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서 활동중인 이건우씨의 두 번째 작품展 '운주사를 그리다'가 6~11일까지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에서 열린다. 2009년 새해에 마련되는 그의 두 번째 개인전은 천불천탑으로 잘 알려진 운주사의 불상과 탑을 시리즈 형태로 보여준다. 전시 작품은 한지에 수묵 표현을 중심으로 한 '08운주-14'를 비롯해 '08운주-12'등 200호, 120호, 화선지 전지 그림 등 총 17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운주사 가람 배치나 비어있는 듯한 부처 얼굴, 법을 벗어난 수인과 탑들의 이미지가 작가의 그림과 닮아 있어 작...
애틋한 사랑의 아련한 추억을 그린 연극 '러브레터'가 21일까지 대구 봉산문화회관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극단 CT가 마련한 '러브레터'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50대까지 이어지는 두 남녀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연극. 1989년 미국 초연 후 크리스마스, 발렌타인데이 등 사랑이 그리운 계절이면 어김없이 공연되는 인기 작품이다. 극은 두 남녀가 평생 주고받은 연애 편지로만 이루어져 있다. 서로에 대한 그리움과 만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애절하게 묻어나는 사랑의 고백을 중견 배우의 깊이 있는 연기로 전달한다. 앤디와...
대구산 창작 뮤지컬 '만화방 미숙이'가 서울 대형 제작사와 대학로의 유명 작품들을 제치고 '2008 대한민국연극대상'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극단 뉴컴퍼니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대한민국 연극인의 밤' 행사와 함께 열린 시상식에서 '만화방 미숙이'가 총 6개 작품 중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대구 변두리 만화방을 무대로 살아가는 소시민들의 일상과 가족 사랑을 그린 '만화방 미숙이'(이상원 연출·이성자 작)는 지난 3월 지방뮤지컬 사상 처음으로 대학로...
"가슴 속 애송하는 시 한 구절이 있습니다. 조선시대 부휴(浮休)대사의 73년 인생살이 마지막 시로 알려져 있는 "'금조탈각반초환(今朝脫殼返初還)' 이 아침 허물 벗고 온 곳으로 돌아간다"가 그것입니다. 대구 가톨릭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이정옥 민화작가. 지난 연말, 서울 라마다호텔에서 호텔 객실을 민화 작품으로 꾸며 외국 관광객들을 "행복한 즐거움"에 빠지게 하면서 우리의 민화를 외국인들의 가슴 구석구석에 심어놨다. "꿈과 행복을 주는 민화를 그리고 싶습니다." 자신의 정열과...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극본 윤지련, 연출 전기상)가 방영 전부터 일본으로 '역수출'되는 등 해외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5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꽃보다 남자'는 방송에 앞서 일본을 비롯해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들에 선판매됐다. 일본은 유통사 SPO가 일찌감치 판권을 사들여 올해 중반부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 외 아시아 국가들도 검증된 원작을 아시아권의 드라마 강국인 한국에서 드라마화하는 한국판 '꽃보다 남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
벽에 걸어 놓은 배낭을 보면 소나무 위에 걸린 구름을 보는 것 같다 배낭을 곁에 두고 살면 삶의 길이 새의 길처럼 가벼워진다 지게 지고 가는 이의 모습이 멀리 노을 진 석양 하늘 속에 무거워도 구름을 배경으로 서 있는 혹은 걸어가는 저 삶이 진짜 아름다움인 줄 왜 이렇게 늦게 알게 되었을까 알고도 애써 모른 척 밀어냈을까 중심 저쪽 멀리 걷는 누구도 큰 구도 안에서 모두 나의 동행자라는 것 그가 또다른 나의 도반이라는 것을 이렇게 늦게...
채시라 주연의 KBS 2TV 새 대하드라마 '천추태후'(극본 손영목 이상민, 연출 신창석)가 20%에 달하는 시청률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3일 오후 10시부터 방송된 '천추태후'의 시청률은 20.0%를 기록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도 시청률은 19.8%로 20%에 육박했다. 전작 '대왕세종'의 시청률이 2TV로 채널을 이동하면서 10%대 초반까지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천추태후'는 기분 좋은 출발을 한 셈이다. 곰전투 등 볼거리를 제공한 첫 회 방송은 화려...
베이징올림픽의 영웅 이승엽(33.요미우리 자이언츠)이 홍삼 광고모델로 나선다. 한국인삼공사는 4일 일본프로야구에서 활동 중인 이승엽과 아내 이송정씨를 정관장 전속 모델로 기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1년이다. 5일부터 방영되는 정관장 광고는 지난 해 일본에서 부진을 겪은 이승엽이 끊임없는 훈련과 아내의 내조로 슬럼프를 극복하는 상황을 그려 역시 어려움에 빠진 대한민국 가정을 응원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인삼공사는 "이승엽 선수의 모습은 현재 국내 상황과 많이 닮아 있다. 베이징올림픽...
조인성, 주진모 주연의 영화 화제작 '쌍화점'이 개봉 4일 만에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3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구랍 30일 개봉한 '쌍화점'은 개봉 4일째인 2일까지 전국 540개 스크린에서 100만325명(서울 누계 29만4천641명)의 관객을 모았다. 새해 첫날에만 32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개봉과 동시에 무서운 흥행세를 보이고 있는 '쌍화점'은 18세 이상 관람가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쇼박스에 따르면 '쌍화점'의 흥행 속도는 역대 18세 이상 관람가 영화들과 비...
미디어 관계법과 관련한 MBC '뉴스데스크'의 보도가 방송심의 대상에 올랐다. 민간 독립 심의기구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최근 '뉴스데스크'의 미디어 관계법 관련 보도에 대한 민원이 집중적으로 접수됨에 따라 공정성과 객관성 등과 관련한 방송심의 규정 위반 여부를 가리기 위한 중점 심의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방통심의위 자문기구인 방송 제1분과 특위는 이날 회의를 열어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의 '뉴스데스크'의 보도 중 미디어 관계법 관련 보도에 대해 차기 회의서 중점 심의를 하기로 의견을 모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가 불바다가 됐다. 지난 달 27일 시작된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습 때문이다. 사람들이 죽어나간다. 지금까지 알려진 사망자 수는 400명, 부상자 수는 천 단위를 훌쩍 넘겼다. 세계적으로 어수선한 요즘, 팔레스타인 문제를 정면에서 다룬 책이 나와 눈길을 끈다. 신간 '라피끄-팔레스타인과 나' (메이데이. 2008)가 그것이다. 라피끄는 아랍어로 '동지'라는 뜻이다. 출간일은 23일, 공교롭게도 이번 공습과 시기와 맞아 떨어진다. 이 책은 팔레스타인에서 무슨 일이 왜, 어떻게 벌어지고 있는지에 초점을...
2009년 새해 벽두 '다그리고(多그리go. 회장 김엘리)' 회원들이 포항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오는 8~14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전관에서 갖는 '다그리고(多그리go)전' 이번이 두 번째 갖는 전시다. '다그리고 회'는 2년 전 수채화가 박용화백(고문)이 만든 사이버 카페에 전국에서 활동중인 화가들이 한 명 한 명 들어오기 시작, 어느듯 회원이 300여명. 서울, 경남·북, 전남·북, 강원도, 제주도에 거주하고 있는 이들은 카페에서 수시로 만나 정보를 공유하며 년 4회 정기모임을 갖는다. "회원 9...
'탑돌이 연등행렬/긴긴 겨울밤/호롱불의 심지를 돋우는 마음으로/살아있는 우리들의/따사로운 공간을 위해/축배를 들어봅시다.//서라벌의 거리/알천의 거리, 화랑의 거리/내 연인의 거리는 교교합니다.' (조광식 作 '서라벌의 연인들이여!' 중에서) 육부촌 시동인회(회장 최상문)가 열한 번째 동인지 '수련으로부터 온 전언'을 펴냈다. 권혁주, 김경애, 박대영, 정구찬, 조광식, 최상문 등 지역의 내노라하는 젊은 시인들이 치열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육부촌 시동인회의 이번 작품집에는 회원들이 1년간 써온 작품 70여 점이 담겨...
2009년은 기축년 (己丑年) 소띠의 해다. 지난해 쥐처럼 부지런히 달려왔던 사람들도 올해는 소처럼 우직하게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 때다. 쥐, 소, 호랑이, 토끼,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 개, 돼지…. 우리나라 사람은 누구나 띠를 가지고 있다. 사람의 띠는 동물이 가지는 성향과 같아서, 또 사람의 일생이 12가지 동물의 삶과 같아서 12지지를 띠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12가지 동물은 인간의 삶을 대변하기도 한다. 올해의 주인공인 소를 예로 들어보자. 전통 농경사회에서 소는 묵묵히 논밭을 갈아주고, 무거운 등짐...
가족 뮤지컬로 다시 태어난 '호두까기인형'이 10~11일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차이코프스키의 3대 발레 명작 중 최고로 손꼽히는 '호두까기인형'은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인형과 생쥐대왕'을 바탕으로 한 2막 발레다.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된 후 매해 겨울 시즌이면 어김없이 무대에 올려지는 인기 레퍼토리이며 해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호두까기인형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새로운 아이디어로 계속 재해석 되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 안무가 매튜 본의 참신한 아이...
새야, 너는 길 없는 길을 가져서 부럽다. 길을 내거나 아스팔트를 깔지 않아도 되고 가다가 서다가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어디든 날아 오를때만 되면 잠시 허공을 빌렸다가 되돌려 주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길위에서 길을 잃고, 길이 있어도 갈 수 없는길이 너무 많은 길 위에서 새야, 나는 철없이 꿈길을 가는 아이처럼 옥빛 허공 깊숙이 날아 오르는 네가 부럽다. 프랑스의 철학자 샤르트르는 "자유"를 형벌이라 했다. 자유는 끊임없는 존재의 불안을 가져오고, 현대인은 주...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37)과 배우 배용준(37)이 손잡고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연예계에서는 미국 뉴욕에 JYP USA를 설립하고 프로듀서로 활동 중인 박진영과 한류에 불을 지핀 '욘사마' 배용준의 만남이 해외까지 파급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1일 "두 사람은 각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 오른 사람들인 만큼 공동 사업을 추진했을 때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박진영 씨가 수장인 JYP엔터테인먼트와 배용준 씨가 최대 주주인 코스닥업...
경주에서 활동중인 동화작가 박숙희씨가 '난 두목이 될 거야'(효리원)를 펴냈다. "꿈이 커야 최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하는 이 책은 초등 학교 저학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저학년 창작 동화' 시리즈 제 19권 . 수년 전부터 창작 동화의 르네상스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동화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작 어린이들의 정서와 감성을 고루 키워 줄 수 있는 창작 동화를 만나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난 두목이 될 거야'는 일명 '조폭'으로 불리우는 사람들이 출연한 영화를 보고 감동...
지난달 31일 KBS와 SBS의 연기대상 시상식을 끝으로 2008년 연예계를 결산하는 방송사 연말 시상식이 모두 마무리됐다. 27일 KBS 연예대상으로 막을 올린 연말 시상식에서 강호동과 유재석은 방송3사 연예대상을 나눠가지며 그들의 전성시대가 왔음을 알렸다. 연기대상에서는 다양한 색깔을 가진 드라마들이 폭넓은 연령층의 대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하지만 공동수상 남발이라는 고질병은 올해도 여전해 '그들만의 잔치'에 그쳤다는 비판도 받았다. 또 MBC는 파업 속에서도 큰 차질 없이 시상식을 소화했다. ◇예능은 양강...
포항현대문인협회(회장 박재우)가 새로운 문학지 '경북시학(慶北詩學)'을 발간했다. 문향(文鄕) 경북의 시문학을 꽃피우는 일에 일익을 담당하고자 하는 마음에서다. 경북시학 창간호는 '경북 시인의 창'이라는 부제 아래 포항현대문인협회 회원들 중 시인들이 중심이 돼 만들어졌다. 이번 호에서는 순수문학을 지향하는 회원들의 열망이 담긴 시 80여 편을 만날 수 있다. 특집 '향토 순례'는 지역 내 문인들 간의 교류와 유대를 돈독히 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향토 순례의 첫 손님으로는 박승렬, 조종문, 이영숙 등 영덕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