다.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현재의 예방-대비-대응-복구 4단계에서 미국 연방
전국의 의과대학 교수들이 ‘사직 결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공의 복귀를 위한 정부의 전향적 태도를 촉구하기 위해서라 한다. 의대 증원에 반발해 환자를 두고 병원을 떠나는 전공의들을 설득하기는커녕 교수들마저 집단행동에 동조하고 나선 것이다. 이 같은 의료계의 집단행동은 환자와 가족을 불안과 걱정에 휩싸이게 하고 있다.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19개 의대 교수들이 12일 밤 회의를 열어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아울러 오는 15일까지 사직서 제출 여부에 대해 논의를 끝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이 모여
포스코가 탄소 감축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소환원제철(석탄을 사용하지 않는 제철) 기술 개발의 획기적인 전기를 맞았다. 정부가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1일 올해 산업·에너지 분야 연구·개발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추진 계획안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에 포스코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실증기술 개발사업이 포함됐다.정부 예타 사업에 포함된 수소환원제철 공법은 포스코가 2007년 상용화에 성공한 파이넥스 공법을 기반으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가 개
전공의 파업으로 의료계의 여러 문제점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최고 수준 병원의 치료 역량이 절반 이상 줄자 이들 상급종합병원의 기능이 정상화(?) 됐다는 것이다. 전공의가 떠나자 비로소 상급병원다워졌다는 아이러니한 평가다. 상급종합병원에는 중증·응급 환자만 남기고, 병·의원 등 1차 진료 기관이나 2차 진료 기관인 종합병원에서 치료할 수 있는 상대적으로 경증의 환자들이 원래 갔어야 할 진료 기관을 선택해 가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지난 8일부터는 지침을 내려 일부 자격 있는 간호사들도 응급 환자에 대해 심폐소생술과 응
오래전부터 포스텍이 추진하고 있는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의학전문대학원을 서울대가 하겠다고 한다. 서울대는 이미 2008년부터 의사과학자 양성 대학원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도 포스텍과 카이스트가 하려는 의사과학자 양성을 하겠다며 나선 것은 재 뿌리기나 다름없다.서울대는 내년도 의예과 입학 정원을 현재 135명에서 15명 더 늘리고 이와 별개로 의사과학자를 양성할 50명 정원의 의과학과를 의대 학부에 신설한다고 발표 했다. 이는 서울대가 아니면 안 된다는 식의 독단적 결정이다. 정부와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대의 의사과학자 양성
지속되는 고물가에 서민 가계의 허리가 휘고 있다. 높은 수준의 물가가 진정되지 않는 이른바 ‘끈끈한 인플레이션(sticky inflation)’이 경제를 짓누르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1% 올랐다. 1월 2.8%를 기록하며 6개월 만에 2%대로 내려앉았다가 다시 3%대로 올라섰다.정부가 4·10 총선을 앞두고 물가 목표치를 2%로 잡았지만, 다시 고개를 쳐들고 있다. 체감 경기 회복은커녕 서민 가계는 그야말로 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은 물가고에 고통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폭등세를 보이고 있는 과일뿐 아니라 채솟
한국의 지난해 출생아 수가 23만 명, 전국 합계출산율 0.72로 모두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1.58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저출산·고령화 추세가 빨라지면서 가장 먼저 나타나는 문제가 생산가능 인구의 감소, 즉 인구 절벽이다.정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가 ‘저출생과의 전쟁’이라는 살벌한 구호를 외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까지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저출산 관련 대책들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관련 대책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대책 수렴에 나섰다. 정부는 과거의 정책이
정부가 미복귀 전공의(인턴·레지던트) 7000여 명에 대해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 절차에 들어갔다. 정부가 국민 생명을 인질로 국가의 권위에 도전하는 의사들에 대해서는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의무를 망설임 없이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일부 전임의와 교수들이 집단행동에 나서며 반발하고 있지만, 의사들이 무더기로 면허정지 될 위기다. 정부는 앞서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 8945명 가운데 7854명에 대해 소속 병원으로부터 업무개시명령 불이행 확인서를 받았다. 복지부는 각 병원에 현장 조사를 나가 미복귀 사실을 확인하고 행정처분을
2025아시아-태평양(APEC) 정상회의 개최지 결정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005년 이후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경북 경주시와 부산, 인천, 제주가 개최지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기초자치단체로는 경주가 유일하다. 하지만 경주시가 APEC 정상회의를 열었을 때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경주시는 국제회의 경험이나 숙박시설, 교통 등의 기초 인프라는 물론이고 특별한 두 가지 특장점이 있다. 세계문화유산 4점을 보유하고 있는 신라 1000년의 역사문화도시인 데다 세계 각국이
정부가 지역의료와 필수의료 공백 등 의료 차별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의대 정원을 늘리는 한편 의료 수가제를 손질해 의료인들의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의사단체의 반발이 심각하다. 3일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의사단체는 서울에서 ‘의대 정원 증원 및 필수 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열었다.이 같은 정부와 의사단체가 강대 강으로 치닫고 있는 것을 바라보는 지역민들의 마음도 여간 심란한 것이 아니다. 의사단체는 정부가 의사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정부는 국
지난해 경북은 경주와 울진에 혁신형소형모듈원자로(iSMR) 연구단지와 원자력 수소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했다. 경북도는 이보다 훨씬 앞서 김관용 도지사 당시부터 동해안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을 공언했다. 그도 그럴 것이 경북 동해안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대형원전이 있다. 국내 원전 32기 중 경북에 절반인 16기(울진 10기, 경주 6기)가 있다.경주에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가 있고,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장, 문무대왕과학연구소, 혁신원자력연구단지, 중수로해체기술원 등의 원자력 관련 중요 기관이 집결돼 있다. 울진에도 원자력 방재타운과
황병우 대구은행장(57)이 DGB금융그룹 새 회장에 내정됐다. DGB금융지주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황 행장을 이사회에 추천해 다음 달 2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장 선임이 최종 확정된다. 황 행장은 그간 지주사에서 비서실장, 경영지원실장, 이사회 사무국장, 그룹미래기획총괄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회추위가 “그룹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뛰어난 통찰력을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며 “우수한 경영 관리능력을 겸비했고, 시중은행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평가했다. 회추위의 평가는 긍정 일색이지만 새 회장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전국 4년제 대학 신입생 정원 중 1만3148명을 채우지 못했다. 결원의 90% 정도가 비수도권 대학에서 발생했다. 진학 선호도가 높은 ‘인(in)서울’ 대학 31곳도 신입생을 다 선발하지 못했다. 광역 자치단체 가운데 정시 미충원 인원이 가장 많은 곳이 경북이다. 경북에서만 9개 대학에서 1653명의 미충원 인원이 발생했다. 저 출생이니 인구절벽이니 하는데 경북 지역의 대학들이 학생 모집 절벽으로 충격을 주고 있다.전국적으로도 지난 21일 기준 전국 4년제 대학 169곳에서 1만3148명을 선발하지
의과대학 정원 늘리기로 온통 나라가 시끄럽다. 이런 의사 수 늘리기만큼 중요한 것이 미래 산업을 이끌 첨단산업 인력을 늘리는 일이다. 오죽했으면 기업이 실무형 인재를 직접 키우겠다고 나선다고 하겠는가.특히 경북과 대구의 미래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2차전지 분야의 인재가 부족해 기업이 인재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첨단산업의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력 우위 확보를 위해서는 유능한 인재 확보가 관건이다. 경북·대구 지역의 산·학·연·관이 함께 인재 확보 방안을 보다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은 물론
“그의 옷을 벗겨라, 그러면 그가 치료할 것이다./ 그리고 그가 치료하지 않으면, 그를 죽여라!/ 그는 단지 의사일 뿐, 단지 의사일 뿐.// 기뻐하라, 너희 환자들이여, 의사가 너희들의 침대에 누웠다!”-프란츠 카프카 시집 ‘우리가 길이라 부르는 망설임’(p 51·민음사)100년 전 죽은 작가 프란츠 카프카(1883~1924) 시의 일부다. 천재 작가로 숨어 살면서 부조리한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글로 쓴 작가가 지금의 대한민국 현실을 그대로 시로 표현한 것 같다. 카프카가 지금의 대한민국 의사들에게 묻는다. “그대는 단지 의사일
총선을 앞둔 여야 국회의원 후보들이 국가를 위해 일하겠다며 도전장을 내고 있다. 하지만 국회는 국가의 미래는 없고, 오직 당리당략만 앞세우는 듯하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고준위 방폐물 특별법)’처리 문제다. 고준위 방폐물 특별법은 지난 문재인 정부 당시부터 원전이 있는 전국 5개 시군의 자치단체장과 지역민이 줄기차게 국회 처리를 주장해 왔지만 허사였다. 국회의 직무 유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국내 최대의 원전 밀집지역인 경북 울진 한울원전 인근 주민들로 구성된 울진범군민대책위원회(울진범대위)가 지난
경북 도내 곳곳에서 최근 뺑소니 사건이 잇따랐다. 지난달 20일 포항시 북구 기계면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차량 운전자가 걸을 건너던 사람을 치고 도주했다가 검거됐다. 지난해 12월 10일 포항에서 음주 운전을 하던 운전자가 중앙선을 넘어 차선 도색작업을 하던 사람을 친 후 도주했다가 경찰에 검거됐다.경북지역에서 이 같은 뺑소니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운전자의 인식 개선 대책이 급하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2022년) 경북 도내 뺑소니 사건 발생 건수가 1320건이나 된다. 연평균 약 440건, 하루 평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