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MBC 100분 토론'은 15일 밤 12시10분 최근 구속된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토론한다. 미네르바는 지난해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을 예측하고 정부의 환율 정책을 비판하는 글을 올려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하지만 미네르바로 지목된 박모씨가 허위사실을 담은 게시물을 올린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방송에서는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교수, 김성수 연세대 법대 교수, 전원책 변호사,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등이 출연해 토론을 벌이게 된다.
벨기에 왕위계승 서열 1위인 필립 왕세자와 마틸드 왕세자비가 13일 브뤼셀 보자르예술센터를 방문, 한국문화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열리는 한국 불교예술전시회를 관람했다. 필립 왕세자 부부는 박준우 주벨기에 대사 겸 유럽연합(EU) 대표부 대사 부부와 함께 약 1시간10분 동안 전시물을 관람하면서 '미지의 한국 불교예술'을 체험했다. 특히 마틸드 왕세자비는 오묘한 미소에 오른손으로 턱을 살짝 괴고 깊은 생각에 잠긴 한국 불교예술의 걸작 '금동미륵보살 반가사유상'(국보 83호) 앞에서 큐레이터에게 이것저것 질문을 하는...
흥행에 있어서 조폭영화 '유감스러운 도시'의 장점은 '익숙함'이다. '투사부일체'의 출연진이 모여 만든 이 영화는 한국형 장르인 충무로 조폭영화의 틀 그대로다. 흥행성이 검증된 정준호·정웅인·정운택 트리오가 출연하고 익숙한 이야기틀과 익숙한 대사, 익숙한 설정이니 겉모습으로는 극장 좌석에 파묻혀 부담없이 보기에 별 무리가 없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장점이 익숙함이라면 이 영화의 치명적인 단점은 식상함이다. 영화는 익숙한 것들을 재치있게 변주하지 못하고 그저 뻔하게만 풀어간다. 캐릭터나 줄거리, 유머의 코...
한국관광협회중앙회(회장 신중목)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공동으로 '2009 설날맞이 구석구석 나눔 행사'를 실시한다. 이 행사는 설날을 전후해 소외된 소년소녀 가장, 조손가정, 독거노인 600여명을 대상으로 당일 국내여행 경비를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 명절에 더 큰 소외감을 느끼는 취약계층에 설 연휴 기간 동안 여행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등 국민 관광 복지 실현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앞으로도 지원 대상을 확대, 취약계층에 대한 국내 여행기회 제공을 통해 ...
포항시립합창단의 올해 첫 번째 '찾아가는 음악회'가 15일 오후 2시 포항 선린애육원 강당에서 펼쳐진다. 선린애육원생들을 위해 마련한 이번 찾아가는 음악회에서 시립합창단은 최정호 단무장의 지휘 아래 '자전거', '개구리와 올챙이'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동요를 중심으로 밝고 경쾌한 곡들을 들려준다. 포항시립예술단의 찾아가는 공연은 공연장을 쉽게 찾을 수 없는 관내 기업체와 학교, 병원, 복지관 등을 시립예술단이 직접 방문, 현장에서 부담 없이 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마련하는 행사다. 지난해에는 시립합창단을 비롯...
가수 겸 연기자 비(본명 정지훈)가 아시아판 앨범 '레이니즘(Rainism)'을 내놓고 일본팬을 만났다. 12일 도쿄 오다이바의 제프도쿄에서 두 차례 열린 새해 팬미팅에서 비는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레이니즘'을 들려줘 5천여 명의 팬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팬미팅은 연예 활동을 담은 영상과 신곡 뮤직비디오 상영, 질의응답, 비와 6명의 백댄서들이 털어놓은 솔직한 토크쇼 등으로 진행됐다. 비는 또 히트곡 '아이두(I DO)', '레이니즘'의 일본어 버전 등 모두 7곡을 라이브로 불렀다. 이에 앞서 오전 11시부터...
대구 북구문화원은 '제1기 북구문화원 예절학교' 프로그램의 수강생을 모집한다. 전통예절교육을 통한 건전한 가정의례 보급을 위해 운영하는 북구문화원 예절학교에서는 제례, 관·계례, 전통혼례, 가정예절, 사회예절 등 생활예절과 전통예법 전반에 관한 이론과 시연을 통해 교육을 진행한다. 제1기 과정은 3월 9일부터 12월 14일까지(총 36주) 이뤄지며, 수업은 매주 월요일 대구보건대학 평생교육원 강의실에서 열린다. 모집인원은 선착순 30명이며,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19일부터 전화(053-326-2555,25...
현존하는 한국 최고(最古)의 감로왕도(甘露王圖)가 국내에 돌아왔다. 감로왕도는 동아시아의 불화 중 조선에서만 그려진 양식으로 유교·불교·민간신앙을 조화시켜 인간의 삶과 죽음, 죽음 뒤의 세계를 묘사한 그림이다. 중생들에게 감로(단 이슬)와 같은 법문을 베풀어 해탈시킨다는 의도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북촌미술관은 13일 "일본의 대표적 고미술 수집가인 사카모토 고로(86)씨로부터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감로왕도를 최근 구입했다"며 "이 감로왕도의 존재 사실도 국내에 처음 알려졌다"고 밝혔다. 북촌미술관이 구입한 감로...
제 몸의 구멍이란 구멍 차례로 틀어막고 생각까지도 죄다 걸어 닫더니만 결국 자신을 송두리째 염해버린 호수를 본다 일점 흔들림 없다 요지부동이다 살아온 날들 돌아보니 온통 소요다 중간중간 위태롭기도 했다 여기 이르는 동안 단 한 번이라도 세상으로부터 나를 완벽히 봉(封)해 본 적 있던가 한 사나흘 죽어본 적 있던가 없다, 아무래도 엄살이 심했다 골똘한 생각을 하는 것은 사람뿐 아니다. 꽝꽝 언 호수를 보면 끊임없는 화두를 안고 묵언하는 선승(禪僧...
영화 '진짜진짜 좋아해' 등 하이틴 영화로 한 시대를 풍미한 문여송 감독이 11일 오후 9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7세. 1932년 제주도에서 출생한 고인은 3살 때인 1935년 일본으로 건너가 그 곳에서 도쿄대 예술학부를 졸업한 뒤 1966년 고은아와 남궁원이 주연한 반공영화 '간첩작전'으로 감독 데뷔했다. 문 감독이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린 것은 1976년 만든 '진짜진짜 잊지마'를 통해서다. 이 작품을 대히트시키며 흥행 감독으로 떠오른 그는 같은 해 내 놓은 '정말 꿈이 있다고'...
기축년 새해를 맞아 음악으로 희망찬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신년음악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대구시립예술단 대구시립예술단은 14~16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메세나 홀에서 '까치 까치 설날은-바로크에서 재즈까지(From Baroque to Jazz)'라는 주제로 신년 음악회를 갖는다. 사흘에 걸쳐 열리는 이번 공연의 첫 번째 무대는 한국적 색채를 잃지 않고 독보적인 음악세계를 형성하고 있는 '양성필프로젝트 必 so good'이 맡으며 해금 권민형, 가야금 이은경, 보컬 오은비가 함께한다. ...
'문경 최진 일가묘 출토복식(聞慶崔縝一家墓出土服飾)'이 중요민속자료 제259호로 지정 예고됐다. 지난 2006년 9월 전주최씨 문중은 윤달을 맞아 최진(崔縝)과 그의 부인 등 일가족 묘 3기를 문경시 농암면 내서리 선영으로 이장하는 과정에서 최진의 부인 미라를 발견했다. 문경새재박물관은 미라와 함께 족두리와 중치막, 액주름, 저고리, 바지 등 60여 점에 이르는 복식 유물을 발굴, 보수 및 보존 처리과정을 거쳐 소장하고 있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지난 2008년 12월 23일 문화재위원회(민속문화재분과) 회...
성모자애원 마리아의 집이 성인여성 장애인식개선 및 인성교육 프로그램 진행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실시하는 사회복지 시설 평가 2회 연속 최우수시설로 인정받은 성모자애원 마리아의 집은 깔끔하고 단아한 환경을 유지하면서 여성장애인들의 권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따라서 입시공부에 지친 청소년들과 마리아의 집 생활인들이 다양한 문화체험 및 학습 활동을 함께하며 새로운 것을 배우고 우리지역에 적용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해 마리아의 집 생활인들에게는 사회통합의 기회를, 지역 청소년들에게는 '함께 행...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극본 윤지련, 연출 전기상)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뜨겁다. 12일 KBSi 측에 따르면 '꽃보다 남자'는 현재 방송 중인 전체 KBS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페이지뷰를 기록해 가장 많은 네티즌이 방문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 '꽃보다 남자'의 드라마 게시판의 시청소감 코너에는 12일 오전까지 1만8천여 건의 의견이 올라 있다. 디시인사이드의 '꽃보다 남자' 갤러리에도 2만2천여 건의 네티즌 글이 쏟아졌다. 종영된 전작 '그들이 사는 세상'에 1만2천여 건...
포항시가 지역 작가들의 창작지원을 위해 미술작품 50여점을 구입키로 했다. 12일 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지역작가 창작지원을 위한 작품 구입 프로그램' 행사 심의위원회 회의를 거쳐 최종 결정하게 될 이번 프로그램은 40대 이하 지역작가들의 작품을 구입, 읍·면·동 및 공공기관에 순회전시 및 대여로 작가들의 사기진작은 물론 문화도시 환경조성에 기여 하고자 함이다. 전국 지자제에서 처음으로 실시하는 지역작가 창작지원 프로그램은 국내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 지역청년작가들의 창작의욕을 복돋우고 소외된 읍면동의 문화환경 조...
개그맨 최양락(사진)이 SBS TV '야심만만-예능선수촌'의 MC를 맡아 10년 만에 지상파 TV 진행자로 돌아온다. 그는 '너는 내 노래'라는 새로운 코너에서 'DJ락'으로 활약한다. 12일 '야심만만' 제작진에 따르면 최양락은 SBS '좋은 친구들' 이후 10년 만에 '야심만만'을 통해 지상파 TV MC로 복귀한다. 최양락은 그동안 MBC 라디오 표준FM(95.9㎒)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의 DJ로 활동하며 인기를 얻었지만 지상파 TV 예능프로그램은 진행하지 않았다. 제작진은 "최양락 씨가 지난 5일 방...
그대, 이승의 땀내 바람에 씻으며 날개란 날개 죄 달고 세상너머로 날거라 잘가라, 뒤돌아보지 말고 여기 우리는 다 괜찮다 비가 멎고 바람이 멎추듯 슬픔도 고통도 반드시 끝나게 마련. 인생의 마지막 통과의례인 죽음은, 치열하게 혹은 고단하게 살았던 삶과 인연과 재산에 묶어두었던 애착과 집착으로부터 벗어나 비로소 영혼의 참 자유를 얻는 것인지도 모른다. 죽은 자는 말이 없는데, 남은 자들끼리 슬프다 한다. 그러나 결국 눈에서 멀어진 것은 마음으로도 잊히는...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에 출연 중인 권상우가 결혼 생활이 멜로 연기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권상우는 12일 이 영화의 촬영이 진행 중인 서울 서초동 천주교회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연기하면서 내 상황을 실제로 대입해 상상하기도 한다. 결혼을 해서 한결 더 깊이 생각하면서 멜로 연기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권상우는 "영화 속 주인공 케이처럼 나 역시 큰 용기를 내서 사랑의 결실을 얻었다"며 "케이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사랑을 위해 큰 용기를 내게 되는데 나 역시 ...
성모자애원 마리아의 집 2009 공동모금회 지원사업을 진행된다. 사업명은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성인여성장애인과 지역 청소년 봉사자가 함께하는 대인관계 능력 향상 및 지역사회 관계 강화 프로그램으로 진행해 온 많은 프로그램을 지역사회에 개방, 지역 내의 다양한 구성원들과 교류하며 여러 계층의 지지기반을 마련키 위해 마련됐다. 1997년 12월 30일 고시된 제7차 교육과정에 의해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욕구는 급속히 증가했다. 하지만 청소년들이 'Service Learning'(봉사...
나의 사무실에는 슬리퍼 여덟, 아홉 컬레 각각의 성격대로 흩어져 있다. 우왕좌왕 정신없는 녀석이 있는가 하면 얌전히 앉아있는 녀석 까칠한 성격의 지압용 슬리퍼까지 나의 사무실에는 슬리퍼 여덟, 아홉 컬레 성격대로 흩어져 있다 나는 그 중에 한 녀석을 종일토록 짓밟다가 그의 자유와 생존을 짓밟다가 밤이면 또 다시 어둠 속에 감금시킨다 절대 권력자도 아니면서 나는 그들 앞에 오늘도 군림하는 것일까 정말로 미안하구나 슬리퍼 여덟, 아홉 컬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