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일본의 무역보복 조치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출시된 시중은행의 주식형 펀드에 가입했다. 문 대통령이 가입한 상품은 농협은행이 최근 출시한 ‘NH-아문디 필승코리아 국내주식형 펀드’로,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이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이번이 생애 첫 금융기관 펀드 상품 가입으로 대일(對日) 의존도가 높은 핵심 부품·소재 산업 자립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탈 일본 기조를 몸소 실천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점을 방문한 문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가 40%대 중반으로 떨어지고 부정평가는 취임 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9∼23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51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3.2%포인트 내린 46.2%(매우 잘함 26.4%, 잘하는 편 19.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4.1%포인트 오른 50.4%(매우 잘못함 36.5%, 잘못하는 편 13.9%)로, 긍정평가보다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 달 1일부터 6일까지 5박 6일간 태국·미얀마·라오스 등 동남아 3개국 순방에 나선다. 25일 청와대 발표에 따르면 태국은 공식방문, 미얀마·라오스는 국빈방문이다. 이번 방문으로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하게 된다. 문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7년 11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해 ‘평화를 위한 공동체’라는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을 밝히면서 임기 내에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아세안 국가는 브루나이·캄보디아·인도네시아·라오스·말레이시아
청와대는 25일 우리 군이 ‘동해 영토수호훈련’이라는 명칭으로 독도방어 훈련에 돌입한 것과 관련해 “그야말로 우리의 주권과 영토를 수호하기 위한 훈련”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올해만 특별히 하는 게 아니라 매년 정례적으로 이뤄졌던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2개월가량 미뤘다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선언 사흘 만에 시행하는 이번 훈련이 일본을 향한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것이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선 “꼭 일본 한 나라만 생각해
군이 25일 그동안 한일관계 등을 고려해 미뤄왔던 독도방어훈련에 전격 돌입했다.이날부터 이틀 동안 진행되는 ‘동해 영토수호훈련’에 투입된 전력은 예년의 두 배 수준이다. 사상 처음으로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7천600t급)을 포함해 해군의 최정예 제7기동전단 전력과 육군 특전사 등이 참가했다.이번 훈련 범위에는 독도뿐 아니라 울릉도 지역 등이 포함됐다.해군 관계자는 이날 문자공지를 통해 “동해 명칭을 사용한 것은 우리 영토의 수호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동원된 전력의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오히려 ‘독도훈련’보다 더욱 확장된 개념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직을 수행하는 것이 부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이 절반 가까이 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한국리서치가 KBS ‘일요진단 라이브’ 의뢰로 지난 22∼23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천15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직 수행에 ‘적합하지 않은 인사’라는 응답은 48%로 집계됐다. ‘적합한 인사’라는 응답은 18%였다. 아직 적합과 부적합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판단 유보’는 34%에 달했다. KBS ‘일요진단 라이브’ 측
정부는 22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인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정부는 한·일간 ‘군사비밀정보의 보호에 관한 협정’을 종료하기로 결정했으며 협정의 근거에 따라 연장 통보시한 내에 외교경로를 통해 일본 정부에 이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정은 오는 24일까지 한·일 양국 어느 쪽이든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는다면 자동적으로 1년 연장될 예정이었다. 김 차장은 이날 발표문에서 “정부는 일본 정부가 지난 8월 2일 명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소재·부품 기술 자립을 위한 국내 대학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면서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오세정 서울대 총장 등 전국 국립대 총장 24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오찬에서 “요즘 기술의 국산화, 소재·부품 중소기업의 원천기술 개발에 대한 지원이 매우 중요한 국가적 과제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금 여러 대학이 기술 지원단을 구성하는 등 많은 역할을 해주고 있어 감사드린다”며 “그런 활동을 더욱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해주시고 필요하면 정부가 R&D(연구개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그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날이 갈수록 확산되는 가운데 청와대 게시판에도 조 후보자 임명에 대한 찬·반 논란이 뜨겁다. 청와대는 조 후보자와 관련한 청원 글이 급격히 증가하자 21일 후보자의 딸이 고려대에서 받은 학사 학위를 취소시켜달라는 국민청원 2건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청와대는 해당 청원에 ‘부정입학’‘사기입학’같은 허위사실이 포함돼 비공개로 처리했다고 설명하며, 조 후보자에 대한 반대 여론을 막기 위한 조치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청와대가 이날 비공개로 전환한 국민청원은 ‘조국 딸 고려대 졸업(학
청와대가 21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한 청원게시물 2건을 비공개로 전환한 것과 관련해 뒷말이 무성하다.청와대 측은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등으로 청원 요건에 위배 된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서는 지난 탄핵정국에서 학위 취득이 취소된 최순실 딸과 비교되는 것에 부담을 느낀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실제 이날 비공개로 전환된 국민청원 게시글에는 “조국 씨 딸이 (최순실 씨 딸) 정유라와 다른 게 무엇인가, 불법적인 방법으로 고려대에 입학한 조국 씨 딸에 대해 학사 학위를 취소하라고 교육부에 명령해 달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구 가족들에 대한 각종 의혹이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는 가운데 청와대가 곤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조국 후보자는 21일 딸 관련 의혹에 대해 “질책 충분히 알고 감수하겠다. 부정입학은 명백히 가짜뉴스”라며 “더 많이 질책해달라, 꾸짖어 달라” 고 자진사퇴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청와대 역시 이날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사실과 다른 조국 의혹이 부풀려졌으며, 청문회 과정서 검증될 것”이라며 정면돌파 의지를 천명했다.하지만 과거 다른 인사청문회 후보들과 비교해 조 후보자의 의혹에 대한 구체적 물증과 증언
청와대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주요 회의 참석자들에게 스마트폰 소지를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보안상의 문제로 참석자들의 스마트폰을 회의장 입구에 마련된 거치대에 임시로 맡기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그동안 청와대 경내를 출입하는 경우, 카메라와 녹음 앱을 차단하는 특정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도록 해왔지만 아이폰 등 일부 스마트폰은 이 앱이 작동하지 않도록 돼 있기 때문이라는 전언이다.또 스마트폰 전원을 끄더라도 악성코드를 통해 도청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지난 7월 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문 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가족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잇따르는 가운데 청와대는 21일 “청문회에서 모두 밝혀질 것”이라며 정면돌파 의지를 밝혔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조 후보자 가족에 대한 의혹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합리적인 의혹 제기도 있지만 일부 언론은 사실과 전혀 다른 의혹을 부풀리고 있기도 하다”며 “언론이 부족한 증거로 제기한 의혹은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청문위원들이 수집한 증거자료를 통해 철저히 검증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수석은 이어 “후보자가 하지 않은 일들을 ‘했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에릭 테오(48) 주한 싱가포르 대사 등 신임 주한 상주대사들로부터 신임장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접견실에서 6명의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고 백악실로 이동해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에릭 테오 대사를 비롯해 노에 알바노 웡(필리핀·68), 펭에란 하자 누리야 펭에란 하지 유소프(브루나이·56), 후안 카를로스 카이사 로세로(콜롬비아·43), 페트코 드라가노프(불가리아·61), 웬디 카롤리나 팔마 데 백포드(니카라과·35) 대사와 가족, 수행원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각 대사로부터 신임장
청와대는 20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도덕성과 정책에 대한 검증이 종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조 후보자와 관련한 의혹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후보자 검증과 관련해 도덕성은 도덕성대로 후보자가 해명할 사안이 있으면 국민께 해명해야 하고, 정책은 정책대로 후보자의 정책적 소신을 밝힘으로써 후보자 검증이 종합적으로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또한 국회 청문 과정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생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대응책의 일환으로 정부가 소재·부품·장비의 일부 연구·개발(R&D)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면제해줄 전망이다. 정부는 20일 오전 세종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법률공포안 51건, 법률안 5건, 대통령령안 14건, 일반안건 4건 등을 심의·의결했다. 이 가운데 ‘전략핵심소재 자립화 기술개발사업 및 제조장비시스템 스마트 제어기 기술개발사업 추진계획안’은 핵심전략품목의 신속한 기술개발을 위해 예타가 진행 중인 소재·부품·장비 R&D 일부 사업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박삼득 신임 국가보훈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보훈단체들의 기대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축하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임명장 수여 뒤 가진 환담에서 “35년 간 군 생활, 전쟁기념사업회 회장 등 공공부문에서 뛰어난 운영 능력을 보여줬기에 보훈 분야 적임자로 판단해 임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보훈이 호국·독립·민주 세 분야로 돼 있는데 나라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성격이 다를 수 있다”며 “보훈처가 성격이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의 검증공방이 전면전으로 치닫는 가운데 위장 이혼·부동산매매 의혹이 제기된 조 후보자 동생의 전처 조 모(51) 씨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조 씨는 19일 오전 인사청문회준비단을 통해 기자들에게 보낸 ‘호소문’에서 “저는 위장이혼을 하지 않았다”며 경제사정 등 문제로 2009년 4월 남편과 합의 이혼했다고 밝혔다. 조 씨는 건설업체를 운영하던 전 남편으로부터 넘겨받은 채권을 근거로 조 후보자 부친이 이사장으로 재직한 웅동학원에 소송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허위로 이혼하고 채권양도계약서
정치권은 18일 김대중(DJ)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한목소리로 ‘김대중 정신’ 계승을 약속했다. 이날 오전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거행된 추도식에는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자유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정의당 심상정·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등 여야 5당 대표와 다수의 국무위원, 전·현직 국회의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민주주의 발전과 인권 향상, 한반도 및 세계평화, 통합과 혁신 등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억하면서 김 전 대통령의 족적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일 갈등과 관련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결정할 시한이 이번 주로 다가오면서 정부의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1년 단위로 연장되는 지소미아는 90일 전 어느 쪽이라도 파기 의사를 서면 통보하면 자동 종료된다. 오는 24일이 연장 여부를 결정할 시한이다.지소미아가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대응하는 하나의 ‘카드’로 인식되면서 정부와 군 당국은 국민 여론과 한일관계 등을 고려해 신중한 태도와 함께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다.정부 당국자는 18일 “지소미아 연장 여부에 대해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