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무대에 서는 시간이 4년에 단 하루, 거기에다 딱 두 시간 밖에 되지 않습니다. 결코 포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이배영(29)이 아쉽게 2회 연속으로 메달을 따는 데 실패했지만 부상 투혼을 펼쳐 역도 팬들로부터 큰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배영은 12일 베이징항공항천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69kg급 경기에서 인상 155kg을 들어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생기지 않았던 쥐가 용상 1차 시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왼발...
아시아 최강인 북한 여자축구가 2008 베이징올림픽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지 못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북한은 12일 오후 톈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축구 F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 독일과 경기에서 후반 41분 안자 미타크에게 결승골을 헌납해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나이지리아와 개막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던 북한은 브라질과 2차전 1-2 패배에 이어 독일에도 덜미를 잡혀 1승2패를 기록, 3위로 밀려 조별리그 탈락 쓴맛을 봤다. 여자축구는 12개 팀이 3개조로 나뉘어 조별리...
중국이 베이징 올림픽 펜싱에서 고대하던 첫 금메달을 따냈다. 중국의 중만(25)은 12일 베이징 올림픽그린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니콜라 로페즈(프랑스)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1984년 LA 올림픽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줄리 루안이 아시아 사상 첫 금메달을 캐낸 뒤 이번이 두 번째다. 아시아에서는 2000년 시드니 대회 남자 플뢰레에서 금메달을 딴 김영호에 이어 세 번째. 중만은 1986년 첫 올림픽 이후 112년 만에 처음으...
박은철(27·주택공사)이 2008 베이징올림픽 레슬링에서 첫 메달을 따냈다. 박은철은 12일 베이징 중국농업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그레코로만형 55㎏급에서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하미드 수리안 레이한푸르(이란)를 2-0으로 꺾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박은철은 안데르스 님블롬(덴마크), 스펜서 맹고(미국)을 잇따라 제압했지만 4강에서 나지르 만키에프(러시아)의 벽에 막혔다. 패자 부활전에서 올라온 수리안와 동메달을 놓고 겨룬 박은철은 30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잡아 후취점 우선 규정에 ...
베이징올림픽에서 동메달 이상에 도전하는 야구대표팀이 출격 준비를 모두 마쳤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 오후 베이징 우커송야구장 연습구장에서 1시간 반 동안 수비, 주루, 타격 훈련을 끝으로 지난 1일 서울에서 시작된 12일간의 합숙 훈련을 마무리했다. 전날과 달리 더운 날씨 속에 진행된 이날 훈련에서 선수들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마지막 연습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은 듯 분주하게 그라운드를 누비며 미국전을 대비했다. 김경문 감독은 "베이징에 도착한 순간 이미 마음의 준비는 끝났다. 미국을 꼭 이겨...
김천시가 김천 출신 유도선수 2명이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당당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내면서 축제 분위기다. 지난 9일 김천 모암동 출신인 최민호 선수가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딴데 이어 12일에도 김천 부곡동 출신인 김재범 선수가 아쉽지만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뤄냈기 때문이다. '한판승의 사나이' 최민호(28·한국마사회)가 지난 9일 베이징 올림픽 남자 유도 60㎏급 결승에서 루드비히 파이셔(오스트리아) 선수를 다리잡아메치기 한판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또 김재범(23·한국마사회)도 12일 베...
▲양궁= 남자 개인전(11시.올림픽그린양궁장) ▲배드민턴= 남녀 단,복식(11시.베이징공과대 체육관) ▲농구= 여자부 한국-호주(21시.베이징올림픽농구체육관) ▲야구= 한국-미국(19시.베이징 우커송 야구장) ▲승마= 남자 마장마술 개인(20시15분.홍콩 올림픽 승마장) ▲펜싱= 남자 개인 플뢰레, 여자 개인 에페(11시.국가컨벤션센터 펜싱홀) ▲축구= 남자부 한국-온두라스(18시.상하이 스타디움) ▲핸드볼= 여자부 한국-스웨덴(15시.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 ▲하키= 남자부 한국-중...
한국의 '간판 총잡이' 진종오(29·KT)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16년 '노골드'의 한국 사격에 천금같은 금메달을 선사했다. 진종오는 12일 베이징 사격관에서 열린 남자 50m 권총에서 본선 563점(60발.600점 만점)을 쏘며 2위 그룹으로 결선에 오른 뒤 97.4점을 명중시켜 합계 660.4점을 기록, 북한의 김정수(합계 660.2점)와 중국의 탄종량(659.5점)을 제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이 사격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때 여갑순(여자 공기소총)과 이은철(남자 소구경 ...
중국 대륙에 태극열풍이 나흘째 휘몰아쳤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고 있는 한국 선수단은 대회 나흘째인 12일 '간판 총잡이' 진종오(29.KT)가 50m 권총에서 대망의 금메달을 명중시키고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은 눈부신 질주로 은메달을 추가했다. 또 유도에서는 김재범(마사회)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레슬링에서는 박은철(주택공사)이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나흘 연속 금메달 퍼레이드를 벌이며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도 추가한 한국은 메달...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2연패를 노리는 남자 탁구 간판 유승민(삼성생명)이 세계 최강자 왕하오(중국)와 단식 8강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승민은 12일(한국시간) 국제탁구연맹(ITTF)이 발표한 올림픽 남자단식 대진에서 4강 시드가 없어 톱시드를 받은 왕하오 쪽에 배치됐다. 이에 따라 본선 32강부터 시작하는 세계랭킹 8위 유승민은 16강 대결이 예상되는 디미트리 오브차로프(독일·세계 14위)를 꺾으면 왕하오와 준결승 티켓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결승에서 왕하오를 4...
2008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한 한국선수단의 초반 성적이 경이롭기 그지없다. 한국은 박태환(19·단국대)이 수영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대회 나흘째인 12일 오후 금메달 5개와 은메달 6개로 동메달 1개로 국가별 종합 메달순위에서 중국(금11, 은3, 동4)과 미국(금7, 은6, 동8)에 3위를 오르는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국의 목표는 금메달 10개를 획득해 아시아 2위와 세계 10강을 지키는 것이었다. 단순히 금메달 숫자만 놓고 보면 일찌감치 5부능선을 돌파해 역대 최...
북한 박현숙(23)이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 역도에서 첫 금메달을 따냈다. 박현숙은 12일 베이징항공항천대학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63kg급 경기에서 인상 106kg 용상 135kg을 들어 올려 합계 241kg을 기록하며 카자흐스탄 마야 마네자(합계 240kg)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북한 역도 선수 가운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는 박현숙이 처음이다. 박현숙은 또 이번 올림픽 역도에서 지난 11일 여자 58kg급 오종애가 동메달을 딴 데 이어 두번째로 메달을 딴 북한 선수가 됐다. 박현숙은 인상...
"은메달을 따니 애국가가 안 나오던데요?"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은 어쩔 수 없이 10대에 불과했다. 금메달을 땄을 때와 은메달을 땄을 때가 어떤 차이가 있느냐고 물었더니 "애국가가 안 나오던데요?"라는 기발한 대답이 돌아왔다. 2008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한국 수영 최초로 금메달을 따내더니 자유형 200m에서는 은메달까지 추가하며 박태환은 이번 대회 한국 스포츠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12일 낮 중국 베이징 시내 프라임호텔에 자리잡은 코리아하우스에서 진행된 ...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값진 은메달을 따낸 남자 유도의 `겁없는 신예' 왕기춘(20.용인대)이 갈비뼈가 부러져 6개월 정도 재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왕기춘은 12일 유도 경기가 열리는 베이징과학기술대학교 체육관을 찾아 "오늘 선수촌 내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는데 왼쪽 10번 갈비뼈 연골과 뼛조각이 함께 떨어져 나갔다고 한다. 지금 몸을 좌우로 심하게 움직이기 어려운 정도"라고 진단 결과를 소개했다. 한국 선수단 주치의인 박진영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수술은 다행히 필요가 없지...
한국의 `간판 총잡이' 진종오(29.KT)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사격의 16년 묵은 노골드의 한을 풀었다. 진종오는 12일 베이징 사격관에서 열린 남자 50m 권총에서 본선 563점을 쏘며 2위 그룹으로 결선에 오른 뒤 97.4점을 명중시켜 합계 660.4점을 기록, 북한의 김정수(합계 660.2점)와 중국의 탄종량(659.5점)을 제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이 사격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따기는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진종오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때 이 종...
진종오(29.KT)가 기어이 해냈다. 2004년전 아테네올림픽 50m 권총 은메달과 이번 베이징올림픽 10m 권총 은메달 등 두번이나 정상 문턱에서 발길을 돌렸던 그가 12일 주종목인 50m에서 금메달을 딴 것이다.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때 여갑순(여자 공기소총)과 이은철(남자 소구경 소총 복사)의 금메달 이후 16년간 '금 맛'을 보지 못한 한국 사격에 단비를 내린 천금같은 금메달이었다. 4년전 아테네 올림픽은 국내 1인자에 머물던 그의 이름을 세계 사격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자신...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은 12일 2008 베이징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이 종목 최초로 시상대에 오르는 아시아인으로 기록됐다. 올림픽에서 자유형 200m는 1900년 파리 올림픽에서 처음 등장했다. 첫 금메달리스트는 호주의 프레데릭 레인이었으며 헝가리의 졸탄 할마이, 오스트리아의 카를 루베를이 2, 3위를 차지했다. 자유형 200m는 이후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빠졌다가 1968년 멕시코 올림픽에서 다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68년 만에 재...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이 은메달을 추가하며 세계를 또 한번 놀라게 했다. 박태환은 12일 오전 베이징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펼쳐진 2008 베이징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85초에 힘차게 물살을 갈라 2위로 골인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10일 자유형 400m 결승에서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체육사에 큰 획을 그었던 박태환은 이날 은메달을 하나 더 추가하며 이틀 전 금메달이 결코 운이 아니었음을 확실히 증명했다. '수영황제' 마이클 펠...
"너무나 좋은 기록이 나왔는 데 은메달도 과분하다. 펠프스와 레이스를 펼칠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12일 베이징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펼쳐진 2008 베이징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낸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은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에 이어 2위로 결승 패드를 찍은 것에 상당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틀 전 자유형 400m에서 한국 수영 역사를 새롭게 쓰는 금메달 쾌거를 이뤘던 박태환은 은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활짝 웃은 뒤 바로 옆 레인에서 세계신기록으로 금메...
베이징 올림픽에서 전폭 후원하고 있는 스포츠 종목들이 선전하자 관련 기업들이 덩달아 어깨춤을 추고 있다. 이들 종목들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의 시름을 한방에 날려버리는 시원한 승전 소식을 잇따라 전해주면서 기업의 이미지도 동반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서양인들만의 종목이라는 고정관념과 비인기 종목이라는 한계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수년 전부터 수영과 핸드볼, 펜싱 종목 선수들을 후원해 오고 있다. 이들 종목 선수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값진 메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