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최씨 문중의 충성스런 말을 그린 '인마도'(人馬圖)가 서울역사박물관 기증유물특별전에 전시되고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1996년부터 2006년까지 시민들에게 기증받은 유물을 소개하는 '시민기증 10년의 기억전'이 16일부터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특별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경주최씨가 기증한 인마도. 이 그림은 정묘호란때 기증자의 선조 최몽량이 의주판관 전투에 참가했다가 전사하자 그를 태웠던 말이 홀로 집으로 돌아와 주인의 죽음을 가족에게 알렸다는 얘기를 담고 있다. 또 1609년 대사헌...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최근 전국 성인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2008년을 빛낸 탤런트'를 물은 결과 MBC TV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강마에' 역을 맡은 김명민(사진)이 1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김명민은 응답자 15.6%의 지지를 얻었으며, 2위는 MBC '에덴의 동쪽'의 송승헌으로 10.6%가 지지했다. 이어 3위는 SBS '바람의 화원'의 문근영(9.8%), 4위는 KBS '바람의 나라'의 송일국(8.8%), 5위는 MBC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고(故) 최진실(8.1%)로 나타났다. ...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에 출연해 고향인 공주를 직접 소개한다. 박찬호는 '명사와 함께 하는 여행 제1탄'이라는 제목으로 28일 방송되는 '1박2일' 공주편에 이 코너 최초로 가이드로 나선다. 이번 특집은 명사가 직접 자신의 고향, 자신의 추억이 있는 곳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꾸며지며 박찬호는 공주시를 대표해 안내를 맡는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학창시절 비밀 특훈 장소였던 무령왕릉과 공산성을 소개하고 메이저리그 진출 후 겨울마다 오르는 계룡산에 ...
"동요를 못부르면 어른될 자격이 없지요." 지난 19일 오전 11시 포항 코모도호텔에서 열린 '롯데백화점 포항점 송년 VIP고객초대 및 디자이너 최복호와의 만남 전'식전 행사에 초대된 '철부지 공연'팀이 초등학교때 불렀던 동요를 열창, 중년의 여성들을 어린시절로 돌려보냈다. 노래 곡목은 반달, 섬집아기, 과수원길, 꽃밭에서, 고향의 봄 등과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부르는 과수원길을 비롯한 트로트 등으로 흥을 돋구었다. 청바지에 빨강 티셔츠, 모자를 눌러쓴 철부지 공연팀은 경남·북 일대에서 활동하는 장기홍(69), 전정...
이요원과 고현정이 내년 상반기 안방극장 화제작으로 꼽히는 MBC 대하사극 '선덕여왕' 출연이 확정됐다. '선덕여왕'은 공주의 신분으로 남성들의 전유물인 왕의 자리에 최초로 오른 신라 제27대 선덕여왕의 극적인 인생 스토리로 신라를 배경으로 경주와 경북 일원에서 많은 분량이 촬영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내년 4~5월 매주 월, 화요일 저녁 9시 55분부터 70분씩 50회 방영 예정이다. 이요원은 주인공 '덕만공주'(훗날 선덕여왕), 고현정은 선덕여왕의 라이벌이자 막강한 권력을 손에 쥔 '미실'역에 캐...
'소남(素南)김성희 서(書)展'이 오는 27일까지 경주 서라벌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본격적인 서예의 길로 들어선지 25년, 그동안 회원전이나 초대전은 많았지만 개인전은 처음 갖는다는 김성희씨는 이번 전시회에 대작을 비롯한 각종 서예작품 76점을 선보이고 있다. 2년전부터 전시계획을 세운 김씨는 그동안 자신이 지향하는 바와 정서가 일치하는 문장을 모으고 문구를 택했다. 문장 선택은 주로 근학문귀 (勤學文句)를 택했고 평소 애송하던 시문(詩文)을 택했다. 특히 남편을 여의고 7재일마다 한 폭씩 기도로 끝낸 ...
인형극단 누렁소가 공연하는 손인형극 '곱단이'가 22~28일 대구 한울림 소극장(대명동 계명대 정문 앞) 무대에 오른다. 손인형극 '곱단이'는 한국적인 인형과 음악으로 구성된 친숙함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인형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웃의 얼굴과 닮아있고, 서투른 몸짓은 우리의 모습을 닮았다. 또 자연의 소리에 가장 가까운 전통악기를 사용, 곱단이를 위해 창작된 곡들을 연주한다. 또 하나의 특징은 아이들을 물론 어른까지 온 가족 구성원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이라는 것. 어른들에게는 따뜻하고 아름다웠던 추...
대구지역 13개 박물관의 유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대구의 박물관 엑스포'가 계명대 행소박물관에서 열린다. 22일부터 행소박물관 1층 특별전시실에서 열릴 이번 행사는 계명대 행소박물관을 비롯해 동산의료원 의료선교박물관, 경북대 박물관, 계명문화대 학술정보원 유물전시실, 대구방짜유기박물관, 대구보건대 인당박물관, 대구향토역사관, 송광매기념관, 월곡역사박물관, 자연염색박물관, 한국영상박물관 등 대구광역시박물관협의회 소속 박물관들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 총 200여점이 연합 전시된다. '2008년도 박물관 협력체제 강...
1 가수 나훈아 나훈아는 올해 미확인 출처의 구설로 곤혹스러운 상황에 빠졌다. 지난해부터 '야쿠자에 의한 신체 훼손설', '중병설', '여배우와의 염문설' 등 그를 둘러싼 괴담이 사실처럼 증폭되자 잠행하던 그는 급기야 1월25일 기자회견을 열었고 단상에 올라 바지 지퍼를 반쯤 내린 후 "밑에가 잘렸다고 한다. 내가 직접 보여줘야겠느냐, 아니면 내 말을 믿겠느냐"며 격한 반응을 보여 수백 명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2 소설가 황석영 온라인과 오프라인 독자들에게 모두 호응을 얻은 자전적 성장소설 '개밥...
백 마리 까치가 한꺼번에 우는 소리 내 자전거 바퀴가 치르르 치르르 도는 소리 보랏빛 겨울 찬바람이정미소에 실려온 나락들처럼 바퀴살 아래에서 자꾸만 빻아지는 소리 처녀 엄마의 눈물만 받아먹고 살다가 유모차에 실려 먼 나라로 입양가는 아가의 뺨보다 더 차가운 한 송이 구름이 하늘에서 내려와 내 손등을 덮어주고 가네요 그 작은 구름에게선 천 년동안 아직도 아가인 그 사람의 냄새가 나네요 그럴 때마다 나 돌아온 고향마을만큼 큰 사과가 소리없이 깎이고 있네요 (중략) ...
나눔로또는 20일 제316회 로또복권 추첨 결과,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춘 1등 당첨자가 6명으로 각 16억 7천만 원씩 받는다고 밝혔다. 당첨번호는 10, 11, 21, 27, 31, 39이다. 당첨번호 중 5개와 보너스 숫자 43번을 맞힌 2등은 29명으로, 각 5천771만 원씩 지급된다. 5개 번호를 맞힌 3등은 1천398명(당첨금 각 120만 원), 4개 번호를 맞힌 4등은 6만8천356명(각 5만 원)이었다. 3개 숫자를 맞혀 고정 당첨금 5천 원을 받는 5등은 모두 106만 204명으로...
김소영 감독의 '민둥산'(Treeless Mountain)이 18일 폐막한 두바이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고 배급사 위드시네마가 19일 전했다. '민둥산'은 이모에게 맡겨진 어린 두 자매의 이야기를 그린 성장영화다. 생활고 때문에 엄마와 함께 살 수 없어진 6살 소녀 진과 동생 빈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묻는다. 이 영화는 올해 부산영화제에서도 상영돼 호평을 받았으며 지난달에는 도쿄필름엑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달 가을개편을 통해 MC를 교체한 KBS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대체로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KBS가 가을개편에서 MC를 교체한 프로그램은 모두 37개. 개편 후 한 달 동안의 평균 시청률을 살펴보면 37개 프로그램 가운데 31개가 10월 평균 수치보다 올랐다. 특히 외부 MC를 아나운서 등 KBS 내부 MC로 교체한 프로그램은 10개 가운데 7개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올랐다. 임성훈 후임으로 전인석 아나운서가 진행자로 나선 1TV '신 TV는 사랑을 싣고'는 10월 평균 12.1%(이하 AGB닐슨미디어리...
"갤러리 개관전을 갖게 돼 기쁩니다." 22일까지 경주 '참좋은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갖는 이재건(사진)화백은 화단과 학계에 정평있는 길을 걸어온 작가다. "대학 시절 스승이었던 김환기화백의 영향을 받아 그림에 시적인 면이 많다" 며 나름대로의 작품세계를 피력하는 그는 지난 13일 독자와의 만남전을 가지면서 독자와 미술과의 가교역할도 했다. 이재건화백은 경주 출신으로 홍익대·대학원 회화과에서 동·서양화를 전공했다. 오래도록 지역 미술계와 문화계에 두루 활동하면서 폭넓은 창작활동을 펼쳐온 그는 고고학과 미술비...
모델로 데뷔한 지 어느덧 10년이 된 배우 조인성(27). '별을 쏘다', '발리에서 생긴 일', '봄날' 등 그가 출연한 드라마는 젊은 여성들로부터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다. 유하 감독의 영화 '비열한 거리'의 비루한 인생을 사는 조폭 역을 선택한 것도 그 무렵이었다. 개봉 이후 꽃미남 스타가 아닌 배우로 길을 걷겠다는 그의 의지는 따뜻한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그는 2년 만에 유하 감독의 '쌍화점'으로 돌아왔다. 유년 시절부터 왕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자라나 뒤늦게 남자로서의 정체성을 깨달아 가는 무사 홍림 ...
'시원한 바람을/기다리지 않는다/가지에 앉아 노래하는 새도 아니다/그늘을 찾는 나그네도 아니다//나무가 정작 기다리는 것은/목심(木心)까지 뚫어보는 눈길이다/그리고/수액(樹液)을 붉게 데우는/심연(深淵)같은 긴 아픔이다' (박춘식 작 '나무가 기다리는 것은') 지난해 결성된 구상문학관 시동인 '언령(言靈)'의 세 번째 작품집이 나왔다. '시의 언어가 가진 신령한 힘'을 뜻하는 '언령'은 구상 시인이 생전에 가졌던 신념을 나타내는 말. 구상문학관 시창작 교실을 함께 수강하면서 창작의 꿈을 키웠으며 몇몇 회원들은 등...
2008년 한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코미디언·개그맨은 유재석이라는 조사결과가 18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19일부터 16일간 전국 성인남녀 700명을 개별 면접해 올해의 코미디언·개그맨은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2명까지 복수응답)에 따르면 응답자의 49.9%가 유재석을 꼽았다. 유재석은 2005년부터 4년 연속으로 갤럽이 조사한 최고의 코미디언·개그맨으로 뽑혔다. 유재석에 대한 선호도는 남성(48.2%)보다는 여성(51.5%)사이에서 높았으며 연령대별로는 19-29세 64.9%, 30대 56...
국내 최대 규모의 유인등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등대, 경상북도 기념물 제39호, 동해안의 랜드마크 등대, 동해바다를 항해하는 선박들의 지킴이… 이 많은 수식어 중 어떤 말로 호미곶 등대를 설명해야 할까. 오랜 세월 변함없이 빛을 밝혀 동해바다의 안전을 지켜온 호미곶 등대가 점등 100주년을 맞았다. 높이 26.4m, 밑둘레 24m, 윗둘레 17m의 전국 최대 규모인 호미곶 등대는 1908년 12월 20일 점등, 건축사적·문화재적으로 커다란 가치를 지닌 건물이다. 이 고장 최초·최고의 시설로 역사적 가치도...
포항문학 2008 하반기 특별호가 발간됐다. 통권 30호를 맞은 포항문학이 이번 호를 특별호로 정한 까닭은 '30호'라는 명칭이 상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30호는 2009년 상반기에 출간키로 하고 이번호에는 '특집'과 기타 읽을꺼리를 선별, 특별호로 내놓았다. 지역의 숨결을 찾아보기 위해 마련한 특집 1 '포항 속의 포항'은 포항 역사와 문화의 저력이 된 장기를 찾았다. 향토학자 이상준씨의 지역에 대한 사랑을 고스란히 담아낸 글을 실었다. 특집 2 '작가탐방'은 토박이 작가 이삼우 수필가...
정우성이 아시아계 배우로는 처음으로 '미국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출연하게 됐다. 18일 드라마제작업계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정우성이 캐스팅된 드라마 '시티헌터'의 국내 제작사인 SSD는 최근 미국 드라마 제작사인 폭스TV스튜디오(FTVS)와 공동 투자·제작·배급 계약을 맺었다. FTVS는 20세기폭스사,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포스트 등을 소유한 미국 거대 미디어그룹 뉴스코퍼레이션의 자회사로 최근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드라마 '번 노티스'(Burn Notice)와 '더 쉴드'(The Shield) 등을 만든 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