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인구 비율이 전체인구의 30%를 육박하는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예천군은 올해 다양한 노인복지사업에전체예산의 7.6%인 182억8천만원 투자키로 했다. 특히 군은 재가노인복지센터 운영에 1억6천만원, 2억 200만원의 예산을 확보, 26명의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파견사업을 펼치고 있을 뿐 아니라 노인돌보미사업에도 1억1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등 노인복지정책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지난 지난 15일 오전 자식들과 떨어져 혼자 살면서 예천읍의 독거노인 생활상담사의 관리를 받아오던 예천읍 대심리 이모(7...
예천군이 예천읍 청복리 진호국제양궁장 주변 8만여평의 부지에 123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골프 연습장은 물론 잔디구장을 갖춘 종합운동장 및 훈련시설, 조각공원 등을 갖춘 종합레저 스포츠프라자 건설 사업을 한창 진행 중이다. 또 지난해 11월 공설운동장 옆에 4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육상보조경기장 및 미니 축구장을 완공하고 올해 12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공설운동장 8천여개의 의자를 나일론 재질로 교체하고 성화대를 설치, 공설운동장을 2종 공인경기장으로 바꿔 엘리트스포츠와 생활체육을 병행한 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해 전국대회 ...
지방선거는 계획대로라면 내년 6월 실시된다. 고령군 지역주민들 사이에서 공공연히 단체장 입후보자들의 이름이 오르내린다는 것은 조기과열을 의미한다. 현재 3~4명이 거론되고 있는 고령군수 입후보예정자들과 함께 광역 및 기초의원 입후보예정자로 현역 및 신진인물들이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면서 지역 정가는 벌써부터 들끓고 있다. 현재 이태근 고령군수는 3선으로 더 이상 군수로 출마할 수 없어 중립적 위치에 있으나 광역 및 기초의원들은 사정이 달라 의정활동을 소홀히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득표와 연관된 활동으로 ...
대구 동구청 인사(人事) 기사(2008년 12월 31일자 8면 보도)가 나간 후 격려와 비판이 동시에 일었다. '잘못된 일은 알리고 바로 잡아야 한다'는 인사 원칙론과 '아직까지 공무원 조직은 연공서열 인사가 불가피하다'는 단체장 동정론이 바로 그것이다. 사실 기자도 이번 기사를 쓰기 전 고충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이는 취재를 하면 할수록 더했다. 내부 사정을 알고 취재할 때는 불이익을 생각해 갑자기 함구하는 이도 있었다. "비단 동구청 인사만은 아니다." 연공서열과 합의인사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한 내부...
무자년 쥐띠해 마지막 날이다. 첫 출발의 희망 및 기대와 함께 시작한 원단(元旦)과 달리 올 한 해의 마지막은 아쉬움이 더욱 크다. 더구나 올해는 예지(豫知)와 다산, 부지런함으로 상징됐던 쥐띠해였다. 그래서 올해 초 대구경북지역 경제전문가들은 '지역경제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상회하는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올해 지역경제는 상반기 유가 파동에 시달리더니 하반기 접어들면서 급기야 미국발 글로벌 경제 한파가 몰아치면서 당초 경제 전망과는 달리 그 어느때보다 어두운 한해로 마감했다. 기축...
국회 예결특위 계수조정소위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4대강 정비사업과 포항 인근 예산이 쟁점이 되고 있다. 여당에서는 4대강 정비사업이 치수(治水)와 수질개선, 경기부양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 등 야권은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대선 공약이었던 대운하 사업의 사전단계라는 의혹을 앞세워 관련예산 삭감을 주장하고 있다. 정부가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 정비사업을 주요 국책과제로 선정하고 내년 관련 예산을 책정하면서 한동안 수면 아래에 있던 '...
최근 국내 5대 완성차업체들이 일제히 감산 또는 비상 경영체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소식은 들은 포스코를 비롯한 포항철강공단은 "드디어 올것이 오는구나"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자동차와 포항철강공단은 불가분의 관계다. 자동차의 주 원료가 철판이므로 자동차 위기는 바로 철강산업 침체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최근 대형 차종을 생산하는 공장에서 주말 및 공휴일 특근을 중단하는 방식으로 생산량 조절에 나섰다. 르노삼성차도 생산라인을 주 5일 근무에서 주 4일 생산체제로 바꿨다. 또 일부 라인의 경우 ...
최근 유치에 성공한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로 인해 대구가 다시 한 번 국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2000년대에 들어 엑스코가 개관되고, 특1급 호텔도 생겨 JCI 아시아태평양대회를 시작으로 2002 한일 FIFA 월드컵, 2003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등 국제대회를 유치하면 국제화 도시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그동안 엑스코는 1년 동안 2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으며, 전시 횟수에서는 전국 2위를 기록하게 됐다. 여기에다 부족한 전시공간을 해결하기 위해 12월 9일 확장건립 공...
과연 장원삼이 30억원+α의 가치가 있는 것일까? 지난 주말 삼성라이온즈가 히어로즈에 30억원의 이적료를 주고 장원삼을 트레이드하기로 하자 많은 야구팬들이 장원삼의 가치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2003년 박종호 22억, 2004년 박진만·심정수 각각 39억과 60억 등 타구단 1년 운영비와 맞먹는 돈을 단 3명의 선수에게 지급하자 '돈성'이라는 비아냥을 들었다. 물론 프로 구단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훌륭한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문제는 거금을 투입하고도 그에 걸맞...
축구팬들이 '왜 아직 축구를 사랑해야 하는가'라는 궁극적인 의문을 제시한 심판의 무소신·무원칙 경기가 또 벌어졌다. 바로 5일 열린 FA컵 8강 포항과 성남의 경기다. 이날 경기는 FA컵 우승을 위해 두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었고 포항과 성남이라는 전통라이벌간의 격돌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성남은 포항을 상대로 최근 7경기째 승을 따내지 못해 포항전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심판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경기였다. 하지만 이날 주심은 양...
요즘 지역의 건설·부동산 경기가 장기 침체국면에 접어들면서 지역경제가 고사위기를 맞고 있다. 포항지역 건설업계는 요즘이 IMF시절보다 더 어렵다고 한다. 철근, 시멘트 등 건설자재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고 있다. 분양시장은 얼어 붙어 부도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산업 활동 상승세 또한 위축되고 있다. 포항철강기업들의 재고도 빠르게 늘고 있다. 한마디로 실물경제가 어렵다는 뜻이다. 삼성경제연구소 등 민간 연구기관도 올 4분기 부터 지방경기 위축과 성장 동력(動力) 약화로 지방의 경제성장률이 ...
몇달 전부터 대구에는 B국회의원 부인에 대한 괴이한 소문이 돌았다. 한 마디로 치맛바람이 세다는 것. 소문은 진위 여부를 떠나 도가 지나칠 정도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일 중에 하나는 구의회 의장이 패션주얼리 전문타운 기공식에서 한 축사 사건. 당시 의장은 기공식과 상관없는 국회의원 치적을 축사에 넣었다. B국회의원 부인이 축사 내용을 수정토록 했다는 것이 사건의 본질이다. 그가 의장의 축사 첫머리에 남편의 최근 근황과 예산을 따온 이력을 넣어서 참석자들에게 알리라고 종용했다는 전언이다. 이 사건은 취재 중 구의회 ...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을 대상으로 쌀 소득 보전 직불금 부당 수령 여부에 대한 전면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28일 예천군에서도 직불금을 받았다고 자진 신고한 군청 공무원이 172명에 달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직불금 수령의 적정성 여부에 대한 군 감사담당부서의 확인조사가 시작됐다. 예천군 감사부서는 직원들이 자진신고한 내용을 토대로 조사에 착수해 부당수령자로 의심되는 사람에게는 경작증명서 제출을 요구하는 등 소명기회를 주고 나서 추가 확인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쌀 직불금제도는 쌀값 하락으로부터 농업인들의...
지난 16일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나선 포스코의 입찰탈락은 한 마디로 '한편의 드라마'였다. 특히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을 바라보며 속으로 애타게 응원했던 포항시민들의 입장에선 이 말이 절로 나온다. 그동안 포항시민들은 '수조원대의 딜'이라는 인수 규모 자체가 매머드급인 대우조선 인수전에 포스코가 참여함으로써 지역발전에 큰 기대를 하고 있었다. 당시 인수전 참가자들이 벌이는 경쟁구도와 돌발변수들이 극적 긴장감을 더 할 때마다 시민들은 포스코의 저력을 믿으며 '피말리는 긴장'을 했던게 사실이다. 지난 8월 ...
대구 동구보건소가 8일 신축 건물 1층에 일반음식점을 운영키로 한 계획을 철회했다. 동구의회 등의 들끓는 반대 여론(본보 7일자 8면 보도)을 받아들인 셈이다. 일단 비판을 수용하고, 뒤늦게나마 잘못된 행정을 바로 잡은 것은 환영할 일이다. 지금부터라도 당초 계획대로 접근성과 환경이 좋은 1층에 주민에게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진료실, 한방진료실 등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동구보건소는 엉뚱한 발상으로 행정력을 낭비했다는 비난을 피할 길이 없게 됐다. 일반음식점을 입점 시키기 위해서 기존 설계를 바...
포스코 교육재단이 산하 각급 학교 보수 공사를 벌이면서 특정업체와 200억원대의 수의계약을 했다는 보도(본보 8일자 1면)와 관련해 각종 소문이 무성하다. 특정업체란 다름아닌 포스코 등록업체인 서희건설(회장 이봉관)이다. 지역민들은 포스코교육재단과 서희건설(회장 이봉관)이 과연 어떤 관계이길래 단기간에 200억원대의 공사를 수의계약 할 수 있느냐며 궁금해 여기고 있다. 포스코 교육재단측은 자체 내규에 따라 수의계약을 한 만큼 아무런 법적하자가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 서희건설도 오랫동안 수의계약을 해 온 만큼 문제...
"남은 2년이 빨리 지나가길 기다리고 있다. 지역의 원로로 다음 단체장이 누가 당선되든 예천 발전을 위한 조언이나 해주며 여생을 보내고 싶다." 김수남 예천군수가 지난달 29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위생단속에 반발하며 집회를 해온 지보참우마을 작목반 회원들과 마주한 간담회 석상에서 한 발언이다. 이날 안성모 참우마을 작목반회장을 비롯한 25명의 작목반원들은 "영업정지 15일은 전문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닌 농업인들이 운영하다 실수로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냉장고에 보관한 것에 대한 처벌로는 너무 가혹하다"며 "선거 ...
경상북도의회 도청이전 진상조사 특별위원회가 특위 활동을 전면 중단키로 하자 그 동안 탈락한 지역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자제해 오던 안동 및 예천지역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20일 도청이전 특위는 "도에 평가단 채점표, 녹취록 , 설문조사 결과 등의 자료를 요구했으나 제출하지 않고 있어 각종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에 한계가 있다"며 조사활동을 중단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에 새경북기획단 박의식단장은 "녹취록과 설문조사 대상자 명단 등 3가지는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상 비공개 대상으로 개인의 사생활 보호 ...
"포항시가 눈치 살피는 대상은?" 포항시립교향악단 단무장 보직해임문제로 포항시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새 지휘자 부임 후 단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후 단무장 해임안이 불거지면서부터다. 명분은 "모든것이 새로운 지휘자 체제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것이 19일 단무장 보직해임으로 이어지자 곱지않은 시선이 임명권과 해임권을 쥔 포항시로 쏠리고 있다. 인사권 남용이란 것이다. 더구나 이같은 일을 결정하면서 운영위나 징계위를 거치지 않고 시립예술단장인 부시장이 외유중인데도 보직...
예천군의회가 달라졌다. 제 5대 군의회가 구성되면서 지난 2년동안 집행부와 사사건건 마찰을 빚어 왔던 예천군의회가 제 5대 하반기 의장단 구성된 뒤 지난 달 10일부터 열린 134회 예천군의회 제1차정례회 결과 집행부가 요구한 대부분의 안건을 별다른 마찰없이 거의 100% 통과 시켰다. 특히 군의회는 당초 대부분의 의원들이 강하게 반대했던 예천읍 청복리 진호국제양궁장 주변에 30억여원을 들여 조성키로 한 군의 골프연습장 건설 사업 계획안을 원안대로 통과시키기도 해 집행부의 우려를 일거에 불식시켜 주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