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 문학평론가이자 철학자 알랭이 ‘대망이란 사랑에 지지 않을 만큼 격렬한 욕망으로 좋은 미래를 내다보는 것’이라 했다. 사람에겐 너나없이 꿈, 욕망이 있어야 한다. 그것도 큰 꿈이.문제는 꿈은 고통의 씨앗이다. 꿈을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육체적 또는 정신적 고통이 반드시 따른다. 그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인내가 필요하다.1847년 태어난 미국인 발명가이자 사업가 에디슨이 어두운 세상을 훤하게 밝히는 전구를 만들어 내는 등 1093개 특허를 득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발명품을 냈다. 그의 발명품 중 전구가 있다. 그 전구를
쥐가 고양이에게 쫓기다 막다른 골목에 몰려 잡아먹히게 되면 고양이에게 덤빈다. 쥐가 덤비자 고양이가 쥐에게 난 너를 죽이려 하는 게 아니라 맛있는 음식이 있어 너와 함께 나눠 먹고 놀고 싶어 그런 것이다. 나 절대 너 헤치지 않을 거다. 두고 보면 알 게 아니냐? 그 소리를 듣고 쥐가 경계를 풀자 고양이가 쥐를 잡아먹었다.마찬가지로 사람도 자신의 잘 못을 떠나 궁지에 몰려 피할 길이 없으면 상대방의 약점을 잡아 그것을 이용 주도권을 선점하려 한다. 적절하지 못한 행동이다. 그것 비열한 행동이지만 그것도 삶을 위한 수단 중 한 가지일
PIR(price income rate)의 사전적 의미는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을 가리킨다. PIR은 주택 구매능력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로 사용되는데 예를 들어 PIR이 10이라면 자신의 소득을 모두 모아서 10년이 걸려서 주택 한 채를 살 수 있다는 뜻이다. PIR은 주로 주택가격이 올라가거나 내려갈 때 소득수준의 변화를 함께 고려하여 주택가격을 평가하기 위해 고안된 지표이다.대구는 PIR이 계속 상승하고 있었다. 2011년 7.5 수준이었는데 2021년 11.5로 정점을 찍었고 2022년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인해 10.7
추위에 움츠러들었던 어깨를 펴고 답답한 마스크까지 벗고 나니 따뜻한 봄기운으로 가득한 3월이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이번 주말은 어디를 가면 좋을까 고민이 된다면 낭만을 가득 품고 새롭게 단장한 금오천 봄밤 산책을 추천한다.올봄 금오천에서는 “내 인생 최고의 인생샷 남기기”를 주제로 ‘청춘, 금오천 벚꽃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시기를 봄으로 앞당기고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게 꾸며질 예정이니 만개한 벚꽃과 함께 2023년 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같은 시기, 낙동강 체육공원에서는 캠핑과 축제가 결합
지난 1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홀딩스(포스코지주회사) 주주총회에서 그간 일 년여 동안 지역사회를 뜨겁게 달군 본사이전 문제가 서울에서 포항으로 옮겨 오는 것으로 결론 나 일단락이 되었다.극심한 갈등으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던 지난날을 되돌아보면 이날의 결정은 포항시민들에게 크게 환영받을 일일 뿐만 아니라 심각한 국가적 문제인 지방소멸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현실을 직시하며 큰 걸음을 한 포스코그룹의 용단에 박수를 보내야 할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55년의 역사를 지닌 포스코가 지역과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노력한 공로를
지난 3월 7일 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이 26조 원으로 역대 최고치였고, 사교육을 받은 학생 비율도 78.3%,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52만4000원으로 역대 최고치였다.서울교육정책연구소의 학업성취 비교분석(2021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대면교육이 어려운 상황에서 모든 학생의 학업성취도가 낮아진 것이 아니라 중간 학업성취도 이하만 더 낮아지고 높은 학업성취도였던 학생은 오히려 학력이 더 높아졌는데 이는 코로나 이후 중간 학력은 사라지고 잘하는
아동은 성인과는 달리 자신을 스스로 보호하기 어렵다. 누군가 도와주지 않으면 각종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 어렵다. 그래서 아동은 범죄자들에게 범행의 용이한 표적이 되기도 한다. 잠재적인 범죄피해자로서의 아동에 대한 범죄예방 대책은 안전한 사회의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최근 우리 사회에서 아동대상 범죄가 심각해지면서 ‘아동안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게 되었다. 특히 2007년 12월 안양 초등학교 여학생들의 유괴, 성폭행 살해사건에 이어 이듬해 3월 일산 초등 여아 납치미수 사건 등 아동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내가 국민학교 취학통지서가 나온 자유당 시절은 검정 가마솥이 걸려있는 재래식 아궁이에 나무나 쌀 껍데기 왕겨, 짚단으로 불 지펴 밥하고 국 끓이고 아랫목을 따끈하게 달군 원시시대의 삶을 살았다. 앵두나무가 우물물 먹고 익기도 전 시퍼런 홍시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원조로 옷도 얻고 우유 과자로 연명했다.농가 자산 1호 보물 소와 말이 끄는 달구지가 운송수단으로 산 넘고 물 건너 보통 10리 정도는 걸어서 다녔다. 고개에 오르면 마을이 보인다. 집집마다 한 폭의 그림 같이 흰 연기가 굴뚝에서 몽실몽실 피워 오른다. 골목을 돌면 잠자리
‘지구적 힘’ 네 가지 등 하나로 천연자원의 수요가 있다. 천연자원이란 탄화수소, 화석수, 석유, 천연가스, 강철, 시멘트, 무연탄, 금, 은 같은 각종 유한한 광물자원과 강·경작지 숲 야생동식물 등 재생 가능한 자원 모두를 말한다.20세기 초 이후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현대화와 무역이 활발해지고 각 분야에서 기술이 발달하면서 각 분야에서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1970년대 이후 원자재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기 시작했다.1973년 석유수출국기구가 석유수출을 금지하기도, 아마존강 유역 열대우림에 불을 지르고 벌목 훼손 경작을 하고,
한반도 대동강 물이 녹는다는 우수가 지나고 초목에 싹이 트고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깨어나서 땅 위로 나오려고 꿈틀거리는 경칩이다. 코로나로 갇혀 ‘집콕 생활’ 3년 이제 코로나도 수그러들어 만물이 생동하는 “살아있네, 살이있어” 사람도 바깥 외출 잦은 봄 조심스레 산을 찾는다. 대한민국을 업그레이드 한 88올림픽 열렸던 해 경상도 이름표 주인공 서라벌 경주와 함께 상산벌 상주에 살았을 때다. 지금은 경상도 핵 달구벌 대구에 산다.지난 주말 촉촉하고 포근한 봄비 내리니 옛날의 비 오는 날 추억이 상상의 날개를 편다. 동동주와 파전
나침판은 방향을 가리키는 긴요한 물건 중 하나다. 깊은 산골 또는 망망대해에서 길을 찾는 도구로 반드시 필요한 기구다. 마찬가지로 국가도 단체도 개인도 보이지 않은, 볼 수 없는, 미래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나침판과 같은 그 무엇인가가 필요하다. 그게 교육이다.일국의 미래에 대해 그 누구도 모른다. 다만 모든 국민이 어떤 교육을 어떻게 받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한국만 해도 한반도를 남과 북으로 둘로 나눠 북쪽은 공산주의이념이 깊이 물든 중국과 러시아에서 삶은 물론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중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자리하고 있으며
교육부가 지난 1월 초등학생 방과후활동 지원을 통해 교육과 돌봄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한다며 ‘늘봄학교(늘 봄처럼 따뜻한 학교)’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늘봄학교는 교육과 돌봄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정책으로 3월에 경북을 포함한 5개 시·도교육청 200개 학교에서 시범운영을 거쳐 2025년 전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늘봄학교는 기존 1~2학년에 집중된 돌봄교실과 달리 희망하는 모든 학생에게 정규수업 전후로 양질의 교육·돌봄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는 오후 돌봄 위주로 운영되었으나, 앞으로는 지역별, 학교별 여
2023년이 시작되고 봄을 맞이했다. 봄은 인간을 비롯한 동물과 식물 그 모두가 즐기는 계절로 3월이 되면 한반도 남쪽 바다 멀리 마라도와 제주도 한라산에서 봄맞이가 시작된다. 그런 한반도의 봄이 20세기 후반 이후 비상이 걸렸다. 아름답기만 하던 한반도의 봄이 실종되고 파랗게 선명해야 할 하늘은 잿빛으로 실종됐다.국제안보전문가이자 군사지정학 분석가인 미국인 퀸다이어가 지구온난화와 관련 인류의 미래에 대해 내놓은 가설에 의하면 아시아 대륙중심부 등 지구 대부분 지역이 가뭄으로 농사를 짓지 못할 지경에 이르게 될 거라 했다. 한반도에
지명(地名)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만들어 낸 어떤 고장이나 장소, 즉 마을이나 지방, 산천, 지역 따위의 이름이다. 그러나 그 지명을 언제 누가 지어 불렀는지는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대다수 지명은 그 고장의 특성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다시 말해 산, 강, 고개, 들, 골짜기 등과 같은 땅의 모양과 위치, 특성을 나타내거나 역사, 전설, 설화 등에 연관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햇볕이 잘 드는 양지쪽 마을은 ‘양짓마’나 양촌리로, 서당이나 향교가 있는 마을은 교동이나 향교리, 효자가 난 마을은 효자동, 장승이
지난 3년간 악몽 같은 코로나19 세상에 살면서 인생에 많은 것을 배웠다. 가벼운 기침만 해도 겁나고 열나면 온 가족이 코로나로 잡혀갈까 봐 겁났다. 집안에 갇혀 살던 ‘집콕’시절 그때 인생의 가장 중요한 “아프지 마”! 뼈저리게 느꼈다. 열의 열 사람 바라는 소망이 무언가 물으면 합창을 하듯 “부디 아프지 마라” 인사말이 세상 뭐니 뭐니 해도 건강 제일 소중하다.코로나19 초창기에 대구는 코로나 폭탄으로 코와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감기가 걸려도 약국 병원에도 못 갔다. 대중 감염 우려로 자가용 타고 오라며 보호자 대동 못 하며
독도 영토관리, 울릉도·독도지원특별법 제정이 핵심이다.1905년 2월 22일은 일본이 독도를 다케시마라는 이름으로 일본 영토로 불법 편입한 날이다.일본 시마네현은 2005년,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하고 조례까지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정부에서는 독도 방문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변경하고 국민들의 독도 방문을 전면 허용했다.경상북도에서는 독도수호종합대책을 발표하고 다양한 지방정부 차원의 독도종합대책을 시행하였지만 여전히 일본 정부의 독도 침탈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미흡한 점이 많다.특히나 독도는 역사적으로, 지
세상 그 많고 많은 꽃들은 예외 없이 색깔은 다양하면서 생김새는 동그랗게 생겼다. 꽃송이가 세모난 꽃, 네모난 꽃 그런 모형의 꽃은 보이지 않는다. 아니 볼 수 없다. 꽃송이는 오직 암술과 수술을 중심으로 꽃잎이 둥글게 모여 있다. 둥근 것은 모두를 의미한다.그래서 사람들은 즐거울 때 축하할 때도, 슬퍼하며 위로할 때도, 그때마다 꽃이 등장한다. 그럴 때 모두가 같이하는 의미로 경사스러운 일은 물론 슬픈 일에도 꽃으로 마음을 전한다. 무슨 꽃이냐에 따라서 축하의 의미가 위로의 의미가 다르다.뿐만 아니라 주고받는 꽃의 종류도 다르다.
경상북도에서 매년 축제성 행사에 지원하는 보조금의 비율을 살펴보면 도내 23개 시·군중에 경주가 약 35%를 차지한다. 경북을 대표하는 관광도시로 지역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토대로 많은 축제를 기획하는 것은 필연적인 일일 수 있다. 그러나 축제의 면면을 살펴보면 과도하고 방만한 축제성 행사를 남발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지난 헤 경주시에서 지원한 행사는 40여 개에 보조금은 도비포함 75억여 원에 달한다. 유구한 역사를 가진 축제나 신선한 콘텐츠로 호응을 얻었던 신설 축제는 일회성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지
‘더 글로리’라는 넷플릭스 드라마는 우리 사회의 학교폭력 위험성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물론 드라마이기는 하지만 극 중에서 ‘고데기 온도 체크’ 학교폭력 장면은 지난 2006년 충북 청주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사건이다. 당시 중학교 3학년 학생 여러 명이 동급생이던 학생 한 명을 표적으로 삼아 20여 일간 고데기와 옷핀, 책 등으로 상해를 입혔다. 가해자들은 피해 학생에게 돈을 요구하기도 했고, 요구에 응하지 않는 날에는 집단구타도 서슴지 않았다. 현재 가해자들은 33살이 되었다.학교폭력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지긋괴상한 코로나19 비대면세상 살아보니 인생 뭐 거창하고 별난 것 없다. 아프지 말고 고만고만하게 숨 쉬며 사는 것이 장땡이다. 시계추처럼 왔다 갔다 또 왔다리 갔다리 하며 쓴맛, 단맛, 매운맛, 신맛 보고, 맡고, 서로 먹고 마시려고 아등바등 부대끼며 사람 냄새 풍기며 산다. 오후에 집 나서면 아내와 기도·산책 두 마리 고양이 만나러 성모당 오가며 길에서 세월을 다 쓴다.지하철도 타보고 지상철도 타고 노선버스도, 택시, 승용차도 탔다. 보행자 도로도 외우도록 걸었다. 어릴 때부터 돌아다니는 것이 일상생활로 젊어도 늙어도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