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 대한 양측 대리인단의 법정 공방을 종결하는 결심 공개 변론이 30일 오후 2시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 심리로 1층 대심판정에서 열린다. 이미 결정문 초안 작성작업에 들어간 헌재는 이날 변론이 끝나면 양측에서 제기된 각종 의견과 주장을 검토하면서 2∼4차례 평의를 수시로 연 뒤 빠르면 내주중 잠정결론을 내릴 예정이고 최종 선고는 내달 중순께 이뤄질 전망이다. 양측 대리인단은 이날 그동안 제기했던 내용들을 간략히 정리하고 각자의핵심적 주장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방식으로 변론에 임한다는 전략이다. ...
한나라당이 국회의원 당선자 연찬회 마지막날인 30일 당의 기본 방향을 지킬 것은 지키고 고칠 것은 수시로 보수(補修)하는 '국민적보수'로 설정했다. 물론 국민적 보수는 소장파들을 중심으로 강하게 제기된 개혁보수와 중진그룹을 중심으로 주창됐던 중도보수를 아우르는 개념이다. 연찬회에서 제기된 각 그룹들의 주장을 모두 담아내면서도 과거의 부패ㆍ수구 이미지를 떨쳐 버리겠다는 얘기다. 당선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선일보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62%가 자신을 중도보수라고 답했다. 중도라는 응답은 24.1%, 중도진보는 8.3...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집권 2기를 담당할당과 정부의 주요 포스트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노 대통령은 최근 정동영(鄭東泳) 열린우리당 의장과 김근태(金槿泰) 원내대표를 2차례 가량 만나 당ㆍ정 역할분담을 비롯, 탄핵국면 해소후 정국 운영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정동영 의장은 당분간 의장직을 계속 유지하면서 당과 국회개혁의 책임을 맡는 것으로 일단 정리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장의 한 측근은 "제4세대 정당론을 피력해온 정 의장이 집권여당의 모습을 완성시켜야 하지 않겠느...
한나라당이 30일 당의 이념과 노선을 둘러싼 정체성과 관련, '개혁적 보수', '중도 보수'를 공식 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또 17대 국회에서 당리당략에 얽매여 싸우지 않겠다는 '무(無)정쟁'을 선언하고 북한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남북경제협력과 인도적 배려를 통해유연한 대북정책을 추진할 것임을 선언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이틀간의 당선자연찬회를 마치면서 '국민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결의문을 채택, 이같은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열린우리당 자체조사 결과 자당 소속 당선자 152명의 56%가'중도...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공동 5.1절 기념행사에 참가하기 위한 남측 대표단 310명이 30일 오전 평양으로 출발함에 따라 3박4일간의 공동행사 일정이 시작됐다. 민주노총 143명과 한국노총 142명, 취재진과 행사 진행요원 등으로 구성된 방북단은 이날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KE-815편 전세기를 타고 직항로를 이용해 평양으로 향했다. 이번 행사는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인해 작년 노동절 공동행사가 열리지 못한 상태에서 2년만에 개최되는데다 '룡천참사'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남측인사들이 북측 땅을 밟는다는 ...
송광수 검찰총장은 30일 한강에 투신, 자살한 박태영 전남지사 사건과 관련, "이번 일을 계기로 수사 관행을 재점검해보겠다"고밝혔다. 송 총장은 이날 아침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정도를 지켜 수사했는데도 피의자 본인의 심정 등 다른 외적인 요인 때문에 불행한 일이 생기면 검찰로서도 어떻게할 수 없는 게 사실"이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송 총장은 박 지사를 조사했던 서울 남부지검 수사팀에 대한 감찰 착수여부에대해 "감찰은 직무상 과오가 발견됐을 때 하는 것인데 현재로서는 감찰 ...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대표는30일학계 일각에서 '박 대표 북핵특사 역할 검토'를 제안한 데 대해 "정부로부터 요청받은 바 없으나 요청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최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대선 후보시절 통일분야 공약개발에 참여했던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김연철 연구교수가 미래전략연구원에 기고한글에서 "북핵 6자회담이 교착인 상황에서 필요하다면 박근혜 대표의 특사 역할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한선교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표...
대검 중수부(안대희 부장)는 30일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가 재작년 6.13 지방선거때 삼성그룹으로부터 채권 15억원을 제공받은 단서를 포착, 수사중이다. 문효남 수사기획관은 "삼성채권 추적과정에서 10억원대 '삼성채권'이 김 전총재측에 흘러들어간 단서가 나왔다"며 "내주 중 김 전 총재를 소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김 전 총재에 대해 이미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으며 일단 다음달 6일소환 조사에 응하도록 통보했으나 김 전총재측과 일정을 최종 확정하기 위한 조율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
중국 위생부는 29일 베이징시에서 보고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의심 환자 가운데 2명이 사스 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위생부에 따르면 이날 추가로 확인된 사스 환자는 베이징시의 첫 사스환자인 간호사 리모(31)씨의 어머니와 아주머니며 이중 한 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중국에서 확인된 사스 환자는 베이징시 3명, 안후이(安徽)성 1명 등모두 4명으로 늘었으며 사스 의심환자는 베이징시 4명과 안후이성 1명 등 모두 5명이됐다. 이처럼 사스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으나 중국 정부와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상무부는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작년 4분기보다 0.1%포인트 높은 4.2%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당초 기대치인 5.0%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금리 인상 압력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BMO 금융그룹의 살 과테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인 통계 수치는 매우 건전한 경제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존 스노 미 재무장관은 "우리 경제는 매우 탄탄한 기초에 올라서 있고 상향추세가 견조하다"며 "감세정책에 대한 ...
북한은 29일 룡천 참사와 관련, 남측이 지원하는 100만 달러 상당의 첫 구호물자가 이날 남포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평안북도 룡천역 폭발사고와 관련하여 우리측에 남측이 무상제공하는 의약품, 모포, 피복류, 식료품 등 100만 달러분의 첫 구제물자가 29일 남포항에 도착하였다"며 "남포항에서 남측 적십자사관계성원이 우리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일꾼에게 물자들을 넘겨주었다"고 전했다. 한편 100만 달러 상당의 룡천참사 1차 구호물자를 31개의 컨테이너에 싣고 28...
한나라당 출신인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은 29일 저녁 17대 총선 서울지역 한나라당 당선자를 부부동반으로 초청, 서울 종로구 혜화동 공관에서 당선 축하만찬을 가졌다. 오후 7시30분부터 2시간여동안 시장 공관 뜰에서 진행된 이날 모임에는 16명의당선자 중에서 박근혜(朴槿惠) 대표의 비서실장인 진영 당선자를 제외한 15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 탄핵 역풍 등으로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었는데도 선전했다"며 당선자들을 축하하고 선거 후일담에 대해 주로 얘기를 나눴을 뿐 당내 현안이나 정치에...
경북도는 중앙정부로부터 지역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특별교부세 50억원을 추가로 배정 받았다. 경북도는 지난 1월 허성관 행정자치부장관의 경북도 방문시 지역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이의근 경북도지사가 직접 행정자치부장관에게 예산지원을 건의한 결과 중앙예산에서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배정된 사업내용을 보면 북부지역 재정 보전 58억원, 영주 국민스포츠센터건립비 10억원, 영천 한약재 포장센터 및 전시관건립비 10억원, 군위 문화예술회관건립비 10억원, 영덕 문화체육센터 건립비 10억원, 고령 우륵박물관 건립비 10억원 등 50억원이다...
남측 기업과 단체들이 북측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민족화해협의회 등에 위로전문과 함께 룡천 지원 의사를 적극 표시하고 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현대아산과 세계평화연합 박상권 사무총장은 룡천역에서 발생한 불행한 사고에 위로의 뜻을 전하면서 지원 의사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평양방송도 지난 28일 남측의 여러단체들이 성명과 논평을 내 피해자들을애도하고 피해복구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을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폭발사고 피해를 당한 북한의 룡천군 인민위원회가 28일 ‘북한룡천역폭발사고피해동포돕기운동본부’에 보청기 등 긴급하게 필요로하는 의료기구 품목을 전달, 지원을 요청해 왔다고 이 단체 관계자가 29일 밝혔다. 룡천군 인민위원회가 요청한 품목은 고압소독가마, 증류수 만드는 기계, 보청기,수술 처치형 도구, 주사기, 청진기, 혈압계 등이다. 특히 북측은 이번 폭발사고로 고막이 터진 환자가 많이 발생해 보청기를 요청하고 있으며 북한룡천돕기운동본부는 이들 물자를 긴급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북한룡천돕기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소독약 4만병, ...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산하 미래동반자재단 제프리 존스(오른쪽 두번째) 이사장이 29일 서울 중구 남산동 대한적십자사 본사를 방문, 이윤구(왼쪽 세번째) 총재에게 북한 룡천역 참사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정부와 대한적십자사가 지원하는 100만달러 상당의 룡천참사 1차 구호물자를 싣고 28일 인천항을 떠났던 컨테이너선 한광호(선장여갑룡)가 29일 오후 2시 남포항에 입항했다. 선사인 (주)한진측은 “한광호가 이날 오전 7시 도선사가 입항 인도를 위해 배에승선하는 남포항 인근의 ‘파일럿 스테이션(Pilot Station)’ 지점에 도착했으며 검역등을 마치고 오후 2시 남포항에 접안했다고 홍콩대리점이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한진측은 이어 “한광호는 30일 오후 3시 남포항을 출항해 5월 1일 오전 8시 인천항에 귀환할 예정”이라고 ...
지난 26일 개회된 포항시의회(의장 공원식) 제99회 임시회가 4일간의 의정활동을 마치고 29일 폐회됐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2003회계년도 세입ㆍ세출결산검사위원으로 문명호(상대1동) 의원, 박태규 공인회계사, 박병엽 세무사 등 3명을 결산검사위원으로 선임했다. 심사안건중 포항시주차장설치및관리조례중개정조례안은 원안대로 의결했다. 또 포항시노사정협의회구성및운영조례안은 노사정협의회 위원의 구성비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위원수를 15인에서 11인으로 포항시의회 위원을 3명에서 2명으로 수정 의결했다. 그리고 포항신항만배후단지...
한나라당 소속 대구 경북의 17대국회의원 당선자들은 내달 12일 모임을 갖고 의정활동 방향과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단합된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정례적 모임을 갖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과거처럼 계보정치를 탈피 수평적 형태의 의정활동을 위한 정보교환과 지역의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한목소리를 내도록 사전에 의견을 조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친목과 단합을 위해 정기적으로 만나는 모임을 갖기로 하는 한편 모임의 대표를 선출하는 대신 연락간사체제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구에서 당선된 초선 5명은 지난 26일 모임을 ...
울진 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조직위원회는 29일 지역주민과 초청인사등이 참석한 가운데 2005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 행사장 시설공사 기공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