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이 스포츠계에서 새로운 한류(韓流)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가장 주목을 끄는 선수는 쓰러지면서도 바벨을 놓지 않는 부상 투혼을 보여준 역도 선수 이배영과 아시아 수영사를 다시 쓴 '마린보이' 박태환. 이배영은 12일 남자 69kg급 경기에서 다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용상 2~3차 시기에 도전하다 결국 바벨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앞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그러나 그는 쓰러지면서도 끝까지 바벨을 놓지 않아 6천여명의 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이 자유형 1,500m에서도 메달을 딸 수 있을까. 박태환은 2006년 말 도하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을 차지할 때 14분55초03으로 아시아 기록을 세웠지만 이후 한 번도 이 기록을 넘어선 적이 없다. 작년 3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예선 9위로 결승 진출이 좌절됐을 때 15분03초62로 자신의 기록보다 8초 이상 느렸다. 같은 해 8월 일본 지바에서 프레올림픽 성격으로 열린 일본국제수영대회에서 박태환은 조금 나...
역도 사재혁(23.강원도청)이 한국에 16년만에 황금빛 바벨을 들어올려 선수단에 여섯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한국선수단은 13일 저녁까지 금메달이 없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듯 했다. 그러나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가 넘어서야 베이징 항공항천대학 체육관에서 함성이 터져 나왔다. 남자역도 77㎏급에 출전한 사재혁이 인상 163kg 용상 203kg으로 합계 366kg을 들어올려 중국의 리훙리와 동률을 이뤘지만 몸무게가 450g 덜 나간 덕에 영광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역도 사상 올림픽...
야구대표팀이 이종욱(28·두산)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거함 미국에 재역전승을 거뒀다. 야구대표팀은 13일 베이징 우커송야구장 제2필드에서 벌어진 2008 베이징올림픽 예선 풀리그 첫 경기 미국 전에서 6-7로 뒤진 9회말 상대 2루수 제이슨 닉스의 실책성 송구로 동점을 이룬 뒤 계속된 1사 3루에서 이종욱의 중견수 앞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 이택근이 홈을 밟아 8-7로 짜릿한 뒤집기 드라마를 연출했다. 대표팀은 4강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했던 미국을 눌러 향후 경기운영에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짜...
▲양궁= 여자 개인전 16강 및 결승(11시30분.올림픽그린 양궁장) ▲배드민턴= 남자 단식, 혼복식 8강(11시.베이징공과대학 체육관) ▲야구= 한국-중국(12시30분.베이징 우커송 야구장) ▲복싱= 69㎏급(14시30분.베이징 노동자 체육관) ▲승마= 마장마술 개인(20시15분.홍콩 올림픽 승마장) ▲체조= 남자 개인종합 결승(12시.국가실내체육관) ▲핸드볼= 남자부 한국-아이슬란드(15시.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 ▲하키= 여자부 한국-스페인(19시.베이징올림픽 하키장) ▲유도= 여자 78㎏급, 남자 100㎏...
한국축구의 사상 첫 올림픽 메달 꿈이 무산됐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13일 중국 상하이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D조 최종 3차전에서 김동진(제니트)의 선제 결승골로 온두라스를 1-0으로 꺾었다. 카메룬과 1차전 1-1 무승부와 이탈리아 2차전 0-3 패배를 기록했던 한국은 1승1무1패. 하지만 같은 시간 카메룬이 이탈리아(2승1무)와 0-0으로 비겨 1승2무가 되면서 한국의 8강 진출 꿈은 물거품이 됐다. 자력 8강행이 좌절돼 배수의 진을 친 한국은 다득점 승리 후 이탈리아...
10일 베이징올림픽 그린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예천출신인 윤옥희(사진) 선수가 올림픽 6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는데 중심 역할을 하면서 양궁의 메카 예천군의 명성을 다시한번 전세계에 각인 시키는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성현, 주현정 선수와 함께 고비때마다 10점 골드 표적판을 명중 시키며 여자단체전 우승의 주역이 된 향토출신 윤옥희 선수는 예천군 용궁면에 본적을 두고 예천동부초등학교와 예천여중,고를 졸업한 뒤 예천군청 양궁단에 입단한 예천군청 소속의 순수 토종 지역출신으로는 첫 올림픽 금메달...
과연 누가 수영황제를 저지할 것인가. 마이클 펠프스(23·미국)가 거침없이 물살을 가르며 근대 올림픽 112년 역사를 다시 썼다. 펠프스는 13일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펼쳐진 2008 베이징올림픽 수영 남자 접영 200m 결승에서 세계 기록으로 1위로 골인하더니 곧바로 이어진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도 미국 대표팀 첫번째 영자로 출전해 우승하며 개인 통산 올림픽 금메달 수를 11개로 늘렸다. 아테네올림픽 6관왕에 이번 대회에서 개인혼영 400m에 접영 100m, 계영 400m, 자유형 200m, 접영 200...
중국 여자 기계체조가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단체전 정상을 밟았다. 중국은 13일 베이징 국가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베이징올림픽 단체전 결선에서 도마-이단 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4종목 합계, 188.900점을 얻어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팀 미국(186.525점)을 3점 이상 따돌리고 금메달을 땄다.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부터 시작된 여자 단체전에서 아시아 국가가 우승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 단체전은 구 소련이 1952년 헬싱키 대회부터 1980년 모스크바 대회까지 8회 연속 우승하는 등 서구 선수들의 ...
베이징올림픽 개막 이후 연일 금메달 행진을 펼쳤던 한국 선수단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한국은 13일 오후 4시 현재 메달 소식을 전해주지 못했지만 배드민턴이 결승에 진출, 금메달 만들기에 들어갔다. 배드민턴의 간판 이경원-이효정(이상 삼성전기) 조는 베이징공과대학 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복식 준결승에서 일본의 마에다-스에츠나조(랭킹 8위)를 2-0(22-20 21-15)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이경원-이효정 조는 중국의 웨이이리-장야웬 조와 두징-유양 조 승자와 15일 대망의 결승전을 갖는다. 여자복식...
안수경(KB국민은행)과 이호림(한체대)이 2008 베이징올림픽 사격 여자 25m권총에서 중도 탈락했다. 안수경과 이호림은 13일 베이징 사격관에서 열린 여자 25m권총 본선에서 각각 581점과 580점을 쏘며 11위와 17위에 자리해 8강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 종목 세계선수권 및 아시아선수권 디펜딩 챔피언인 중국의 천잉은 본선 585점을 쏴 1위에 5점 뒤진 3위로 결선에 오른 뒤 결선서 208.4점을 추가, 합계 793.4점으로 역전 우승했다. 이로써 중국은 남녀 공기권총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사...
한국 남자탁구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유럽의 복병 스웨덴을 제물 삼아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한국은 13일 베이징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예선 C조 첫 경기에서 에이스 유승민(삼성생명)과 오상은(KT&G), 윤재영(상무)을 앞세워 스웨덴을 3-0으로 완파했다. 복식을 없애고 새로 도입된 단체전은 16개 팀이 4개조로 나눠 풀리그를 벌여 각조 1위가 준결승을 벌이고 여기서 탈락한 2개 팀과 각조 2위가 동메달을 다툰다. 같은 조에서 1위를 다툴 대만도 브라질을 3-1로 꺾고 첫 승을 ...
"20여건이 들어왔는데 다 거절하고 왔습니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첫 금메달에 은메달까지 추가하며 한국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박태환(19.단국대)이 중국으로 출국하기 전부터 광고모델 요청을 20건 넘게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박태환 어머니 유성미(51) 씨는 12일 오전 아들이 자유형 200m 은메달을 따낸 뒤 연합뉴스와 만나 "올림픽이 개막하기 전부터 광고계약 제의가 20건이 넘게 들어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박태환은 어떤 계약서에도 사인하지 않았다. 올림픽을 코 앞에 ...
올해로 29번째를 맞는 베이징(北京)올림픽을 계기로 서구의 메달 독점시대가 종언을 고하고 있다. 13일 오전 9시(현지시간) 현재까지 금메달을 1개 이상 획득한 19개 국가 중 아시아권 국가(호주 제외)는 한국을 비롯해서 중국, 일본, 북한, 태국, 인도 등 6개국에 이른다. 이들 국가가 획득한 총 금메달은 중국 13개를 포함해서 한국 5개, 일본 3개, 북한 1개 등 24개로 19개 국가가 획득한 금메달 숫자의 53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달 종합순위에서도 중국이 미국...
한국 유도대표팀이 이런 저런 부상에도 12일까지 금 1개, 은메달 2개를 따내며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대회 첫 날이던 9일 남자 60㎏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최민호(28.한국마사회)는 베이징에 들어오던 5일까지만 해도 오른쪽 발에 붕대를 감은 채 슬리퍼를 신어야 했다. 새끼발가락에 화농성 염증이 생겨 베이징 출국 날 오전에 부랴부랴 병원에 가서 응급치료를 받을 정도였다. 6일 첫 훈련에서 "괜찮다. 평소와 다름없이 운동하고 있다"고 말한 최민호를 두고 주위에서는 불안한 시선을 보내기도 했지...
지난 8일 열린 베이징(北京)올림픽 개막식에서는 왕년의 체조스타 리닝(李寧)이 가느다란 철선에 몸을 묶고 공중에서 성화대에 불을 붙이는 장면이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당시 리닝의 점화방법 못지 않게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던 것은 바로 주경기장 냐오차오(鳥巢) 지붕에 설치된 성화대였다. 점화 직전에야 냐오차오에 모습을 드러내 신비감을 더했던 성화대는 처음부터 제작과정이 철저히 베일에 가려졌던 비밀스런 존재였다고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경화시보(京華時報)가 13일 전했다. 성화대 제작이 개시된 것은...
효자 종목 레슬링의 금메달 전망이 잔뜩 흐린 베이징 하늘만큼이나 어둡다. 12일과 13일 2008 베이징올림픽 그레코로만형 4체급이 치러진 가운데 한국 레슬링은 출전권을 따지 못한 74㎏급을 제외한 3체급에서 동메달 하나만을 건졌다. 더욱이 이틀 동안 열린 55㎏급과 60㎏급, 66㎏급은 내심 금메달을 바라봤던 체급이어서 레슬링계의 충격은 크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남자 자유형과 여자 자유형을 포함해 모두 11개 체급에 선수를 출전시켰고 8개 체급이 남아 있다. 하지만 그레코로만형 84...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3.미국)가 하루에 2개의 금메달을 수확, 이번 대회 5관왕에 오르면서 통산 금메달 수를 11개로 늘렸다. 펠프스는 13일 오전 베이징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펼쳐진 2008 베이징올림픽 수영 남자 접영 200m 결승에서 1분52초03에 가장 빨리 물살을 갈라 자신이 작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1분52초09의 세계 기록을 0.06초 줄이며 금메달을 추가했다. 펠프스는 이어진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도 첫번째 영자로 출전했고 미국 대표팀은 6분58초56으로 기존 세계 기...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했던 한국 남자 역도 대표팀 이배영(29.경북개발공사)이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선수단 주치의인 박진영 박사는 13일 "전날 경기에서 이배영 선수의 다리에 근육 경련이 있었다. 또 왼 발목 인대 일부가 손상됐지만 큰 부상은 아니다"고 밝혔다. 박진영 박사는 이어 "이 선수가 3주 정도 안정을 취하면 완전히 회복할 수 있다"면서 "문제가 되거나 걱정할 정도의 부상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역도 대표팀 관계자도 "이배영이 경기가 ...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의 거침없는 질주는 계속된다. 2008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자유형 200m 은메달까지 추가하며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박태환은 자유형 1,500m에서 다시 한번 파란을 준비하고 있다. 박태환은 15일 저녁 중국 베이징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리는 수영 남자 자유형 1,500m 예선을 앞두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박태환의 마지막 종목이다. 예선은 모두 37명이 출전해 5개 조로 나뉘어 치러진다. 박태환은 3조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