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한 정부의 기본 방침은 '역사는 양보 못 한다'로 요약된다. 고구려사는 한민족의 뿌리인 만큼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반드시 한민족의 역사로 지켜내겠다는 것이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6일 "우리 민족의 뿌리를 포기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대(對) 중국관계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응할 것으로 보면된다"고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후 3시 이수혁(李秀赫) 외교부 차관보 주재로 외교ㆍ교육ㆍ통일부ㆍ국정홍보처ㆍNSC(국가안전보장회의)ㆍ국무조정실 국장이...
여야는 6일 중국 정부가 자국 외교부 홈페이지에서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전의 우리 역사를 모두 삭제한 데 대해 "한민족의 뿌리를 흔드는 패권주의적 행태"라며 강력히 성토하고 국회 차원의 대책을 모색하는 등적극대처에 나섰다. 정치권은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현장 등을 방문하려던 한나라당내 의원모임인 '국가발전연구회'가 방중(訪中) 비자 발급을 거부당했고, 오는 16일중국을방문할 예정인 '바른정치모임' 소속 열린우리당 의원들에 대한 비자 발급도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 중국 정부의 역사왜곡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며 일제...
한나라당은 오는 11일 정부의 신행정수도 후보지 최종 발표를 앞두고 국가정체성 논란 속에 한동안 숨죽여왔던 행정수도 공세를 본격 재개했다. 한나라당은 6일 정책위원회 산하였던 '수도이전문제특위'를 당 전체 차원의 '수도이전문제대책위(위원장 이강두ㆍ李康斗)'로 확대개편,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당론 및 실행계획 수립 작업에 들어갔다. 또 열린우리당이 행정수도 관련 국민대토론회 개최와 국회특위 구성에 대해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을 예의주시하면서 수도이전문제특위를 중심으로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준비작업에도 착수했다. 김덕...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2004아테네올림픽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리허설을 대승으로 장식했다. 그러나 한국은 와일드카드로 뽑아온 미드필더 김남일(전남)이 경기 중 다쳐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는 불운을 겪었다. 한국은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의 클레르퐁텐에서 열린 프랑스령 마르티니크의 라싱클럽과 가진 연습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이천수(레알소시에다드)를 앞세워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조재진(시미즈)을 최전방에 놓고 최태욱(인천)과 이천수를 좌우에 세우는 스리톱을 바탕으로 3-4...
열린우리당 문희상(文喜相) 의원은 6일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제기한 소위 정체성 논란과 관련, "과거사는 몰라도 국가 정체성 논란은 백해무익한 것으로 당장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전 기독교 방송(CBS)에 출연, "민생경제가 힘든 상황에서 우리는 지금 쓸데없는 논쟁에 국력을 소모하고 있다"면서 "언론이나 국가원로가나서 시시비비를 가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문 의원은 야당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해명을 요구하는...
호주의 한 신문사 취재진이 완벽한 보안을 선언한 2004아테네올림픽의 그리스 경비를 쉽게 뚫고 최초로 주경기장을 취재했다고 주장했다. 일간지 디 오스트레일리언은 5일(한국시간) 아테네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노동자들이 일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수영장 내부를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그리스가 모든 준비를 마쳤다는 기아나 안젤로폴로스-다스칼라키 아테네올림픽조직위원회(ATHOC) 위원장의 주장과는 달리 보안과 공사 지연 문제가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개최국 중국과 디펜딩챔피언 일본이 오는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노동자경기장에서 열리는 2004아시안컵축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만나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중국이 관중들의 열렬한 응원과 유리한 심판 판정 등 홈 그라운드의 이점을 업고 있는 반면 일본은 한수위의 기량으로 대회 2연패를 이룬다는 각오다. 일단 경기 외적인 여건은 대체로 중국에 유리한 상황·홈팀 중국은 지난달 17일 개막전부터 이날 결승까지 줄곧 베이징에만 머무르고있어 컨디션 유지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지만 일본은 중국 서부의 충칭에서 조별리그와 8강전...
유 훈(25·제19기) 기수가 훈련 도중 불의의 낙마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졌다. 한국마사회는 유 기수가 4일 새벽 국산마인 ‘트라이엄프’를 타고 길들이기 훈련을 하던 중 말에서 떨어진 뒤 말발굽에 머리 뒷 부분을 채여 분당제생병원에서 3시간여에 걸친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99년 경마교육원을 수료하고 기수로 데뷔한 유 기수는 외아들로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으며 지금까지 통산 409전35승을 기록중이다.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의 슬러거 새미 소사(36)가 개인통산 홈런 공동 8위에 올랐다. 소사는 5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1-4로 뒤지던 7회 상대 투수 스콧 도만으로부터 좌월 3점 홈런을 때렸다. 이로써 통산 563홈런을 기록한 소사는 역대 8위에 올라있는 레기 잭슨과 어깨를나란히 했다.
프로야구선수협회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내린 정수근(27·롯데)에 대한 벌금 300만원 및 무기한 출장정지 징계와 관련, 5일 오후서울 서초동 법무법인 한누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징계 절차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선수협은 “정수근 사건은 아직 수사당국의 수사가 진행중이다. 따라서 야구관계인을 보호해야 할 KBO가 언론의 보도 등에 기초해 당사자에게 해명 기회도 주지 않고 중징계를 내린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정수근에 대한 제재조치를 재심하거나 출장정지 조치를 조기에 해제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KBO에 발송하고...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오는 8일 2004아테네올림픽이 열리는 그리스 아테네로 떠난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 회장은 9일 아테네에서 개최되는 FIFA 관련 회의에 참석한뒤 12일 새벽 2시30분 테살로니키에서열리는 한국-그리스의 축구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7일(이하 한국시간) 고향 네덜란드로 출국해 사흘간 휴식을 취한 뒤 10일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본선 첫 경기를 갖는 그리스 테살로니키로 이동한다. 본프레레 감독은 12일 그리스와의 개막전을 비롯한 한국의 2004아테네올림픽 본선 경기를 관전하며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축구협회 서현옥, 권오손 기술위원은 10일 그리스 볼로스로 떠나 한국의 조별리그 맞수인 멕시코와 말리의 경기를 관전하고 이들의 전력을 분석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올리는 2004아테네올림픽 사격에서 ‘할머니 사수’가 메달에 도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과 25m 권총에 출전하는 애니트 우드워드(57·호주)·60을 바라보는 나이에 어린 선수들과 경쟁을 해야 하는 우드워드는 이번 대회최고령 여자 선수인 동시에 호주 올림픽 사상 ‘76몬트리올대회 승마에서 동메달을딴 빌 로이크로프트(당시 61세) 이후 최고령 선수로 기록됐다. 우드워드는 “단지 최고령 선수가 되겠다는 의도에서 출전하는 것이 아니라 (...
육상 중장거리 유망주가 탄생했다. 이윤구(포항송도초6·사진)가 그 주인공으로 이윤구는 지난달 말 대전한밭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20회 교보생명컵꿈나무육상대회 남초 800m에서 20년 만에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윤구는 종전기록(2분13초44)을 2초47 단축하는 놀라운 스피드를 자랑하며 문삼성(충남 웅산초·2분12초17), 이동욱(대구 죽전초·2분15초19)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윤구는 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두 배의 기쁨을 맛봤다. 이동욱과 문삼성은 지난 5월 전국소년...
‘빅초이’ 최희섭(25.LA 다저스)이 홈구장 데뷔전에서 안타와 득점을 신고했다. 최희섭은 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2루타),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에 앞장섰다. 전날 경기에 결장, 홈구장 데뷔전을 이날로 연기했던 최희섭은 홈구장 첫 안타를 장타로 신고했고 시즌 타율을 0.271(종전 0.270)로 조금 올렸다. 최희섭은 2회말 주자 없는 1사에서 상대 선발 투수 조쉬 포그의 4구째 낮은 투구를 걷어올려 1루수 키를 넘...
근대 올림픽의 발상지에서 108년만에 다시 열리는 제28회 아테네하계올림픽에출전하는 한국선수단 본진이 6일 오전 10시 30분 세계스포츠 ‘톱 10’ 복귀의 꿈을 안고 장도에 오른다. 본진은 이연택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과 신박제 선수단장을 포함한 본부임원 27명과 양궁, 복싱, 사이클, 펜싱, 체조, 남자하키, 유도, 조정, 사격, 수영,여자배구 등 13개 종목 176명으로 구성됐다. ‘태극전사’들은 태릉선수촌과 올림픽회관에서 각자 집결한 뒤 인천공항으로 이동해 이연택 위원장의 인사말을 비롯한 간단한 출국행사와 기념...
2004년 여름방학 특선 전래가족뮤지컬 ‘콩쥐 팥쥐’ ‘수리 아저씨의 마술쇼’가 3~15일까지 대구 마루소극장 (마루어린이극장)에서 열린다. 뮤지컬 ‘콩쥐팥쥐’는 메말라가는 아이들의 정서를 풍요롭게 하고 잃어버린 동심의 세계를 찾을 수 있도록 극단 ‘마루’가 제작했으며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도록 꾸몄다. 흥겨운 노래와 춤, 그리고 재미있는 인형이 함께 등장하며 마당극 형식을 빌어 관객들도 함께 극속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소극장만이 가지고 있는 현장성과 아기자기함이 이번 공연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수리 아...
‘동북아 아동미술교류展’이 11~16일까지 대구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열한번째를 맞는 이번 교류전은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중국(성도), 일본(히로시마), 대만(타이페이), 한국(서울, 대구) 등 4개국 5개 도시가 참여, 각국의 우수한 아동미술작품들을 소개하고 어린이들에게 더 넓은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기회 마련을 위해 준비됐다. 이번 교류전에는 각 나라의 예심을 거친 엄선된 아동화작품 200여점이 전시된다. 또 각국 입상자 및 지도교사, 학부모 들이 대구교육대학교 부설초등학교를 방문해 문화 교...
세계 정상급의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아이스발레단이 오는 18~19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공연한다. 대구시가 주최하는 공연은 대구오페라하우스의 무대에 특수 기술을 이용한 이동식 아이스링크에서 펼쳐진다. 아이스발레는 발레와 피겨 스케이팅을 접목시킨 종합예술로 은반 위에서 역동적인 발레의 정수를 보여준다. 발레단원들은 러시아 발레 아카데미를 마치고, 세계피겨선수권대회와 유럽선수권대회 등에서 수상한 경력을 가진 세계 정상급 무용수들로 구성돼 있다. 발레단은 지난 98년이후 여름철마다 내한공연을 가졌는...
‘윤동주 시인을 통한 한민족 청소년 국제교류 행사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한민족 청소년 국제교류 ‘2004 경북청소년 문학의 밤(추진위원장 김원중)’행사가 1~2일 양일간 포항청소년 수련관과 감포 해변에서 각각 열렸다. ‘세상의 빛! 21세기 영원한 청년 윤동주!!’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중국 조선족 윤동주 문학상 수상자 한국 방문단과 포항 십대들의 둥지가 펼친 행사로 십대들의 둥지 청소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지난해 청소년 문화축전 포항 유스페스티벌을 기획 주관해 역량을 보여주었던 청소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