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3년간 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뜨거웠다. 이러한 열기와 함께 곳곳에서는 재개발, 재건축, 지역주택조합, 리모델링 등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재개발은 주거환경이 낙후된 지역에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주택을 신축함으로써 주거환경을 재정비하는 사업을 말한다. 그리고 재건축 역시 주거환경을 정비하는 사업이지만 민간에서 추진한다는 점에서 공공적 성격을 띠는 재개발과 차이가 있다. 한편 지역주택조합은 지역주민이 조합을 구성하여 공동으로 용지를 매입하고 주택을 짓는 제도이다. 그리고 흔하지는 않지만 직장주택조합, 리모델링주택조합 등도
국가적인 저출산·고령화와 함께 지역은 인구유출의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 즉 지역은 저출산, 고령화, 인구유출의 삼중고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주민이 살만한 지역을 만들 수 있을까. 이를 위해 지역 중소도시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지역 인구문제와 관련하여 중소도시의 의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첫째, 중소도시는 우리나라 도시체계의 든든한 허리역할을 할 수 있다. 중소도시의 사전적 의미는 지역의 크기나 인구규모가 중간 정도 또는 그 이하인 도시를 말한다. 그 기준은 학술적 배경이나 정책 목적에 따라 상이하지만
차기 대통령 선거에 때아닌 비선정치와 무속논란이 한창이다. 선거의 막후에 무속인이나 비선의 존재가 있다는 논란이다. 여기에 더하여 여당후보의 가족문제와 도시개발사업 이권논란, 야당후보의 배우자논란 등 참으로 속 시끄러운 논쟁들이 오가고 있다. 대통령은 향후 5년간 우리나라의 국정을 이끌어갈 행정부의 수반이자 국군의 통수권자이다. 어느 누구보다 국가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대통령일 것이다. 대통령의 비전과 역할이 이렇게 중요할 텐데, 지금의 선거판을 보면 회의감이 든다.더구나 지금 발표되고 있는 정책공약을 살펴봐도 국가비전이
수도권과 지역의 격차문제는 묵은 과제이다. 그간 다양한 논의와 정책이 있었지만 지역불균형의 정도는 커져 가고 있다.근본적인 원인은 첫째, 수도권과 지역의 격차 악순환이다.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압축성장을 위한 거점개발방식을 택했다. 한정된 자원을 균등하게 배분하기보다는 발전잠재력이 높은 지역에 집중투자 한다면 보다 높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역보다는 수도권을, 농산어촌보다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발전전략을 추진하였다. 이 과정에서 수도권은 소기의 발전을 이루었으나 지역은 쇠퇴로 이어지게 되었고
코로나19 확산도 이제 2년이 되었다. 몇 달이면 진정될 것이라 막연히 기대하였으나, 세계적인 확산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오히려 변이를 거듭하여 최근에는 오미크론이라는 변이 바이러스까지 등장했다. 돌이켜 보면, 인류의 역사는 바이러스와의 싸움의 연속이었다. 바이러스로 인해 삶의 방식이나 사회적 양식이 바뀌기도 하고 종족이 멸종한 경우도 있다.바이러스의 특징을 꼽자는 첫째, 매우 민첩한 존재이다. 하나의 숙주에서 다른 숙주로 매우 재빠르게 옮겨간다. 작은 입자를 통해 다른 숙주도 옮겨갈 수 있고 옮겨간 숙주에서는 스스로를 증폭하여
2021년도 10일 후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한해를 돌아보면, 코로나19가 전국을 휩쓸면서 온 국민을 공포의 도가니에 몰아넣었다. 마스크가 일상화되어 새로운 풍경을 만들었다. 코로나19 방역 관계로 다중집합이 제한되면서 다수 소상공인의 삶은 나날이 위축되었다. 그런 와중에도 수출이 세계 8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의 주목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대선 정국으로 전국이 온통 와글와글한다.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그중에도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 중의 하나는 처음으로 대통령선거에 투표권을 행사하는 젊은이에 대한 기성세대의 인식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이제 석 달이 남지 않았다. 내년 2월 15일이면 정식으로 선거기간에 돌입하고 3월 9일은 투표가 진행된다. 그간 각 정당은 경선을 통해 대통령 후보를 내놓고 각종 공약을 개발·제시하고 있다. 대선후보의 공약을 살펴보면 역대 어느 선거보다 지역에 대한 공약이 부족하다. 즉, (국가)균형발전, 자치분권, 농업·농촌, 낙후지역, 지역, 지방 등의 단어를 가장 찾기 어려운 선거가 아닌가 싶다.우선 균형발전 내지는 지역정책과 관련한 여당후보의 공약을 살펴보면 자치분권 개헌, 입법·재정·조직의 3대 자치권 보장, 지방세
해마다 연말이면 도로, 인도 등에서 각종 공사판이 벌어진다. 그해 책정된 예산을 모두 사용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공사를 진행하면서 벌어지는 일이다. 멀쩡한 보도블록을 뒤엎는다는 비판에 최근 일부 지자체는 11월과 12월에 아예 이러한 공사를 못 하도록 지침을 정하는 경우도 있다. 원칙적으로 본다면 좀 더 계획적으로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예산을 사용한다면 이러한 현상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지자체나 공무원만을 탓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해 예산사용의 변동성이 컸었다. 그리고 코로나가
지난 18일, 재수생을 포함하여 약 50여만 명이 응시한 가운데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다. 수시에 지원하여 수능을 치르지 않아도 되는 학생은 이미 자기 계발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찾았을 것이고, 수시에 지원하였으되 수능을 쳐야 했던 학생은 잠시 숨을 고른 후 자기 계발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정시 지원한 학생은 논술 준비를 위하여 다시 머리를 싸매야 한다.해마다 대학 입시 시즌이 되면, 대학교수라는 직업인으로서 씁쓸함을 느낀다. 대학 입시 수시 제도의 단점이 대학 교육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수시지원한 후 거의
우리나라 주택에서 공동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은 61.7%(2019년 기준)에 달한다. 인구밀도와 지대(地代)가 높다 보니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에 거주하는 국민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많은 편이다. 우리나라의 공동주택은 평면설계와 단지구조 등에서 무척 편리하고 쾌적한 편이다. 아마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최근에 지은 경우가 많아서 일 것이다. 설계·건축 기술이 발달했다는 점도 물론이다.그러나 우리나라 공동주택의 실거주와 관련하여 단점을 꼽아보라면 층간소음이 아닌가 싶다. 이웃 간 층간소음으로 인한 칼부림 사
요소수 공급 부족으로 물 대란과 긴급상황 대처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요소수는 디젤 차량의 배출가스 저감 장치에 사용하는 촉매제다. 질소 산화물을 질소와 물로 환원하여 대기오염 물질의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물질이다. 우리나라 경유 차량 1천만 대 중 20%에 해당하는 2백만 대가 요소수를 정기적으로 공급받아야 한다. 화물차, 소방차, 구급차, 중장비 등 특수 차량이 이에 해당한다. 중국과 호주의 무역 분쟁으로 요소수 생산 원료인 석탄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여 요소수 생산에 차질이 발생했고, 중국에서 80% 이상
경상북도는 지역 인구문제의 공감대를 확산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올해부터 경북人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경북人포럼은 인구정책을 비롯한 보건·복지, 청년, 일자리, 주거, 지역개발 등의 지역 내·외 관련 전문가 50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역 단위에서는 명실상부하게 인구정책과 관련한 최고수준의 협의체가 아닌가 싶다. 경상북도가 인구문제에 정책적 관심을 갖고 이러한 협의체를 구성·운영하는 것은 괄목할 일이다. 그러나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다. 따라서 경북人포럼을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그 의미와 성과가 다를 것이다.
경북일보 보도를 종합해 보면, 지역 경제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경북 전체의 수출 증가가 그렇고, 경북 제일의 수출 단지인 구미의 경제가 그렇다. 경북의 수출이 지난달 9월 올해 최고액인 38억3000만 달러로 올해 목표 400억 달러 달성이 가능해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9%가 증가하여 13개월째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9월의 수출이 증가한 것은 스마트폰 신규모델 출시와 판매 등에 따라 무선전화기와 관련 부품의 수출이 증가한 덕이다. 특히 TV카메라 및 수상기, 무선전화기, 평판디스플레이 등의 품목이 호조세
오늘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구경북연구원과 광주전남연구원이 공동으로 차기 정부 지역발전정책을 제안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경제산업, 사회문화, 인구 등 각 영역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수도권은 과밀에 따른 불경제가 발생하는 한편 지역은 쇠퇴에 따른 소멸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국가의 성장동력 약화마저 우려된다. 따라서 이번에 국가와 지역의 미래 30년을 위한 밑그림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이번 제안의 내용을 살펴보면 첫째, 국토공간을 강소국형 5대 메가시티로 개편하는 것이다. 국토중부권인 수
먼저 경선을 시작한 여당이 지난 10일 대선 후보를 선출했다. 선출된 여당 후보는 감사 연설에서 7가지 약속을 했다. 그 중 “적폐를 일소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겠다. 국민의 삶을 옥죄고 공정을 해치는 적폐일소, 권력기관뿐만 아니라 부동산 등 국민의 삶 모든 영역에서 불공정과 불합리 청산, 누군가의 손실임이 분명한 불로소득 완전 뿌리 뽑겠다”라는 것은 모든 국민이 진실로 바라는 바이다. 현재 여당 국회의원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니 대통령이 되면 약속 꼭 지켜주기 바란다.현재 우리나라는 각종 경제지표가 세계 10위권 안
대구 북구 대현동의 이슬람사원 건축을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뜨겁다. 경위를 살펴보면 유학생을 비롯한 일부 무슬림이 2014년부터 대현동의 한 주택을 매입하고 예배소로 활용하다가 이번에 구청의 허가를 받아 2층짜리 사원을 짓기 시작했다. 이에 일부 주민과 갈등이 생기게 되었고 현재 공사는 중단상태이다. 무슬림은 고향에서도 집이나 일터와 가까운 곳에 예배소를 두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유학생이 대학에서 접근하기 쉬운 대현동에 예배소를 두었고, 이번에 이를 확장하여 신규 건물을 짓고자 한 것이다.우리나라는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다. 따라서
지난 9월 1일부터 제20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2년간의 활동이 시작되었다. 9월 27일부터 10월 8일 사이에 지역회의 및 지역협의회 출범식을 개최한다. 새로 임명된 자문위원들은 민주평통이 지향하는 바를 명확히 이해하고, 평화통일에 대한 담론을 형성하며, 지역민들의 평화통일에 대한 여론을 수렴하여 정부에 전달하고, 정부의 통일정책에 대한 홍보에 앞장서는 평화통일을 위한 지역 리더의 역할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먼저 민주평통 자문회의에 대한 이해다. 민주평통은 1981년 6월 5일 출범한 대통령 자문 기관인 헌법기관이
공자는 이득을 보면 의를 따져보고(見利思義), 위급할 때는 생명을 바치며(見危授命) 오래된 약속을 평생 잊지 않는다면(久要不忘平生之言) 완성된 인간에 가까워진다고 했다. 이 말은 경우(境遇)와 도리(道理)를 잘 표현하고 있다. 경우는 이치나 지켜야 할 도리를 의미한다. 따라서 순간적인 이득보다는 그것이 옳은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은 “경우에 맞는가, 그렇지 않은가”를 판단하는 것과 유사하다. 또한 도리는 마땅히 행해야 할 바른길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위급할 때 생명을 바쳐라는 것을 의역하면 경우에 맞지 않다면 그것을 바로잡기
대선 출마 예비 후보들이 지역개발 공약을 연일 발표하고 있다. 지역 경제의 침체가 날로 심화되면서 지역 자체가 소멸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는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대구·경북 시·도민에게 이들의 공약은 다소나마 희망의 빛으로 보인다. 공약이 정책으로 연결되어 지역 재건과 도약의 발판이 되길 바라는 것은 시·도민 모두의 공통된 마음일 것이다.지난 5일, 여권의 선두주자인 한 예비후보가 대구상공회의소에서 대구 로봇산업과 경북 이차전지산업에 초점을 둔 6대 공약을 발표했다. 미래형 자동차산업과 로봇산업, 구미-대구-포항권 이차전지 소재산업
대구경북과 광주전남은 여러모로 닮은 구석이 많다. 우선 대구와 광주는 국토공간의 상대적 축소에 따라 광역거점 대도시로서의 위상과 기능을 일부 잃어가고 있다. 그리고 경북과 전남 역시 지방소멸위험에 처한 시군이 다수 분포하고 있다. 반면, 충청과 강원은 수도권 영향력의 간접적 확대에 따라 지역쇠퇴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은 상황이다. 한편 부산-울산-경남은 제조업 기반과 780만 인구를 바탕으로 동남권 메가시티라는 독자적인 경제권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따라서 대구경북과 광주전남은 수도권집중에 따른 지역쇠퇴의 직격탄을 맞고 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