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따라 강남 간다.' 여기서 강남이라는 지명은 중국의 양자강을 뜻한다고 한다. 우리 입장에서는 굉장히 멀고 낯선 곳이어서 우리 선조들은 강남을 막연하게 아주 멀리 떨어진 잘 알지 못하는 지역으로 생각을 하였을 것이고, 따라서 이 속담은 뚜렷한 자기 주관도 없이 친구를 따라 낯선 곳인데도 불구하고 덩달아 아무데나 따라 나서는 사람을 부정적으로 비유하는 의미로 사용 되었다. 요즘에는 긍정적인 의미로 해석되기도 하는데, 가령 친구를 따라 투자를 했다가 덩달아 재산을 불리는 경우가 그러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생리를 전후로 해서 여드름이 심해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생리때만 되면 여드름이 볼과 얼굴 옆라인, 턱까지 올라오고 화농성으로 번져 버리는 경우이지요. 밑에 사례도 그러한 분들의 상담 내용이였지요. 현재 여드름 흉터가 심각합니다. 모공도 넓어지고 사람들이 곰보라고 하니까요. 생리할때가 되면 몇 달에 한번 정도 얼굴 전체적으로 트러블이 일어나고 화농성 여드름이 올라옵니다. 여드름이 현재 나고 있는 것은 절대 안 짜면 되지만, 이미 나빠진 피부를 다시 재생시킬 방법이 없을까요? 여드름 자국이나 흉터도 그렇지만 생리때마다 올라...
외모가 중시되는 시대에 큰 키는 부모와 아이들의 공통된 바람이지만 많은 엄마들이 '키는 유전적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거나, '잘 먹기만 하면 키가 큰다'는 말들에 기대를 걸고 지켜보기만 하는 일이 흔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모든 일에 때가 있듯이 성장에 있어서도 '치료 적기'가 있다는 것. 임상에서 아이들의 성장치료를 하다보면 치료시기를 놓쳐 조금이라도 더 클 수 있는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지 못하게 되어 부모와 아이 모두를 안타깝게 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아래표와 같이 아이들은 성장단계에 따라 성장속도가 다르...
여름철이 되면 많은 분들이 색소 침착에 대하여 고민을 하곤 하지요. 색소 침착이라고 하면 피부톤이 고르지 못하고 얼굴이 얼룩얼룩할때를 말하는데, 여름철 색소 침착이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기미와 여름철 휴가를 다녀온 후에 생기는 피부의 침착을 말하죠. 그 외에도 색소 침착의 경우는 몇 가지가 더 있습니다. 그 종류와 치료법에 대하여 몇 가지를 알아본다. 1. 기미 기미는 간반이라고도 이야기를 하는데 여름에 악화되고 겨울에 호전이 됩니다. 내적 외적으로 자극이 피부를 약화시킬때 세포 스스로 보호를 하기 위해 색소를 만들...
'청춘의 꽃'이라 불리는 여드름은 청소년에서 성인이 되는 통과의례처럼 누구나 한번쯤 겪는 피부질환이다. 여드름 치료를 위해 한의원을 찾는 사람들 중에는 여러 가지 민간요법을 시도해본 뒤 효과를 보지 못한 사람들이 대체적으로 많았다. 그 중에는 일시적으로 증상이 호전된 사람들도 있었지만 다시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오거나, 오히려 증상이 더 악화된 사람들도 많았다. 한의학에서 피부는 내부 장기의 얼굴이라고 말한다. 여드름은 오장육부의 이상으로 열이 발생하고 그 열이 얼굴을 지나는 위장경락과 대장경락을 통해 발산되는 것...
모든 아기들은 불완전하고 미성숙한 상태로 태어나, 이후 빠른 성장 과정을 거쳐 성인이 됩니다. 성장의 속도나 특성들은 각 장기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보이며, 신경계의 경우 초기에 빠른 성숙을 보이며 생후 5~7년에 일부 고위 기능을 제외하고는 거의 성인 수준에 도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포괄적인 발달영역은 대근육, 소근육, 균형능력등을 포함하는 운동발달과 대인관계 및 사회성 발달, 신변처리 혹은 적응 능력 발달, 의사소통 및 언어발달, 학습 및 시각, 청각 발달로 나눌 수 있다. 운동발달은 다른 영역에 비하...
막바지 찜통더위로 많은 사람들이 낮에는 폭염에 지치고 밤에는 밤잠을 설치게 하는 열대야로 고생하고 있다. 얼마전 '국토대장정' 행사에 참여했던 여대생이 낮 최고기온 36.5도인 무더위 속에서 행진을 하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 우리병원에도 최근 인도네시아 근로자가 열사병으로 쓰러져 후송되었으나 사망하였고 무더위에 취약한 노인들이 병원을 많이 찾고 있다. 우리 몸은 항상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도록 만들어졌다. 사람의 체온은 간뇌의 시상하부에서 담당하고 자율신경과 호르몬에 ...
소아의 선천성 심장병은 우리 주변에서 드물지 않게 접하는 질병이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태어나면서부터 완벽하게 형성되지 않은 심장을 가지고 있는 경우를 '선천성 심장병' 혹은 '선천성 심기형'이라고 하는데 유전적인 원인으로부터 임신중 감염까지 다양한 원인이 밝혀졌지만 아직 그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훨씬 많다. 선천성 심장병의 주요 유형으로는 크게 중격결손, 판막이상, 혈관협착, 혈관이상, 복잡이상, 생리적이상등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심방 혹은 심실) 중격 결손의 경우 우리 심장의 심방...
유방암은 여성암중에서 가장 많은 발생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방암에 걸리면 생명의 위험을 느낌과 동시에 여성의 상징인 유방에 손상을 가져오기에 육체적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상당한 위해가 있는 암입니다. 유방암의 진단은 혈액검사와, 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 CT, MRI, PET 등을 시행하고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하지만, 유방 자가검진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가 검진을 통하여 암이 의심되어야 상기 검사를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유방 자가검진은 매달 월경이 끝나는 시점에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먼저 상의를 탈의하고 거...
대사 증후군의 관리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첫째, 운동을 생활화하고 술을 줄이고 담배를 끊어야 한다. 비만한 사람이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중을 줄이게 되면 신체의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될 뿐 아니라 이와 동반된 당뇨병이나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증상도 호전될 수 있다. 예로, 하루 30분 정도 걷기나 가벼운 조깅은 체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혈압 개선과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당뇨병 발생 위험을 줄인다. 또한 운동 중 가장 효과적인 것은 복부를 중심으로 한 살을 빼...
우리는 각종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을 조기에 진단하여 이를 관리함으로써 건강을 유지하고자 한다. 그러나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이 발생하기 이전에 미리 예방하여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할 것이다. 각종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의 위험 요인들은 나이, 흡연, 고혈압,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혈증, 고혈당, 비만, 신체적 비활동성 등이 밝혀져 있다. 이러한 위험 요인은 군집을 이루고 있다는 개념에서 1998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를 대사증후군이라 명명하고 이의 진단기준을 처음으로 제시하였다. ...
'재활의학 전문의 제도'(1983년)가 생긴지 20년이 훨씬 넘었지만 아직도 재활의학에 대해 제대로 아시는 분이 많지 않은 것 같다. 현대의학의 눈부신 발달과 함께 여러가지 난치성 질병과 각종 사고로부터 생명을 구하는 기회가 이전보다 훨씬 많아지게 됐으며 또한 평균수명의 증대로 인한 노인 인구의 증가로 인해 '장애인구'가 급속히 늘어나게 되었다. 재활의학은 장애가 있는 사람이 주어진 조건아래에서 최대한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능력과 잠재능력을 발달시키고 발휘하도록 도와 그사람으로 하여금 가능한 한 정상인에 가까운...
이제 암은 대한민국에서 질환별 사망률 1위, 전체 사망률의 1/4을 차지할 정도로 흔해졌지만 아직 암에 대한 100%완치를 기대하기는 이르다. 암치료는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방사선 치료라고 하면 일반인들은 말기 암환자의 통증치료로 쓰이는 정도로 생각하지만 최근 방사선 치료는 수술이나 항암요법 전후의 보조요법, 그리고 암 전이환자의 통증조절이나 증상완화를 위한 고식적요법 등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선진국에서는 전체 암환자 중 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는 40%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
일반적으로 두통이라고 하면, 어른들만의 질환 또는 증상이지 무슨 아이들이 두통을 가지고 있겠어?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많은데 절대 그렇지 않다. 뇌에 어떤 병변이 생겨서 발생하는 두통이 아니더라도 보통 두통은 학동기 초기 때부터 벌써 나타나기 시작한다. 물론 아이들에게 두통이 발생하고 특히 그 강도가 세다면, 부모로서 누구나 우리 아이에게 단순한 두통이 아닌 심각한 뇌종양 같은 병이 생긴 것이 아닌가 의심을 하게 된다. 그러면 어떤 경우 그런 심각한 뇌병변을 의심해야 하는 지 살펴보자. 먼저 뚜렷하게 아파하는 두...
신체의 약화는 뇌졸중의 급성 질환 자체와 지속적인 침상생활의 결과로 유발되어 지며, 이런 신체의 약화로 인하여 피로, 지구력의 감소, 기립성 저혈압, 운동 동기의 결여 그리고 우울증 등을 유발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기 이동 및 걷기, 조기 및 순차적인 재활훈련 등을 재활치료 계획에 따라 시행해야한다. 또 관절구축은 뇌졸중 발생 후 수 일내에 침상안정과 경직과 관련돼 시작되므로 조기에 관절 가동 운동을 실시하여 예방해야 한다. △연하장애:연하장애는 뇌졸중 후에 흔히 발생되어지며 노인환자에서 잘 생긴다. 이...
한의학의 생명관은 공존의 생명관입니다.우주에 있는 많은 생명체들이 모두 유기적인 관계속에서 우주가 순환하고 있습니다.그래서 세균과 바이러스를 박멸의 대상이며 죽여야한다,항생물질을 써야된다는 것은 지극히 유물론적 사관에서 나오는 생명관입니다.서양의학의 가장 큰 폐해가 인간을 공격하는 요소들은 모두 적으로 간주하고 거기에 대항하는 약물들을 개발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까 세균은 내성이 생겨버리고 그 세균들이 이제는 항생제를 먹고 살아 가게 됩니다. 1990년도부터 슈퍼박테리아의 출현을 예고 하였습니다. 바이러스는 생명의 최소한의...
"엄마! 엄마 가슴에서 뭐가 만져지는 것 같아요." 어느 날, 연극배우 이주실씨에게 딸이 말했다. 병원을 찾았더니 유방암 3기라고 하였다. 담당 의사는 1년밖에 살지 못한다고 말했고, 그녀는 결국 한쪽 가슴을 도려냈다. 이혼하고 시한부 선고까지 받은 그녀는 수술과 항암 치료를 4년간이나 받았지만 잘 이겨 내고, 13년이 지난 지금, 거의 완치된 모습으로 연극, 영화, 심지어는 안방극장에까지 복귀하여 제 2의 삶을 살고 있다. 유방암의 시련을 겪은 또 다른 사람으로 멋진 목소리로 우리 기억에 남아 있는 방송인 오미희...
△조기 재활치료 뇌졸중의 치료는 조기치료를 원칙으로 하며 발병 후 72시간(3일) 내에 시작한다. 하지만 이런 재활치료가 획일적으로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선택적으로 시행하게 되며 일반적으로 침상자세의 올바른 자세교정에서 시작하고 다음에 수동적 관절운동, 침상에서의 운동과 감각자극과 촉진 등으로 발전한다. 일반적으로 마비를 동반한 뇌졸중 환자들의 침상자세는 반듯하게 눕혀 머리와 다리 높이가 같게 하고 마비 측 팔은 베개로 받쳐 어깨를 벌려 90도를 유지하고 손은 부목으로 10-2...
날씨가 많이 포근해 졌다. 봄이 우리곁에 다가 왔음을 알 수가 있다. 그러나 봄이 되는 것이 싫은 사람이 있다. 바로 알레르기비염과 알레르기천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천식은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흔한 질병 중 하나다. 우리나라의 경우 성인의 약 5%가 천식을 갖고 있다고 추측된다. 오랫동안 기침, 가래증상이 나타나고, 호흡곤란이 오면 감기 때문이거니 하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마도 상당수의 환자들이 자신이 천식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지내는 듯 하다. 천식은 다른 폐질환들과는 다르게 어떨 때는 감쪽같이 ...
올 봄에도 어김없이 불청객 황사가 먼 여행길을 떠나 우리나라에까지 찾아오고 있다. 황사는 건강상의 문제 뿐 아니라 산업시설에도 피해를 줄 수 있고 자동차를 손상시키는 등 여러 방면에서 우리 생활에 영향을 준다. 최근에는 북경 올림픽까지 이로 인해 위협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아시아 먼지(asian dust)라고 불리우는 황사는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우토(雨土), 토우(土雨)라 적었으며, '흙비'라 불렀다. 황사는 중국 황하유역 및 타클라마칸 사막, 몽고 고비사막 등에서 발생한 흙먼지가 동쪽으로 기류를 타고 이동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