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근거를 강조하며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2000명으로 고집한 정부가 증원분의 50~100% 범위 안에서 대학들이 자율적으로 줄이도록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지만, 오히려 의료계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경북대를 비롯해 강원대·경상국립대·충남대·충북대·제주대 등 6개 국립대 총장은 지난 18일 의대 증원 인원의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고, 정부가 19일 국립대 총장의 건의를 받아들인다고 발표하면서 의대 정원 2000명 확대는 사실상 무산됐다. 한국의과
정부의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 위원장에 노연홍(69)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21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노 회장을 이번주 출범하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의 위원장으로 낙점했다.노 협회장은 행정고시 27회 출신으로 보건의료정책본부장을 역임했고 MB정부 때인 2010년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을 지냈다. 이어 2011∼2013년 대통령 고용복지수석비서관을 맡았으며 가천대에서는 메디컬캠퍼스 대외부총장, 부총장, 보건과학대학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에는 올해 3월 취임했다.공무원 출신으로 대통령실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병원장 민경대)은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8일 동안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린 AAN( 미국신경과학회) 학술대회에 최유진 교수(신경과) 연구팀이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1일 밝혔다.AAN 학술대회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신경과 학술대회로 미국신경과학회에서 직접 최유진 교수 연구를 채택해 초청했다.최유진 교수 연구팀은 퇴행성 뇌질환, 특히 루게릭병에서 성상교세포 TDP-43-mediate 신경염증을 글리코겐 합성효소 Kinase 3β(GSK3β)로 조절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글로벌 관광휴양단지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보문관광단지의 장점을 잘 활용해 국내 최고의 암요양 전문병원을 만들겠습니다”해마다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에 암 환자들의 따뜻한 보금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암요양병원이 운영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지난 2021년 7월 15병실에 30병상으로 출발한 신라미소병원은 개원한 지 2년이 조금 지난 현재 전국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는 암환우 전문 요양병원이다.신라미소병원은 암의 수술, 항암치료, 방산선치료 전후 입원, 외래 진료로 암의 전이 및 재발방지 등을 전문분야
뇌 질환 토탈케어(Total care)를 지향하며 2021년 4월 출발한 포항세명기독병원 뇌병원이 개원 3주년을 맞아 획기적인 진료개편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뇌병원은 개설 3년 만에 신경과와 신경외과 전문의 등 관련 전문의 12명이 연간 외래 환자 10만 명, 뇌혈관조영촬영 및 중재 시술 1000여 건이 이뤄지는 명실상부 경북 동해안권 대표 뇌병원으로 성장했다. 뇌병원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응급 뇌 질환 맞춤형 진료 시스템 구축과 함께 질환 특성상 여러 진료과를 방문하거나 중복 검사가 많은 어지럼증 진료 프로세스 개선을 목표로
구미시는 17일 구미강동병원에서 지역 의료기관 최초로 선정된 ‘입원형 호스피스 전문기관’ 개소식을 가졌다. 구미강동병원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약 11개월간 30명의 환자와 환자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호스피스 병동을 시범 운영했고, 올 1월 중앙호스피스센터 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얻어 지난 2월 22일 보건복지부의 승인을 받아 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입원형 호스피스 전문기관은 병동에 입원한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돌봄과 전문 완화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환자와 가족들의 고통 완화와 삶의 존엄한 마무리를 보장한다. 현
지난 주말에 친척들과 등산을 다녀왔다. 4월 중순이지만 완연한 봄을 맞이해서인지 날씨도 좋고 기온은 25도를 넘어서 약간 무덥게 느껴졌다. 그 따사로운 태양의 기운을 받아서인지 땅바닥에서는 경쟁적으로 초록색 식물들이 땅속에 뿌리를 박고 화려한 녹색줄기와 이파리를 뻗어내리고 있었다.그중 가장 많은 녹색의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던 것 중에서도 눈에 들어온 약초는 바로 쑥이었던 것 같다. 우리의 일상에서도 봄소식과 함께 쑥과 관련된 음식들을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많이 접하게 된다. 쑥떡, 쑥무침, 도다리쑥국과 같은 봄철 음식들을 접하게
ASH 학회에 참석한 필자는 매일 세계의 석학들과 연구에 대한 환담을 나눌 기회를 가졌다. Seeger 교수에게 연구실에서 얻은 지식을 토대로 앞으로의 필자의 연구 구상 방향을 제시하였다. 경청하던 교수는 흔쾌히 내년도에 국가로부터 제공 받을 수 있는 연구비 신청을 제의하였다. 그러나 필자의 사정은 다음 해 2월 말 까지가 파견 근무 기한이어서 곧 귀국해야 할 처지였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귀국 후 한국에서 연구를 지속할 것으로 이야기되었다.암세포를 분리해서 시험관에서 키우는 것은, 이 암에 대한 다양한 시험관 연구를 통해 암 치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분은 대통령”이라면서 “의대 정원 증원을 멈추고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기구에서 새로 논의할 수 있도록 방침을 바꿔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하루라도 빨리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이 제자리를 찾아 고통받는 환자들을 잘 치료할 수 있게 해주시고, 우리의 미래를 향해 나아갈 길을 열어주실 것을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김성근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총선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께서 입장을 발표한 내용에서 현재의 의정 대치 상황에 대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은 지난 12일 병원 6층 콘퍼런스룸에서 포스텍 융합대학원과 공동으로 김주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초청해 4월 콘퍼런스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에스포항병원 콘퍼런스는 매달 전체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분야별 최고 권위자를 초청해 최신 지견에 대한 강의를 듣고 토론하는 장이다.이번 콘퍼런스는 에스포항병원과 포스텍 융합대학원이 최초로 공동 개최했으며 에스포항병원 의료진, 포스텍 융합대학원 교수진, 포항지역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연구원들이 함께한 의과학 특별세미나 형식으로 마련됐다.초청된 김 교수는
칠곡경북대병원 소화기내과 남수연 교수가 책임저자로 이끄는 연구팀이 고밀도 콜레스테롤의 변화가 소화기암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 4일 국제 저명 학술지인 ‘Nature Communications(IF 16.6)’에 게재됐다.남수연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암이 없는 사람 313만 명을 11년간 추적 관찰해 고밀도 콜레스테롤의 변화가 소화기암 발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줬다. 특히, 2010년 위암검진과 일반건강검진을 받고 2014년 일반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중 2010년 시점으로부터 1년 이내 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16일 성명을 내어 조속한 진료 정상화와 올바른 의료개혁을 위한 사회적 대화를 당장 시작하라고 정부와 의사단체에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정부와 의사단체의 강대강 대치는 민심 위반이며, 민심은 조속한 진료 정상화와 올바른 의료개혁”이라면서 “정부는 민심에 기반해 국정기조를 전면적으로 바꿔야 하고, 의사단체들은 국민의 뜻에 따라 조속한 진료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조속한 진료 정상화와 올바른 의료개혁을 위한 대화의 장을 만들어야 하고, 의사단체들은 조건없는 의료현장 복귀와 사회
대구시 공공보건의료기관 협의체가 기관별 전문성을 활용한 대구 맞춤형 공동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하는 등 지역의 공공보건의료 발전을 견인하는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5년 전국 최초로 구성된 공공보건의료기관 협의체(이하 협의체)는 경북대 병원과 영남대 병원(권역호흡기전문질환센터), 대구의료원, 대구광역치매센터, 대구시응급의료지원단 등 26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협의체가 구성된 지 10년째이며 참여기관도 12개에서 26개로 확대됐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협의체 기관별로 운영되고 있던 공공보건의료사업을 연
경북대 의대 대면 실습수업 첫날, 학생들이 대부분 불참하면서 수업 재개가 무산됐다. 지역 다른 의대는 비대면 수업에 들어갔으며 참여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의대생들은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확대 방침에 따라 집단 휴학과 수업 거부로 맞서고 있다. 다만 수업 파행이 이번달 중순을 넘기면 수업일수 부족으로 유급될 가능성이 높고 임상실습 일수가 부족할 경우 국가고시 응시 자격이 제한된다. 각 대학은 대규모 유급 등을 막기 위해 수업 재개 일정을 확정했다. 경북대학교는 지난 8일 비대면 수업을 재개했으며 15일 병원 임상
대구시는 “‘농어촌 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 조치법’에 따라 2024년 대구시 공중보건의사 배치를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대구시 배정 공중보건의사는 전체 6명(의과 2명, 치과 2명, 한의과 2명)으로 이 중 의과 2명, 치과 2명은 신규 배치, 한의과 2명은 전남 완도에서 대구시로 이동 배치됐으며, 추가로 대구시 본청 소속의 치과 공중보건의 1명이 달성군으로 이동 배치됐다. 배치된 공중보건의사 중 신규 공중보건의사는 지난 8일 중앙직무교육을 시작으로 3년간 근무하게 되며, 거주지 이전 등을 고려해 배치된 기관에서의 복무
영주 명품회복병원은 지난해 4월 개원 당시 보행 재활로봇(엔젤렉스M) 도입 운영에 이어 개원 1년 만에 초기기립 로봇 (에리고 프로)과 상지 재활 로봇 (아메오 스프링)을 추가 도입해 본격적인 로봇 재활치료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도입한 초기기립 로봇(에리고 프로)의 특징은 초기재활에 최적화된 로봇 스텝퍼와 기능적 전기자극치료(FES)가 상호 연동되어 발병 초기 마비 상태이거나 누운 상태에서도 다리의 움직임과 보행을 경험함으로써 보행 재활에 대한 의지와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서는 훈련을 돕고 근 수축을 유도하는
경제정의시민실천연합은 15일 논평을 내어 의대 정원 증원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요구하는 의사 단체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경실련은 “총선 결과를 의대 증원에 대한 민심으로 해석하고, 증원 저지를 위해 원팀으로 결속하는 의료계의 행태에 기가 찰 따름”이라면서 “특권 지키려다 지금의 의료대란을 만든 당사자의 적반하장이자 후안무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공의 진료거부리 시작한 의료공백 사태의 큰 책임은 지난 4년 간 의대 증원을 부정하며 논의를 거부했던 의사단체에 있고, 시민사회·소비자·환경단체들은 정부에 의대 증원 정책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는 (주)뉴로소나가 개발한 초음파 의료기기를 활용해 대동물 뇌혈관장벽을 일시적으로 개방하는 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케이메디허브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과 전임상센터는 뉴로소나가 개발한 뇌질환 초음파 의료기기를 사용해 대동물 대상 뇌 조직 내 출혈이나 염증반응 없이 뇌혈관장벽을 안정적으로 개통하는 데 성공했다.뇌질환 치료기기 개발 전문기업인 뉴로소나는 2021년부터 치매극복 연구개발과제에 선정돼 케이메디허브, 인천성모병원과 저강도 집속 초음파 치료기기를 활용한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혈관장벽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의지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인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 회의를 주재하면서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 4대 과제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선결조건”이라면서 “집단행동을 멈추고 조속히 대화에 나서달라”고 의료계에 촉구했다. 조 장관은 특히 “2025학년도 대입 일정을 고려할 때 시간이 얼마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의료계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통일된 대안을 조속히 제시하기 바란다. 정부는 열린 자세로 진정성을 갖고
정부는 총선의 후폭풍에 정면으로 맞서 의대 증원 등 의료 개혁을 이어갈지, 아니면 유화책을 이어가며 개혁의 고삐를 풀지 선택의 기로에 섰다.집단사직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강경한 입장을 내세우던 정부가 총선을 앞두고 ‘유연한 처분’으로 한발 물러섰다.14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정부는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만 진행한 채 회의 결과를 언론에 브리핑하는 자리는 최근 사흘간 마련하지 않았다.총선 전날인 9일 중수본 회의 후 브리핑을 따로 하지 않았고, 총선 다음날인 11일에는 중수본 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