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택시장은 2021년 이후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수요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거래가 줄어든 가운데 매물은 늘어나면서 가격의 약세는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아파트 거래량은 소폭 증가하고 있고 미분양 물량은 어느 정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시장의 예측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지역의 주택소비 심리위축은 지표상으로 잘 나타나고 있다. 국토연구원에서 발표하는 소비자 심리지수도 2년 가까이 100 이하를 기록하며 심리 위축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심리적으로 수요자들이 위축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부
오전 9시에 헬스장에 간다. 스트레칭 후 러닝머신에 올라가 힘차게 걷는다. 땀을 쭉 빼고 나면 기분이 맑아지면서 개운하다. 그때부터 근력 운동을 1시간쯤 한다. 환절기에는 야외에서 유산소 운동을 한 뒤 실내로 와서 기구를 들지만, 요즘처럼 더운 여름에는 아예 실내에서 모든 걸 해결한다.탁구나 배드민턴, 등산이나 골프처럼 여럿이 할 수 있는 운동과 달리 헬스는 자기와의 싸움이다. 정말 하기 싫은 날도 있지만, 일단 도착만 하면 분위기에 휩쓸리기 마련이라 헬스장에 몸을 데려다 놓는 게 중요하다.운동이 끝나면 양쪽 어깨를 꼭 껴안아 주며
새만금 잼버리 문제로 연일 시끄럽다. 청소년을 맞이하는 행사라면 우선은 잘 챙겨주고, 가능하면 통 크게 ‘쏘는’ 모습을 보였다면 좋았을 것이다. 그런데 오히려 장삿속이 먼저인 것 같은 운영에 국민은 낯뜨겁기 그지없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 이 과정에서 새만금 간척지의 곤란한 상태가 고스란히, 그것도 국제적으로 드러나고 말았다는 것이다. 지반 상태나 온갖 환경 여건이 캠핑조차 어려울 정도로 조악하기만 했다. 국제적 홍보와 투자유치를 노리고 개최한 행사에서 오히려 단점만 드러낸 격이라니, 더 난감하기도 어려울 지경이다.지역
코로나 엔데믹 전환 후 맞이하는 첫 여름 휴가시즌인 요즘,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공항마다 인산인해이다. 특히 서유럽 패키지여행의 필수 코스인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은 세계인이 방문하는 인기 장소이다. 루브르 박물관은 루브르 궁전을 개조한 것으로, 1669년 첫 번째 살롱전을 시작으로 1793년 비로소 회화작품을 전시하며 박물관의 첫 문을 열었다고 한다. 루브르 박물관은 야외의 유리 피라미드 조형물과 61만 점이 넘는 소장작품 중 회화 소장품만 총 7500여 점에 이른다. 전시실에 있는 작품이 3500여 점에 이르러 1분씩 감상한다고
요즘 더불어민주당을 보면 1955년 창당한 민주당을 모태(母胎)로 삼고 있는 적손당(嫡孫黨)이 맞는지 의문스럽다. ‘민주당’이 창당된 초창기 때 이 당에는 대통령 후보(1956년)로 출마해 유세 중 급사한 해공 신익희 선생, 1960년 내각제 총리를 지낸 장면 박사, 8선 의원 정치인 정일형 박사 등 애국지사와 같은 정치행보로 대한민국 정치사에 큰 획을 그은 존경받는 인물들이 즐비하다.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이 이런 자랑스런 ‘조상’들의 후대들이라고 스스로 자부를 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민주당의 행태를 보면 이들 ‘조상’들과는 피
1950년에 발발한 6·25 전쟁은 1953년 7월 27일 판문점에서 유엔군 수석대표와 중국, 북한 수석대표가 휴전 협정에 서명함에 따라 중단되었다. 끝까지 북진통일을 외쳤던 이승만 정부는 휴전에 반대하였기 때문에 휴전 협정에 서명하지 않았다. 당시 한국군에 대한 작전지휘권이 유엔군에 있었으므로 우리 측이 빠져있다고 하더라고 이상할 것은 없으나, 북한은 서명 당사자에 이름을 올림으로서 일견 당당한 독립된 전쟁 당사자의 지위를 가진 것으로 보여질 수 있다. 그러나 6·25 전쟁은 큰 틀에서 보면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소련 사이에
홍역(Measles 또는 Rubeola)과 볼거리(Mumps) 그리고 풍진(Rubella, 또는 독일 홍역, 3일 홍역)에 대한 예방백신은 세 가지가 합해서 제조되어 MMR로 12~15개월에 1차, 4~6세에 2차 접종하면 된다. 약독화 생백신으로 다른 생백신과 동시에 다른 부위에 접종 가능하나, 따로 맞출 경우 서로의 항체 생성율을 저하를 막기 위해서 최소 4주는 띄워야 된다. 수두백신(VAR)도 12~15개월에 맞는 생백신이어서 MMR 1차와 동시에 다른 부위에 접종하면 항체 생성률 저하의 걱정을 피할 수 있다. 외국에서는 4개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혈액투석 시작 시기의 결정은 요독증의 증상 및 징후, 사구체여과율을 비롯한 검사소견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이뤄진다. 최근에는 상기 요소를 고려함과 동시에, 혈액투석을 시작함으로써 발생하는 치료의 이득과 위해에 대해서 환자와 의료진이 충분한 논의를 거쳐 환자 중심으로 함께 결정하는 추세이다. 다만,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다음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적인 혈액투석이 필요할 수 있다.중증의 요독성 뇌병증 및 말초신경병증, 요독에 의한 심낭염 또는 늑막염, 요독에 의한 출혈,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조절되지 않는 폐
세월만 축낸 자식을 꾸짖기라도 하면 좋으련만 손녀딸을 반기는 시부모님의 모습은 차라리 배려였다. 호주생활의 불성실에 대해 때 늦는 후회가 밀려왔다. 쌀을 씻다가도, 지하철을 타다가도 ‘8년 동안 호주에서 뭐 하다 왔니?’ 하는 소리가 가슴에서 후려친다. 8년간의 호주 유학생활은 귀퉁이가 살짝 시든 깻잎처럼 버리기는 아깝고 간직하기엔 고통스러운 흔적들이었다. 그러던 중에 현지 지인들로부터 놀라운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일전에 이미 밝혔지만 이민생활에서의 종교는 지역공동체 역할을 했기에 우리도 한인교회에 몸담고 있었다. 그 교인 중의 절
더불어민주당이 정치권 최대의 이슈로 다시 부상하고 있는 검찰의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설로 당 안팎 분위기가 심상찮게 돌아가고 있다. 최근 검찰이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다음 달 이 대표 소환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검찰과 정치권에서 제기되면서다. 민주당은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2차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국회 임시회기가 시작되는 다음 달 16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체포동의안 표결 과정에서 계파 갈등 등 당내 자중지란이 벌어질 가능성까지 검찰이 계산을 하고 있다는
도시정비법은 조합설립인가 전 추진위원회를 규정하고 있으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 이전의 단체에 대한 별도의 규정이 없다. 일반적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 이전의 단체를 (가칭)추진위원회른 표현을 쓰고 있고,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하여 동의서를 징구하는 등 별도의 업무를 위해 (가칭)추진위원회 단계에서 협력업체들과 용역계약을 체결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이 경우 (가칭)추진위원회가 체결한 용역계약이 이후 승인된 추진위원회, 설립인가를 받은 조합에 그대로 효력이 미치는지 문제가 되고 있다.필자가 담당한 사안 역시 (가칭)추진위원회 단
지난해 7월 27일 우리정부는 폴란드 정부와 약 26조 원에 해당하는 한국산 무기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70문, FA-50 경공격기 48대 등으로 우리나라 방산(K-방산) 수출 사상 최대 규모로서, 탄약 및 탄약 운반 장갑차, 지원 전차 등을 포함하면 총규모가 4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작년 6월 스페인에서 열린 나토(NATO)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방산 협력을 논의한 지 두 달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올해 7월 윤 대통령의 폴
감염병 확산을 위해서 필수적인 방법이 예방접종이나 이것도 예방접종 약이 개발되어 있을 때 가능한 수단이다. 예를 들어,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 HIV)에 의한 후천성면역결핍증(adult immune deficiency syndrome: AIDS)은 1981년 질병의 원인 바이러스가 밝혀졌고 수많은 인명을 앗아갔지만 아직껏 예방접종약이 개발되지 못하고 있다.그다음의 방법은 격리인데, 우선은 정확하고 빠른 진단이 바탕 되어야 격리할 환자가 밝혀져야 된다. 그러나 환자격리도 확산속도가
통상 부동산을 거래할 때 가장 믿을 수 있는 서류는 부동산등기부등본이다. 우리는 등기부등본을 보고 소유주와 함께 등기상 권리 유무를 판단한다. 부동산의 소유권에 대한 공시방법으로 부동산등기부등본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법원은 ‘등기부등본의 공신력은 없다’라고 한다. 쉽게 말하면 등기부의 법적 효력이 없다는 것이다.현재 우리나라는 서류에 의해서 등기 신청이 가능하다. 등기소는 신청 서류가 제대로 제출되고 제출된 서류가 필요한 형식을 갖추고 있으면 등기 신청이 가능하다. 다시 설명하면 실제 권리관계를 심사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출연한 영화는 빠짐없이 본다. 어떤 역할이든 완벽하게 인물 속에 녹아들어 물려받은 재능이라 여겼다. 스크린 속과 밖의 인물이 구분이 안 될 만큼 연기에 진정성이 있어 황정민이란 이름이 뜨면 신뢰가 간다. 그는 한 여자를 죽을 만큼 사랑하는 순정남, 악랄하고 잔인한 건달 역할도 소름 끼치게 소화한다.저 배우의 내부엔 끼가 선천적으로 프로그램화되어 있을 거란 생각과 달리 『로드 무비』를 찍을 때는 서울역에서 일주일 동안 노숙인 생활을 하며 그 인물로 살아보려고 했고 『국제시장』을 찍을 때도 파고다 공원에서 노인들을 만나 시간을 보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잠시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다. 포항을 포함한 소위 지방도시에서 생활한 지 이제 꽤 오래다 보니, 서울 생활이 더 낯설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데 최근 들어 더 절감하는 것은, 서울과 지방에서 살아가는 생활의 패턴 자체가 너무 다르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다른 양상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는 정반대라는 데 문제가 있다. 서울에서의 생활이 훨씬 복잡하고 까다로울 것 같지만, 의외로 포항에서의 생활패턴보다 훨씬 단순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우선은 대중교통 체계의 차이이다. 잘 갖추어진 대
생애주기 상 청년기는 누구나 불안정하고 성장통을 경험하는 시절인 것 같다. 20세기의 대표적인 천재 화가이자 큐비즘의 거장인 피카소(Pablo Ruiz Picasso·1881~1973)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그의 암울했던 청년 시절의 작업 시기를 미술사에서는 소위 ‘청색 시대’라고 분류한다. 청색 시대는 통상적으로 1901년에서 1904년에 해당하며 이 시기에 피카소는 주로 검푸른색이나 어두운 청록색을 주조색으로 그림을 그렸다. 스페인 출신의 젊은 청년 피카소는 고국을 떠나 낯선 파리에 머무는 동안 작품이 팔리지 않아 궁핍한 생활
“민주당이 ‘유쾌한 결별’을 하면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에서 필패한다”. 국민의힘 중진 하태경 의원이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분당을 하면 우리 당에 가장 치명적인 시나리오”라며 경고한 발언이다. 하 의원의 이 발언은 지난 13일 민주당 이상민 의원(5선)이 언급한 ‘유쾌한 결별’이 민주당의 ‘확장형 분당’으로 실현될 수 있다고 보고 한 말이다. 국민의힘은 하 의원의 발언을 무시하기보다는 곰곰이 되새겨 보아야 할 것이다. 이 말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과 중도성향의 비명계가 갈라지면 중도층(무당층)의 표심이 신당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10일 ~12일간 리투아니아에서 개최된 제33차 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과 폴란드 방문에 이어 전격적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하였다. 우리나라의 나토와의 협력은 노무현 대통령 때인 2005년 당시 반기문 외교장관이 북대서양이사회(나토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에 참석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그동안 뚜렷한 협력관계의 진전이 없다가 작년 6월 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제32차 나토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참석하면서부터 한-나토 관계가 격상되기 시작하였다. 나토는 냉전 체제하 구소
출생이 인생 최대의 축복이라면 두 번째 축하는 100일 잔치이다. 신경발달에서 목을 가누기 때문에 더욱 또랑또랑하게 주변을 살필 수 있어서 한결 부모의 사랑을 받게 된다. 세 번째 축하는 돌잔치로 양가 친척 모두 참석해서 어린이 미래의 직업을 예측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잔치도 잠시일 뿐이고 무더기 예방접종이 기다리고 있다. 너무 많아 2~4 주 마다 한 번에 두 개씩 해도 오랫동안 아픔은 지속된다. 100세 이상을 건강하게 살려면 어쩔 수 없다. Hib 4차, PCV 4차, MMR 1차, VAR, Hep A 1차(6개월 후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