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자 예천군의 인사가 끝난 후 여성 공직자들은 5급 승진 결과에 불만이 있다. 예천군은 전체 공직자 중 31%가 여성 공직자들로 현재 여성 사무관은 단 1명이다. 이번 인사에서 사무관 승진에 여성공무원들은 내심 기대를 걸었지만, 결과는 좌절됐다. 민선 5기 6기 지난 정기인사 때까지는 업무능력, 공직사회의 균형, 나이 등을 고려한 인사로 잡음이 일지 않고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인사를 두고 여성 공직자들은 동의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시대변화에 따른 여성 공직자 진출이 곳곳에서 높아지면서 지방 여성 ...
예천군에서 추진해온 스포츠 산업과 각종 정책사업에 군민들이 호평이다. 군의 열약한 재정과 세수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비용을 들여 스포츠 산업을 육성, 지역 상인들과 농가들의 직접 적인 소득으로 이어지고 있다. 매년 수만 명의 육상·양궁 선수 임원들이 예천군을 찾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연간 두 종목에서만 80억 원 정도의 경제 유발효과와 선수 임원 2만여 명이 다녀간다. 지난해부터 예천군은 인구와 세수입이 늘고 각종 사업이 활발해지면서 생동감이 돌고 있다. 신도시와 예천읍을 잇는 도로 개통으로 도시가 규모 있게 형...
인류는 자급자족의 농경사회에서 잉여 생산물의 거래를 통한 현대 산업사회로 접어들면서 초기 산업국가들은 제조업을 통해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경쟁의 시대로 돌입했다. 현대 산업사회는 제조업들의 부가가치의 증감에 따라 생태환경이 바뀌면서 노동력을 절감시킬 수 있는 동력이나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초기 노동력에 의존하던 생산현장에 증기, 전기의 새로운 동력의 발명으로 1, 2차 산업혁명을 거친 후 자동화를 도입한 대량 생산시대를 3차 산업시대로 구분한다. 그러나 3차 산업시대의 대량생산에도 불구하고 제조업들은 부가가치...
26억 원 상당의 정부 양곡을 위탁 보관하던 창고주가 무단으로 빼돌린 사건(지난 본보 24일 5면 25일 1면 29일 5면)이 발생해 세상을 떠들썩거리게 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민간위탁 운영 중인 양곡 창고에 대한 관리와 재고조사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양곡 재고조사는 지방자치단체가 매년 두 차례씩 하고 있지만, 형식적이고 의례적인 재고고사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재고조사를 합동 불시 조사를 해야 하고, 정기조사도 점검 횟수를 늘려야 한다는 조언이다. 또 CCTV 설치를 의무화해야 할 것이란...
“(대구시장이 아니라) 복지국장이 (합의서에) 사인한 거고, 절대불변은 아니라는 것 여러분도 알고 계신가요. 절대불변은 없죠.” 지난 4일 대구시립희망원 내 장애인 거주시설인 글라라의집을 방문한 대구시 5급 간부인 장애인 시설팀장 A씨가 생활인과 생활재활교사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강조한 말이다. 희망원 대책위와 대구시가 지난 2일 내년까지 글라라의집을 폐쇄하고 이곳 생활인들의 탈 시설과 자립을 지원하기로 합의서를 작성한 것과 정반대의 이야기다. 대구시가 대책위와 합의한 내용을 번복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120회 중 관변단체 등에 57회 배정. 장애인·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에게는 120회 중 5회만 배정. 대구시가 지난해 개장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야구장 안에 있는 프리미엄 좌석 ‘스윗 박스’(suite box)를 운영한 성적표다. 테라스와 냉난방 시스템을 갖춘 독립된 공간에 TV와 냉장고는 물론 소파와 응접세트까지 갖춘 30인실과 15인실 스윗 박스 2개를 대구시가 갖고 있다. 삼성라이온즈가 25년간 야구장을 사용하는 대신 대구시가 9천100만 원이 넘는 스윗 박스 2곳을 25년간 무료로 사용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시민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의 4월 배치설이 확산되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가운데 성주지역민의 정부 지원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거세지고 있다. 특히 성주군민은 “사드 배치에 대해 연일 논평을 내고 있는 정치권이 정작, 사드배치지역의 지원책은 외면하고 있다”며 지역구 국회의원을 비롯한 TK지역 정치권에 대해서도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국방부의 사드 배치 결정 당시 정부와 국방부, 여야 정치권 모두 성주지역에 대한 정부지원을 한목소리로 모았지만 사드 배치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언제 그랬느냐”는 식의 돌변...
한수원과 울진군이 15년간을 끌어온 신한울원전 4개 호기 건설 용지 수용 합의서에 사인한 지 2년을 넘겼지만 추가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은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다. 한수원은 울진군과 약속한 교육, 의료 등 8개 대안 사업비 2천800억 원을 지난해 6월 모두 지급한 뒤 새 시대를 함께 걸어갈 것을 희망했다. 합의서가 작성된 뒤 울진군과 한수원은 “이제 서야 진정한 상생 길이 열렸다”며 장밋빛 미래에 대한 갖가지 청사진을 내비쳤다. 하지만 장밋빛 희망도 잠시, 합의서에 도장을 찍은 뒤 2년이 지났지만 신한울원전 3, 4호기 건설계획...
2017년 제5회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 군비 전액삭감 결정으로 행사개최가 불투명하게 된 가운데 칠곡군과 의회 간의 소통과 화합을 위한 채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번에 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한 것은 집행부가 의회를 적극적으로 설득하지 못해 일어난 일이다. 집행부와 의회의 불통에 따른 피해는 오롯이 시민에게 전가되기 때문에 구성요원들의 뼈아픈 자기반성과 개선안 마련이 시급하다. 비록 의원들의 사전개선안(지역경제 영향 여부, 프로그램 다양화) 주문과 관련해 답변은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의원들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불충분했다는 것이...
대구 중구 인교동에는 삼성그룹의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이 1938년 3월 세운 삼성상회(三星商會) 터가 있다. 공원처럼 잘 꾸며놨다. 2000년 삼성상용차가 성서공단에서 철수한 이후 대구와 삼성이 다소 멀어졌는데, 김범일 당시 대구시장이 끈질기게 삼성에 구애한 끝에 마련한 관계복원의 상징이다. 내년 3월 옛 제일모직 부지에 문을 여는 창조경제단지 내 삼성존에서는 삼성그룹의 탄생과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창업기념관을 비롯해 이 회장의 집무실 등으로 꾸민 삼성상회가 복원된다. 삼성의 발원지가 대구이고, 대구가 삼성을 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정부가 내수 시장을 살리기 위해 한국판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표방해 ‘2016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한창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의 미흡함을 보완해 지난달 29일부터 33일간 대규모 할인행사에 외래 관광객 맞춤형 행사, 한류 문화축제 등 국내 최초의 글로벌 쇼핑관광축제라 부르며 대대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9일부터 11일간 전국 백화점·대형마트·온라인 쇼핑몰·제조업체까지 참여시켜 판을 키운 ‘대규모 특별 할인 기간’을 열어 굳게 닫힌 소비자의 지갑 열기에 ...
경북 성주군이 사드의 ‘제3지대 이전’과 ‘사드배치반대’를 두고 군민갈등과 함께 일부 도의원과 군의원 등 지역 의원들도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정부의 사드배치 결정에 대해 “전문가 조언을 바탕으로 균형감 있는 정밀한 내용을 군민에게 제공하지 못했다”면서 “전자파의 유해성 문제를 확인하기 위한 과학적인 접근과 대안제시 시도는 전무했다”는 정치권에 대한 일각의 비판도 나왔다. 생활정치구현을 외쳐온 이들 정치인이 군민 여론 수렴에는 “손을 놓았다”는 지적과 함께 일부 기초의원은 탈당을 통해 정당정치를 포기하며 정치지형을 바꿔...
“경찰이 ‘혐의 없음’ 의견으로 송치한 사건을 치밀하게 수사해 126억 원대 유사수신 사기 범행의 전모를 밝혔다.” 대구지검이 29일 ‘향균 제품 다단계 판매를 빙자한 126억 원대 유사수신 사기업체 수사결과’ 보도자료를 내면서 강조한 내용이다. 대구지검의 지시로 수사를 한 경찰은 “검찰 스스로 ‘무혐의 송치’를 지시해놓고선 경찰을 무능한 존재로 만들었다”며 반발하고 있다. 경찰의 주장은 이렇다. 작년 7월 유사수신 사기 피해자들이 이 업체 광주지사장 A(50·여·구속)씨를 전주지검 군산지청에 고소했고 수사 대상이 된 업체 대...
경북 성주군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배치 결정에 대해 해당 지역민들의 반발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의 해법 찾기가 오히려 군민불신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들 정치권은 성주군을 찾아서는 “당 차원 그리고 국회차원에서 지원하겠다”, “국회비준 동의안 마련을 위해 3야당 공조체제를 갖춰 정부의 국회비준 제출을 이끌어 내겠다”, “사드배치 결정은 졸속이고, 정책 결정 과정 자체가 무시됐다”는 등 희망적인 제안과 정부정책 비난은 단골 메뉴가 됐다. 성주군민은 이미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다. 자당의 정책을 현 ...
회계부정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엑스코(EXCO)의 대주주 대구시가 박종만(65) 엑스코 사장의 사표 수리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검찰이 박 사장을 재판에 넘길 경우 '전직 사장' 신분이면 대구시가 이미지 타격을 덜 받겠다는 계산에서다. 엑스코 사태가 경북일보 등 언론에 집중 보도된 탓에 검찰이 어떤 방식으로든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여론도 나온다. 대구시 고위 간부는 "사표를 하루빨리 수리하자는 의견과 수사 종료까지 기다리자는 안을 놓고 깊이 고민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사 결과가 나오면 곧바로 고강도 감...
제12회 영양 산나물 축제가 지난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영양군 일원에서 열려 20여만명의 관광객 몰이와 20억원의 판매고와 200여억원의 경제 효과 등 성황리에 마쳤다. 2004년 처음 시작한 영양 산나물 축제는 시행 초기 도로망 등 인프라, 홍보, 축제 프로그램 부족으로 관광객들이 애를 먹었지만 공무원들과 지역 주민들이 하나로 뭉쳐 노력한 결과 7년 연속 경북 지정 우수축제로 선정되는 등 이제는 경북을 대표하고 전국에서 20여만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축제로 성장했다. 이제부터는 여기에 만족해 안주하지 않고 전국 축제로 거...
전국 지자체는 시대흐름에 맞춰 군정홍보와 관련, 온라인 홍보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기존 오프라인 측면에 군정홍보가 기본이라는 것을 간과하고 있다. 칠곡군의 경우 최근 연속보도(경북일보 12일자 10면, 13일자 9면)로 군의 게시판 관리의 허술함이 지적됐다. 단순히 게시판에 포스터 한 개가 있고 없고의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이 지적됐다. 군의 각종 군정홍보관련 자료가 일선현장으로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으로 따지면 손발이 움직여야 하는데 지금 현재 군의 군정홍보체계를 보면 읍면에서만 제자리...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생의 불공정 입학 의혹 논란이 20여일 째 이어지고 있다. 검사 출신 변호사 아버지를 둔 A(26)씨는 자기소개서에 '법조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라는 문구를 넣어 시험을 봤다. 경북대는 부모의 직업을 적지 말라고 해놓고도 불이익 규정이 없어서 감점이나 불합격 처분을 하지 않았다. 교육부가 이런 사례 16건을 적발했다. 2014학년도 입시부터 3년간 16명의 경북대 로스쿨 수험생이 아버지의 직업을 자기소개서에 적었다. 법조인 7명, 판사 5명, 변호사 2명, 고위공무원 1명, 정치인 1명이다. 교육...
차떼기 정당이란 오명을 씻어내기 위해 천막당사를 꾸리고, 환골탈태를 도모했던 2004년 당시 한나라당은 총선정국을 앞두고 배수의 진을 친 형국이었다. 국민모두의 정치정서를 시궁창으로 몰아넣는 참담한 불법정치현장을 제공하며 공분을 샀다. 비난 수위는 하늘을 찌를 듯 했다. 당시 한나라당 대표를 맡았던 박근혜 대통령은 일엽편주에 몸(당)을 실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국민을 향해 "새롭게 거듭날 것"을 호소하며, 총선정국에서 121석을 건지며 기사회생한다. 그로부터 12년이 지났다. 20대 총선이 40일 남짓 남았다. 새누리당 공천을...
지난 2014년 일어난 세월호 사고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사고 이후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드러나면서 수상 위기 상황 발생 시 대처할 수 있는 생존 수영에 대한 필요성도 커졌다. 주요 선진국은 우리보다 훨씬 빨리 수영교육에 관심을 두고 진행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 1955년 수학여행을 가던 초·중학생 100명을 포함해 모두 168명이 숨진 시운마루호 사고로 모든 초교에 수영수업을 의무화시켰다. 세월호 사고 후 교육부도 사고 예방 대책의 하나로 수상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초등생 수업과정에 수영 실기 교육을 포함할 뿐 아니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