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골잡이’ 박주영(FC서울)이 ‘상암벌 축구 전쟁’에서 해트트릭을 터트렸다. 박주영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 하우젠컵 2007 B조 2라운드 2차전 수원 삼성과 라이벌전에서 전반 13분 이청용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인사이드슛으로 네트를 가르고 후반 6분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골문을 열어젖힌 데 이어 1분 뒤 또 이청용의 스루패스를 오른발로 꽂아 그물을 흔들었다. 서울은 정조국의 추가골로 수원을 4-1로 대파했다.
‘기록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포항 스틸러스가 손쉬운 먹잇감인 제주 유나이티드를 제물로 올 시즌 홈 첫 승을 올렸다. 포항은 2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삼성하우젠컵 2007 2라운드에서 후반 16분 터진 황진성의 페널티킥을 끝까지 잘 지켜 제주를 1-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포항은 컵 대회 1승1무로 A조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지난 2002년 7월27일 부천SK 시절부터 이어온 제주와의 상대전적에서 17경기 연속 무패(8승9무)를 기록하며 확실한 ‘천적’임을 입증했다. 전반 이렇다 할 공격을 선보이지 ...
여자프로농구의 ‘미시 가드’ 전주원(35·신한은행)이 삼성생명배 2007 겨울리그 정규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0일 오전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겨울리그 시상식을 열고 정규경기 MVP에 전주원, 신인선수상에 하은주(24·신한은행) 등 올 시즌 각 부문에서 활약을 펼친 수상자들을 발표했다. 전주원은 기자단 투표에서 73표 중 59표를 받아 정규리그에서는 처음으로 MVP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겨울리그 19경기에 출전한 전주원은 경기당 평균 6.79개의 어시스트로 1위에 올랐고...
핌 베어벡 축구대표팀 감독이 ‘배치기 퇴장’으로 3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당한 박주영(서울)을 대신해 장신 공격수 심우연(서울)을 발탁했다. 베어벡 감독은 20일 오전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차전 우즈베키스탄전(28일 오후 8시·안산 와스타디움)을 앞두고 올림픽대표 24명을 확정, 발표했다. 지난 14일 원정으로 치러졌던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차전에 나섰던 23명이 그대로 뽑힌 가운데 징계를 받아 출전하지 못하는 박주영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195㎝ 장신 심우연이 추가로 발탁된 ...
북한의 17세 이하 (U-17) 청소년축구대표팀이 2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한 달 일정의 국내 전지훈련에 들어갔다. 이찬명 단장과 김예근 감독을 비롯한 32명의 북한 대표팀은 전날 밤 중국 쿤밍을 출발해 4시간의 비행을 거쳐 이날 오전 4시5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대회 참가가 아닌 순수 전지훈련을 목적으로 북한 대표팀이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은색 양복에 흰색 셔츠를 입고 붉은색 넥타이 차림으로 입국장에 들어선 북한 대표팀은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을 보고 긴장한 듯 굳은 표정으로 제주도로 이동하기 위...
“더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풀타임을 뛰기에는 모자란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거 4호 이동국(28·미들즈브러)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미들즈브러 감독에게서 좀 더 적응해야 한다는 충고를 들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2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 경기장에서 열린 2006 -2007 잉글랜드 FA컵 8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재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패한 뒤 ‘오늘 왜 이동국을 투입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사우스게이트는 “마크 비두카와 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과 이동국(28·미들즈브러)의 맞대결이 또 다시 무산됐다. 맨유는 2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홈 구장인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로 미들즈브러를 불러들여 2006-2007 FA(축구협회)컵 8강 재경기를 치렀다. 박지성과 이동국은 나란히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박지성만이 출전 기회를 얻었다. 박지성은 후반 15분 키어런 리처드슨과 교체 투입돼 30여 분을 뛰었다. 하지만 이동국은 끝까지 벤치를 지켰다. 미들즈브러는 투톱 마크 ...
‘홈 첫 승을 노린다’ 21일 포항 스틸러스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제물로 지난 주말 대전 시티즌과의 정규리그 홈 개막전에서 무승부 아쉬움을 씻어낸다는 각오다. 포항은 지난 2002년 부천SK 시절부터 상대전적 16경기 연속 무패(7승9무)를 기록 중인 제주의 천적이어서 홈경기 첫 승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포항은 고기구와 이광재가 투톱으로 출전할 예정이며 브라질 출신 장신수비수 마우리시오(192cm)도 첫 선을 보인다. 마우리시오는 터키 전지훈련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해 그동안 출장기회를 잡지 못했다. 포항은 고기구-이광재가...
포항 스틸러스의 ‘멀티 플레이어’ 오범석과 올림픽대표 골키퍼 정성룡이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둘은 대한축구협회가 19일 오후 발표한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26일)에 출전할 26명의 국가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오범석은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핌 베어벡 감독에게 신임을 얻은 이후 계속 A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올림픽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성룡 역시 지난해 가나, 시리아전 이후 다시 A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오범석은 오른쪽 미드필더 경쟁자인 송종국(수원)이 올 시즌 개막전에서 부상을 당하면서 대표팀에서 제외됨에 따라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두 골을 터트린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축구전문 매체가 선정하는 ‘주간 베스트11’에 잇따라 이름을 올렸다.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볼턴전에서 두 골을 몰아넣어 맨유의 4-1 대승을 이끈 박지성은 영국의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에 이어 BBC와 미국 ESPN이 선정하는 주간 베스트11에도 뽑혔다. 3개 매체 모두에서 주간 베스트11로 선정된 건 박지성과 팀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스트햄의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 ...
16세 이하(U-16) 한국 여자청소년축구대표팀이 2007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 3-4위전에서 ‘만리장성’ 중국을 넘어 내년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북한은 일본을 완파하고 정상에 올라 아시아 최강의 전력을 다시 입증했다. 김용호 감독이 이끄는 여자청소년대표팀은 17일 밤(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페탈링자야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3-4위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2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북한은 이어 열린 대회 결승에서 윤현희와 전명화(2골)의 연속골로 일본...
박주영(22)이 소속팀 프로축구 FC 서울과 3년간 재계약을 했다. FC 서울은 “박주영이 2005년 3년 계약을 해 올해 말까지 기간이 남아 있지만 지난달 터키 전지훈련 당시 올해부터 2009년까지 3년간 더 뛰는 것으로 계약을 다시 했다”고 18일 밝혔다. 연봉은 프로 3년 차 최고 수준인 2억원. 첫 해 5천만원으로 시작하는 프로 축구선수 연봉 인상률은 매년 100%가 최고다. 이에 따라 박주영은 K-리그에서 3년 더 뛰게 됐지만 해외 진출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FC 서울 관계자는 “이번 계약에는 박주영이 유럽 ...
이동국(28·미들즈브러)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데뷔 이후 처음 선발 출전했다. 이동국은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2007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홈 경기에서 나이지리아 공격수 아예그베니 야쿠부와 함께 투톱으로 출격했다. 지난 달 25일 레딩FC전에서 데뷔한 뒤 다섯 경기 만에 처음 선발로 부름을 받았다. 이동국은 전반 4분 왼쪽 측면에서 스튜어트 다우닝의 크로스가 날아오자 문전에서 힘껏 솟구쳤으나 맨체스터 시티 수비수 실뱅 디스탱이 먼저 헤딩으...
‘신형엔진’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시즌 3, 4호골을 한 번에 터트렸다. 박지성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로는 처음 한 경기에서 두 골을 뽑아내는 맹활약을 펼쳤다. 박지성은 17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2007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볼턴 원더러스와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전반 14분 선제골과 전반 25분 팀의 세 번째 골로 연속 득점포를 쏘아올렸다. 맨유는 박지성과 나란히 두 골을 뽑아낸 웨인 루니의 활약을 앞세워 ...
‘홈 팬들 앞이라 부담스러웠나?’ ‘파리아스식 공격축구’로 무장한 포항 스틸러스가 17일 프로축구 개막 후 2주 만에 포항 스틸야드에서 가진 홈 개막전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플레이로 대전 시티즌과 1-1로 비겨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정규리그 원정 2경기에서 연승을 거둬 기세를 올린 포항은 정작 홈 팬들 앞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포항은 2승1무(승점 7)를 기록하며 3전전승의 1위 FC서울(승점 9)과 울산 현대, 성남 일화(이상 승점 7)에 이어 중간순위 4위를 달렸다. 포항은 대전과의 경기에 대비...
아시아는 물론 세계 최강 전력을 자랑해 온 북한 여자축구가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한다. 북한 16세 이하 여자청소년대표팀은 17일 오후 9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페탈링자야 스타디움에서 열릴 2007 아시아여자청소년(U-16)축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디펜딩챔피언 일본과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북한은 지난해 9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세 이하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남북한을 통틀어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우승한 데 이어 12월 2005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국제 여자 축구 무대의...
대한축구협회가 지난달 28일 200 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2차 예선 예멘전에서 ‘배치기’ 보복행위로 퇴장당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것에 대해 재심을 요청할 계획이다. 축구협회 김주성 국제부장은 16일 “박주영의 행위 자체가 3경기 징계를 받을 정도로 심한 게 아니었다. FIFA에 조만간 재심 요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징계 내용을 번복한 사례가 거의 없는 FIFA가 재심 요청을 받아들이거나, 재심을 하더라도 징계를 경감할 지는 미지수다. 김주성 부장은 “내가 보기에는 한 두...
핌 베어벡 축구대표팀 감독이 안정환(31·수원)의 부활을 직접 확인한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예선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원정경기를 마치고 16일 입국한 베어벡 감독은 17일 오후 5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삼성하우젠 K-리그 수원-부산전을 관전한다. 이 경기에는 지난 14일 대전과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린 안정환이 최전방 투톱으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베어베 감독이 K-리그에서 안정환이 뛰는 모습을 직접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베어벡 감독은 24일 열...
‘첫 출전에 골대 명중→39분 뛰고 승부차기 실축→정규시간 30분에 무소득→맨유 만났지만 고작 4분.’ 이동국(28·미들즈브러·사진)이 지난 달 25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레딩FC전에서 데뷔한 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다. 코칭스태프의 표현대로 ‘동화같은 데뷔’를 했지만 그 이후에는 예상했던 것 처럼 쉽지 않았다. 출전시간이 들쭉날쭉한데다 ‘도깨비팀’이란 별명처럼 미들즈브러의 전력도 널뛰기를 했다. 감각이 좋을 때는 시간이 아쉬웠고 좀 길게 뛴다 싶을 때는 팀이 제대로 공격을 하지 못했다. ‘영국 스타...
‘드디어 홈 개막전이다’ 시즌 초반 원정경기 3연속 무패(2승1무)로 산뜻하게 출발한 포항 스틸러스가 17일 홈 개막전에서 파리아스식 공격축구로 연승행진을 노린다. 올 시즌 원정지에서만 3경기를 치른 포항은 뒤늦게 열리는 홈경기에서 화끈한 골 잔치로 프로축구에 목마른 홈 팬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준다는 각오다. 상대는 개막전부터 3연패의 부진에 빠진 대전 시티즌이어서 포항의 연승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특히 양 팀은 지난 시즌 3차례 맞대결에서 무려 16골(경기당 5.3골)을 쏟아내는 난타전을 펼쳤다. 올해 더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