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생들의 인터넷 중독증상이 심각하다고 한다. 중독 증세가 심각할수록 건강상태 또한 나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인터넷 사용에 대한 지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는 보도는 학생을 둔 부모 모두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대목이다. 최근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팀이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0%가량이 인터넷에 중독돼 있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중학생이 40.9%,고등학생이 41.8%로 중증의 중독증세를 보이는 학생도 3%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에 응답한 학생들은 하루 평균 중학생이 3.1시간, ...
며칠 전 출근길에 차를 몰고 소팃재 고개를 넘어 내리막길로 접어드는데 전날까지 보이지 않던 무인단속카메라가 설치돼 있었다. 깜짝놀라 급히 속력을 줄이려다 다시보니 카메라가 내가 진행하는 쪽이 아니라 반대편 오르막 차선에 설치되어 있는 것이었다. 소팃재 부근은 경사가 심해 단속카메라 설치가 꼭 필요한 곳이었다. 흥해에서 소팃재를 넘어 J고등학교 앞까지는 급경사길이라 학생들이 방과 후 버스를 타러 승강장에 떼지어 모이거나 택시를 잡기 위해 차선 안쪽까지 뛰어드는 경우가 있어 인명사고의 위험이 높다. 따라서 이러한 사고를 막기...
이제 곧 장마가 끝나면 더위가 시작될 것이다. 장마 속에서도 경북 동해안의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했다.해수욕철이 되면 가장 걱정스러운 것이 각종 물놀이 사고다. 피서지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안전에 대한 기본지식과 본인의 수영능력을 알아야한다. 자신의 수영실력을 과신하는 것은 목숨과 직결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나마 피서객들이 붐비는 해수욕장 주변에는 경찰관 등 구조인력이 배치되어 있지만 비지정 해수욕장이나 수심이 깊은 계곡에는 안전요원이 없어 불의의 사고를 당하기 쉽다. 무엇보다도 본인 스스로 바다...
이솝의 어릴때 이야기다. 어느날 길 가던 한 나그네가 이솝에게 “올림프스산으로 가려면 어떻게 가는가” 물었다. 이솝은 북쪽을 기리켰다. 나그네는 다시 물었다. “그럼 여기서 얼마나 가면 되겠나?” “걸어서 가면돼요” 이솝이 대답했다. “얼마나 가면 되느냐고 물었는데…” “걸어가세요” “시간이 얼마나 걸리겠느냐고 물었는데 계속 걸으라고만 하다니…” 나그네는 화난 투로 말했지만,이솝의 대답은 여전히 ‘걸어가세요’였다. 화가 잔뜩 난 나그네는 “얘야, 어른한테 장난치는 거냐. 얼마나 걸어가면 되겠느냐고 묻지 않았나” 다그쳤다....
대구지역에 무자격 중개사들이 설치고 있다는 소식이다. 대한공인중개사협회 대구지부에 따르면 현재 대구지역에는 2천 119개의 공인중개사사무소가 영업중인데 이 중 무려 20~30% 정도가 무자격자가 운영하거나 자격증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부적격 업소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봐도 대한공인중개사협회 대구지부의 주장이 엄연한 현실임이 여실히 드러난다. 현재 수성구 만촌동 메트로 팔레스 상가에 입주해 있는 공인중개사사무소 중 절반은 자격증을 대여해 사용하고 있는 업소라는 것이다. 참으로 우려스러운 일이다. 무차별 난립하고 있...
최근 들어 부실시공 의혹을 살만한 사례가 줄을 잇는다. “공사의 부실은 부패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항간의 소문에 비춰보았을 때도 이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는 것이다. 지난날 대형붕괴사고들이 서울에서 일어났을 때 국민들은 “공사의 부실은 행정의 부실과 관련 있다”는 말을 그침 없이 내뱉었던 일이 상기된다. 안동 월영교가 준공 2개월만에 부실시공의혹이 있어 정밀안전진단에 들어갔으며 팔각정자는 보수공사에 들어갔다. 동대구 고속철 역사는 불량자재가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을 빚고 있으며, 지난 5월초에 개통한 칠곡IC와 신...
인간이 시간과 공간속에서 지각 가능한 현상은 크게 자연현상과 사회현상이다. 춘하추동의 4계(季)마다 나타나는 형형색색의 자연현상은 무언으로 우주의 섭리를 일깨워주며 인간의 상호관계속에서 형성·유지·발전되는 공동체인 사회에서도 다양한 현상들이 분출되어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다. 참여정부 출범 4개월여 동안 우리 사회에 제기된 대북송금 특검제, SK글로벌 문제, 두산중공업노조 파업, 화물노조 파업, NEIS 시행문제, 북한핵 문제, 이라크 파병, 철도노조 파업 등을 보더라도 사안마다 현상주체간의 명분과 실리의 ...
통신산업의 눈부신 발달로 이제 휴대전화는 초등학생까지 소지할 정도의 필수품이 되었다. 그러나 휴대전화의 급속한 확산이 교통사고 등 부작용을 초래하여 피해를 입는 사람이 적지 않다.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규제는 도로교통법상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자에 대하여 일정액의 범칙금과 벌점을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제대로 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차를 몰고 가다 보면 옆 차선 차량운전자가 운전을 하면서 휴대전화로 통화하는 모습이나 간혹 앞차가 제대로 주행하지 않고 있다 싶어서보면 대게 운전자가 휴대전화 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을 ...
최근 경찰 안팎에서 경찰관의 직급구조 개선이 논의되고 있다. 같은 나이에 공무원 생활을 시작하고 같은 나이에 퇴직을 했건만 왜 유독 경찰 공무원만 더 늙고 병약한 몸으로 몇 천만원의 퇴직금 차이를 감수해야 하는 것일까? 지금의 경찰은 승진적체, 보수의 상대적인 불이익, 공권력 경시풍조의 만연 등으로 체념 속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범죄와 사고예방을 위하여 늘 위험을 가까이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특수성을 감안해 타공무원보다 우대를 해주어도 부족한데 형평성조차 이루어지지 않는 불합리한 경찰인력구조를 보이고 있다. 하루 빨리 경찰 ...
얼마전 부산지역번호의 전화한통을 받았다. 상대방은 홈쇼핑 사업부 행사팀이라며 내 이름은 물론 주소까지 상세히 알고 확인하며 여름이벤트에 당첨됐다며 79만원 상당의 모 제약회사 건강보조식품을 수령하게 됐으니 수령여부를 결정하라고 했다. 그리고는 정부시책을 들먹이며 50만원 이상의 상품에 대해서는 세금으로 8만9천원의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길래 생각해보겠다며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집에와서 인터넷으로 소비자 고발원에서 확인해보니 이런 유사한 사건들이 이미 여러건 접수된걸 보고 사기라는 걸 알았다. 나의 정보를 어떻게 알았을까라는 ...
황소개구리는 곤충은 물론 물고기와 토종개구리, 참게, 심지어 뱀까지 잡아먹는 생태계의 절대강자였다. 개구리는 으레 뱀에 먹히게 돼 있는데, 황소개구리가 그 ‘생태계의 원칙’을 깨버렸다. 그런데 지금 그 황소개구리가 고개를 숙였다. 범정부적으로 황소개구리와의 전쟁을 벌인 이유도 있겠으나, 더 큰 원인은 ‘자멸’에 있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 토종개구리는 대체로 100~800개의 알을 낳는데 황소개구리는 무려 1만개나 낳는다. 식구는 이렇게 폭발적으로 늘어나는데 양식은 오히려 줄어드니, 상당수가 굶어죽을 수밖에 없다. ...
최근 들어 영천댐에 대한 영천시민들의 불만이 또다시 고조되고 있다. 영천댐이 국가적으로는 엄청난 보탬이 될 지 모르지만 정작 영천시민들에게는 하등의 도움도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댐 건설 당시 영천시민들은 다른 지역의 선례를 미루어 볼때 상당한 혜택이 돌아올 줄 기대했던 게 사실이지만 현실은 그게 아니다. 좀 지나친 표현인지는 모르지만 영천시로서는 영천댐이 차라리 없었으면 좋았을 애물단지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무엇보다 영천시민들을 분통터지게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댐 때문에 오히려 좋은 물을 마음껏 마실 수 없다는...
우리가 흔히 ‘골병’이라 부르는 질병을 의학용어로 ‘근골격계질환’이라 한다. 이는 대체로 육체노동을 하는 근로자에 해당되는 질환이지만, 정신노동을 하는 직업군에도 ‘속골병’이라는 것이 있다. 겉으로는 멀쩡하고 특별히 아픈데는 없지만, 계속된 스트레스와 정신적 긴장감에서 오는 혈관 심장 폐 신장 위장 등에 부조화를 겪는 경우를 흔히 속골병이라 한다. 최근 들어서 노·사·정 모두 직업성 근골격계질환의 심각성과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새롭게 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매우 다행한 일이다. 전에는 불거지게 드...
아침 TV 뉴스에 ‘구타와 과롭힘을 참지 못한 의경이 자살’했다는 아나운서의 말이 흘러 나왔다. 순간 아찔한 현기증이 일어난 것은 최전방 GP와 GOP에서 국토방위에 여념이 없는 두 아들이 있기 때문일까? 아니면 불과 반년 전 성실한 제자 한 명을 군부대 내의 구타의 희생물로 저승으로 먼저 보낸 악몽 때문일까? 자살한 의경 최씨는 부대 내 고참들의 구타와 괴롭힘을 참지 못하여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것이다. 자살에 대한 동기는 소상히 밝혀질 것이지만 원인과 별개로 한 젊은이의 죽음은 그 자체로 너무도 안타까...
장마와 무더위가 되풀이되는 짜증스런 날이 계속되고 있다. 이때는 사람 못지 않게 PC 역시 장마와 무더위는 잦은 고장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이제 PC는 우리 생활의 한 부분으로써 인간의 삶과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으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소중한 기기를 잘 보관하고 또 아껴쓰는것 역시 중요한 일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가끔 직장내를 다니다보면 많은 직원들이 PC를 사내 공문이나 게시물을 확인하고 문서 몇 장 작성하는 용도로 사용하면서 아침출근하여 저녁 퇴근시까지 PC를 켜두는 모습을 ...
지난해 새 모델의 휴대폰을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 구입한 지 1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충전된 배터리가 하루를 못 넘겨 새 배터리를 사려고 서비스 센터를 찾아갔더니 제품에 맞는 배터리가 아예 없거나 종류는 같아도 색상이 전혀 달라 구입할 수가 없었다. 휴대폰 회사들이 판매에만 급급하고 소모품 공급에는 무신경하다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지만 최소한 배터리만은 한 모델당 3년 정도는 불편없이 구입할 수 있도록 보장되어야 배터리 때문에 새 휴대폰을 구입하는 일은 없어질것이다. 언제부턴가 우리는 수십만원짜리 휴대폰을 새 모델이 나...
우리사회는 자동차란 편리한 문명을 좀 더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하한 법과 규칙을 정해 준수하기로 약속을 하고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약속을 너무나 쉽게 생각하고 어김으로 말미암아 커다란 불행을 자초하고 있다. 교통법규를 지키고 양보하는 것이 원활한 교통흐름의 지름길임을 잘 알고 있면서도 이기주의적 사고에 빠져 서로 약속을 저버리고 법규를 어기는 운전자가 해마다 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사망자도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다. 조그마한 약속만 잘 지켜준다면 교통관리를 위해 투입되는 경찰들도 더 효율적으로 교통업무에 임할 수 있...
몇년전 모스크바에서 방송타워 화재로 TV방영이 중단되는 소동이 일어났다. 갑작스레 TV를 못보게 되자 모스크바시민들은 ‘TV없는 삶’의 충격에 당황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차제에 ‘바보상자’로 부터 도피하자는 주장도 제기됐었다. 1897년 독일과학자 브라운의 브라운관 발명과 1907년 러시아의 보리스·로징의 수상(受像)실험이후 TV는 100년간 눈부시게 발달해왔다. 로징의 실험 당시 윤곽도 제대로 나타나지 않을 정도로 희미했던 흑백화상이 지금은 먼지알맹이까지 선명하게 보일정도로 고화질 컬러화상이 안방을 사로잡고 있다. ...
최근 포항지역에 사행성 불법 오락실이 판을 치고 있다는 소식이다. 현재 이 지역에는 일반 성인용 게임장 97개와 청소년용 오락실 66개가 영업을 하고 있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 불법을 일삼는 오락실들은 대부분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한 일반 게임장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포항시 북구청과 북부경찰서는 지난달 합동으로 실시한 단속에서 적발된 S호텔 오락실을 보면 불법 오락실의 실태가 여실히 드러난다. 카지노의 슬롯머신과 같은 불법오락기를 설치하고 금지돼 있는 키판의...
우리농촌의 여건도 그동안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남자농민 중심의 ‘힘으로 하는 농업’이 차츰 ‘머리와 지식으로 하는 농업’으로 변화하고, 다양한 농기계가 보급되어서 큰 힘 들이지 않고도 농삿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른바 선진국형 농업이 성숙돼가는 우리농촌이다. 이제는 젊은층들은 도시로 다 떠나고 농촌에는 노인들과 여성들이 남아 있는데 농삿일도 이들이 중심이 돼 수행되고 있다. 그런데 농업환경이 많이 바뀌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농기계들이 대부분 ‘남성용’이라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