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 공화국과 문민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전직 총리들이 29일 탄핵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한데 모아 '대(對) 국민 호소문'의 형태로 발표했다. 이번 호소문에 동의한 전직 총리들은 지난 79년 12.12 사태 이후 총리를 지낸신현확(申鉉碻) 전 총리부터 문민정부 시절 총리를 지낸 이수성(李壽成) 전 총리에 이르기까지 총 13명에 달한다. 이같이 정국 상황과 관련해 전직 총리들이 공통된 의견을 발표하는 것은 매우이례적인 일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5공 초기에 총리를 지낸 남덕우(南悳祐) 전 총리는 이날 호소문 발표를 위한...
교원의 정치활동을 제한하는 것이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온 지 나흘만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민주노동당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전교조는 29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원영만 위원장의 이름으로 '참교육 참세상을위해 애쓰시는 조합원 동지여러분께'라는 글을 올려 "노동자의 정치세력화를 위해 진보정치 실현에 앞장 설 4.15 총선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 위원장은 특히 "민주노총에 가입된 전교조의 정치방침은 민주노동당을 통해노동자의 정치세력화를 실천하는 것&quo...
중국 란싱그룹이 채권단의 방침을 수용, 쌍용차인수를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번복해 '최종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로서는 채권단과 란싱간의 '딜'은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보이나 란싱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기로 함에 따라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중국 란싱그룹은 29일 오후 수전 조 해외사업 부회장 명의로 보도자료를 내고 "란싱은 자동차 제조와 관련, 산하 자동차그룹인 중차기수와 경영전략이 일치한 쌍용차 인수에 적극적 관심을 가져왔다"며 "현재 어려움에 처해있으며 이점에 대해 매우 ...
전직 국무총리 13명이 29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탄핵정국과 관련, 각계의 성숙한 대응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날 회견장에는 강영훈, 남덕우, 노재봉, 이영덕, 이홍구, 정원식, 현승종, 황인성 전총리 등 8명이 직접 참석했고, 노신영, 신현확, 유창순, 이수성, 이현재 전총리 등이 호소문 발표에 뜻을 같이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결의로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현 국가적 상황은 우리나라의 국가이념인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질서를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비상사태...
개인이 금융기관에 지고 있는 빚이 작년 말 현재 483조원에 달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가계는 평균 3천만원이 넘는 빚으로 신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도 경기 침체에 대처하느라 재정 지출을 확대하고 공적 자금의 상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국채 발행을 늘린 탓으로 20%가 넘는 급증세를 보이며 111조6천억원으로 불어났다. 이에 따라 결국 국민이 모두 부담해야 하는 개인과 정부 부문의 부채는 6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03년중 자금순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정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대회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도 박지은(25ㆍ나이키골프), 송아리(18ㆍ빈폴골프)가 나란히 1,2위에 오른데 이어 2부투어 퓨처스투어에서도 한국 선수가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즈마의 레이크우즈랜드골프장(파72)에서열린 퓨처스투어 탬파베이스넥스트제너레이션골프클래식(총상금 6만5천달러) 최종라운드에서 강지민(24ㆍCJ)이 2언더파 70타를 쳐 3라운드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우승했다. 지난 2002년 뱅크로레토클래식에 이어 퓨처스투어 통산 2번 째 우승ㆍ...
감찰권 이관 등으로 대립 양상을 보였던 법무부와 검찰이 '촛불집회 체포영장' 보고 누락 문제로 갈등을 표출, 귀추가 주목된다. 법무부는 즉각 경위 조사를 벌이겠다고 나섰고 송광수 검찰총장은 29일 오전 출근길에 "(법무부가) 조사할 것이 없는데 조사할 것이 있으면 밑에 사람들을 하지 말고 나를 직접 조사하라"고 반발, 감정싸움 양상으로 번질 조짐도 보이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검찰 보고 체계에 문제점이나 개선점이 없는지 확인중이며 사전보고 사안에 해당하는지 여부도 검토중"이라고 밝혀 ...
한나라당 전여옥(田麗玉) 대변인은 29일 내달 중순으로 예정된 제60차 유엔인권위원회의 대북 결의안 처리와 관련, 논평을 내고 "정부가 결의안 채택을 위한 표결에 기권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으나 마땅히 참여해 찬성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지난해에도 우리 정부가 유일하게 대북 결의안 표결에 불참한적이 있었으나 같은 동포로서 북한의 인권문제를 등한시 하는 것은 외국의 웃음거리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송태영(宋泰永) 부대변인은 "정부가 핵문제, 6...
금품제공 현장에서 구 선거관리위원회 부정선거감시단 직원이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로부터 폭행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오전 7시께 대구시 중구 대봉동 향교 앞에서 중구 선거관리위원회 부정선거감시단 김모(42)씨가 금품제공 현장을 감시하던 중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로부터 폭행을 당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에서 김씨는 "50대로 보이는 남자가 향교 앞에 세워진 봉고차량에서 승객에게 돈봉투를 건넨 뒤 바로 옆 관광버스에 오르는 것을 보고 이를 뒤쫓아가 선거관련불법성 여부를 확인하려 하자 목을 죄고...
경북도는 지역혁신발전 5개년계획의 5대 전략산업과 10대 지역연고산업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지역혁신발전 5개년계획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의해 전국 16개 시ㆍ도가자체수립하는 발전방안으로 경북도는 5대 전략산업으로 전자ㆍ정보기기산업과신소재ㆍ부품소재산업, 생물ㆍ한방산업, 문화ㆍ관광산업, 환경ㆍ에너지산업을 선정했다. 또 10대 지역연고산업(특화산업)으로 섬유기계산업과 한방산업, 문화축제이벤트산업, 농산물가공 및 시설채소산업, 수산물 가공 및 해양산업, 인삼가공산업,전통직물산업, 포도가공산업, 마늘가공산업, 화훼산업 등을 ...
경북도 도시계획위원회는 29일 경주 도시기본계획과 칠곡 석적 및 북삼 도시계획재정비 등 3건을 심의, 의결했다. 경주 도시기본계획은 2020년에 인구 40만명을 수용하기 위해 주거용지 20.91㎢,상업용지 2.92㎢, 공업용지 15.09㎢, 시가지예정용지 15.14㎢ 등의 토지이용계획을 마련했다. 또 화천역세권 개발계획으로 인구 2만명 수용을 위한5.3㎢의 개발예정용지를 지정키로 했다. 칠곡 석적 도시계획재정비는 2011년에 인구 2만5천명을 수용하고, 남율리강촌마을의 자연녹지 4만9천360㎡를 1종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하...
울릉도에서 응급 수술환자가 발생, 해군 UH-60 항공기가 새벽에 긴급 출격, 육지병원으로 이송해 귀중한 생명을 살렸다. 해군 제6전단은 29일 오전 3시께 울릉군 울릉읍 사동 허모(46ㆍ여)씨가 울릉의료원에서 진료중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이 시급하다는 요청에 따라 포항기지에 비상 대기 중인 UH-60 항공기를 울릉도에 긴급히 보내 허씨를 오전 6시 30분께 포항 선린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도록 조치했다. 해군은 200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3년동안 울릉도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30회 출격해 40여명의 귀중한 생명을 살린데 ...
지난 28일 오후 봉화군 춘양면 의양리 마을 뒤편 속칭 '안구이골'에서 발생한 산불은 임야 10여ha를 태우고 29일 오전 진화됐다. 봉화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6시께부터 헬기 26대와 소방차 35대 등 장비 60여대, 공무원 등 1천50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재개, 산불 발생 16시간여만인 이날 오전 7시께 웃불을 진압했다. 봉화군과 소방당국은 그러나 불이 난 곳의 산세가 험해 접근이 어려움에 따라 이날 오후 늦게까지 잔불정리 작업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불은 소천면 고선리와 춘양면 석현리 방향으로 번져 ...
구미경찰서는 29일 전셋집을 구하는척하면서 혼자 있는 주부를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홍모(28ㆍ대구시수성구 범어동)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 등은 2002년 10월께 구미시 고아읍 박모(여)씨의 집에 생활정보지에 실린 전세 광고를 보고 찾아가 흉기로 박씨를 위협한 뒤 귀금속 등 25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 15일 대구시 수성구 상동 하모(여)씨의 집 초인종을 눌러집이빈 것을 확인한 후 출입문을 뜯고 들어가 현금 260여만원을 훔치는 등 비슷한수법으로 지금까...
계명대는 최근 중국 지린(吉林)대와 협정을맺고 복수 경영학 석사 과정(Keimyung-Jilin Global MBA Dual Degree Program)을 공동운영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정에 따르면 두 학교는 오는 9월부터 MBA(경영학 석사) 복수 학위제를실시,각 20명씩 학생을 선발해 처음 두 학기는 소속 대학에서, 나머지 두 학기는 상대 대학에서 강의를 듣도록 했다. 커리큘럼은 9개 필수 교과목과 인턴쉽 및 논문작성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졸업에 필요한 학점은 45학점 이상이다. 강의는 계명대에서는 영어로, 지린...
대구보건대학이 '술 마시고 노는 문화'로 일관된 신입생 환영회와 MT를 현장체험학습 위주로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이 대학에 따르면 소방공무원 등 소방ㆍ방재 전문인력 양성학과인 소방안전관리과는 신입생환영회와 MT를 대체해 '119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하기로 했다. 오는 30일 대구 서부소방서에서 열리는 체험학습에서는 기초체력훈련과 소화훈련, 공기호흡기와 인명구조장비 사용 훈련, 레펠하강 훈련 등 소방대원으로서갖추어야 할 기본교육이 이뤄진다. 특히 이 체험학습장에는 남녀 신입생 120명 전원을 참여시켜 선배소방관...
신용보증기금 대구경북본부는 29일 고객의 지적사항을 개선하고 현장중심의 친절서비스 정착을 위해 'CS클리닉' 제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CS클리닉(Customer Satisfaction Clinic)'은 서비스 사내강사들이 영업점 현장을 직접 방문, 고객의 지적사항과 영업점 특성을 반영해 실시하는 맞춤식서비스교육으로 지난해 말 실시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고객응대 부문이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최근 도입됐다. 신보는 이에 따라 외부기관에서 1개월간 전문 서비스교육을 받은 사내 강사들이 영업점을 방문, 보증상담, 대기중 고객...
지난해 12월 경북 청도군 버섯농장'대흥농산'에서 용접작업중 발생한 화재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경북도내에서 용접관련 화재가 잇따라 발생, 소방당국이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경상북도 소방본부는 지난 26일부터 내달 10일까지 16일간 도내 공장 및 각종 공사장 등 용접작업이 예상되는 대상물들에 대해 특별 일제단속을 실시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소방본부는 이들 대상물 관리자들에게 화재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소방관서장의 서한문을 발송하고 소방안전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소방본부는 이번 일제단속에서 가스나...
대구 수성경찰서는 29일 사전선거운동을 한혐의(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 위반)로 17대 총선 무소속 출마 예비후보A(53ㆍ대구 달서구)씨를 구속했다. A씨는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이미 구속된 B(45ㆍ대구 남구)씨와 함께 지난해11월부터 최근까지 지역 주민 30여명에게 공짜로 경남지역 관광을 시켜주는 등 모두 6차례에 걸쳐 유권자들을 상대로 370만원 상당의 관광이나 향응, 금품을제공한 혐의다. 박씨는 또 지난해 8월께 출마할 선거구에 사무실을 설치한 뒤 고용한 선거운동원 4명에게 월급 명목으로 940만원을 제공한 혐의...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9일 빚을 잘 갚는 사람들이 배드뱅크에 가는 신용불량자보다 불리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예정에 없던 간부회의를 소집하고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신용불량자 대책과 관련, 어려운 사정에서도 빚을 열심히 갚는 사람이 불리해지는 현상이 벌어지지 않도록 실무 부서와 은행들이 이 문제에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재경부 관계자가 전했다. 이 부총리는 또 북핵 문제의 경제적 영향에 대해 "북핵 문제가 더 이상 우리 나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