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 핵프로그램이 제2차 6자회담 개막 첫날부터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제임스 켈리 미국 수석대표는 25일 개막식 인사말에 이어 기조연설에서플루토늄과 HEU를 이용한 핵무기 개발계획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CVID)방식으로 폐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수석대표인 이수혁(李秀赫) 외교부 차관보는 "북한이 HEU 문제에 대해기존 입장을 반복했다"고 말해 북한이 기조연설에서 HEU 프로그램의 존재를 거듭 부인했음을 시사했다. 일본도 기...
한나라당의 공천심사가 종반전에 접어들고 있는가운데 당 중진들의 공천탈락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위원장 김문수)는 25일 서울 구로갑, 마포갑,을, 도봉을,노원 갑,을,병및 부산 서구 등 8개 지역 출마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면접을 실시했다. 공천심사위는 비공개 면접을 실시하면서 당 사무총장을 지낸 김기배(4선·서울 구로갑) 의원과 당 상임고문인 박찬종(부산 서) 전 의원 등 당 중진에대해선 대상에서 아예 제외했다. 또 비리혐의로 구속된 박명환(마포갑)·박주천(마포을) 의원이옥중 출마 의사를 굽히고...
최근 당 내분 등 일련의 사태과정에서 소장파에 힘을 실어줌으로서 최병렬 대표의 2선 후퇴에 결정적 역할을 한 한나라당 강재섭 의원(대구서구)은 25일 당 해체, 신당창당은 불가, 정통성과 법통을 유지하는 제2창당, 제2창당준비위 구성 등 지도자로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김덕룡, 이재오, 유흥수, 강창희, 이규택, 전용원 의원 등 당 중진들과 조찬 모임을 갖고 정통성과 법통을 계승하면서 최대한 당이 변화해야 하지, 당이 해체되서는 안되며 각 모임의 대표들이 참석하는 노·장·청 ...
대검 중수부(안대희 부장)는 25일 오후 5시30분께 경선자금 수사와 관련, 재작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때 노무현 후보 캠프의 울산팀장을 지낸 김위경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김씨는 이달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노무현 후보 울산 조직이 사용한 경선자금은 1억2000만원”이며 “이는 검찰이 경선자금 수사를 할 경우 내가 입증할 수 있는금액만 말한 것이고, 실제 울산에서 쓰인 경선자금은 그보다 훨씬 많은 수억대”라고 주장했던 인물. 이에따라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경선때 울산에서 노 후보 선거본부로부터 ...
【베이징 AP·교도=연합】 베이징(北京) 제2차 북핵 6자회담에 참석하고 있는 북한과 일본은 본회담과는 별도로 25일 오후 양자회담을 갖고 80분간 일본인 납치문제를 논의했다고 일본 대표단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일본측은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송환된 납치 일본인 5명의 가족도 송환하는 문제와 내달 중 이를 위한 양자회담 일정을 잡는 문제 등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북한측은 지난 24일까지만 해도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일본대표단과 납치문제를 논의할 의향이 없다고 밝히...
국회 선거구획정위는 25일 “정치권으로부터 명확한 (선거구)획정기준의 제시가 있을 때까지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이날 오후부터 활동을 중단했다. 김성기 선거구획정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정치권은 선거구획정기준을 총선거가 50여일 남은 현재까지도 제시하고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요구한 지역구수 241개안과 열린우리당이 요구한 지역구수 227개안 등 복수의 획정안에 대해 “합리적이고 공정한 기준에 의한 단일 선거구획정안을 만들어야 할 선거구획정위의 임무에 비춰 받아들일 ...
한국과 칠레는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의 의회비준 절차가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4월1일 협정을 발효시키기로 했다고 외교통상부가 25일 밝혔다. 칠레 정부가 지난 16일 우리 국회에서 비준동의안이 통과된 뒤 4월1일 발효를 제안해와 관련 부처 협의를 거쳐 칠레 제안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통보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한·칠레 FTA는 양국이 필요한 법적 절차를 끝냈다는 서면통지를 교환한 날부터 30일 후 발효됨에 따라 칠레가 우리 정부에 먼저 외교문서를 전달하면 정부도 내달 2일 전달할 계획이다. 협정이 발효되면 우리나라는...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은 25일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과 합당하면서 합당조건으로는 단 한푼의 돈도 받지 않았다”면서 “다만 선대위 공동 의장으로서 유세지원 활동비로 2억 원을 당에서 받은 사실은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02년 11월25일 선대위 공동의장에 임명된 후 26일 김영일 당시 사무총장으로부터 1억을 받았고, 12월7일 두 번째로 1억 원을 받았다”면서 “당시 이회창 후보와 별도로 개별유세 팀을 꾸려서 충청권, 강원권을 다니며 유세지원을 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당에서...
한나라당은 25일 노무현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지지’ ‘경선자금 십수억원’ 발언 등과 관련, 탄핵 사유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홍사덕 총무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노 대통령 취임 1주년 회견도중 많은 의원들로부터 즉각 탄핵해야 한다는 연락을 받았고, 얼마뒤 민주당 조순형 대표 역시 탄핵을 말씀한 것을 들었다”며 “법률구조단에 요청해 대통령의 발언과 행동이 탄핵사유에 충분한지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총무는 “검토 결과가 나오면 이 시기에 탄핵이 정말 불가피한지 정치적으로 판단하겠다”며 “민주당과도 논의하겠다”...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정치자금 수사와관련, “요즘 듣기 불쾌하고 냄새나는 정치자금과 돈 문제는 금년 정기국회 이전까지 대강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청와대 출입기자들을 영빈관으로 초청,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 후 경제영역 투명성을 높이고 대내·외적인 신뢰를 한단계 높이는 과정이 올해 안에 정리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대내적 갈등으로 인한 사회 불안요인이 없도록 안정된 사회를 만들고 경제적으로도 안정된 토대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며 “경...
불법 대선자금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부장)는 내달 1일 열린우리당 김원기 의원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문효남 수사기획관은 “김원기 의원이 서해종합건설로부터 불법자금을 수수했는지 여부는 조사를 거쳐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때 서해종건으로부터 1억5천만원 가량의 불법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그러나 “그쪽(서해종건)과는 전혀 상관이없다”면서 “내 후원회에도 물어보니 거기(서해) 돈은 들어온 게 없다고 하더라”며관련 의혹을 전면 부...
민주당은 25일 지난 대선 당시 노무현(盧武鉉)캠프에서 불법성 자금 42억여원이 시·도지부와 지구당 등에 제공됐다는 검찰발표와 관련, "그동안 민주당이 제기했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공식적인 지원금 외에 비공식적으로 전달된 자금에 대해서도 철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또 이날 열린우리당 김원기(金元基) 고문이 '격려금'을 각 시·도지부에 전달했다고 밝힌 것과 검찰 발표를 연계, 격려금의 출처도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전형(張全亨) 수석부대변인은 "불법자금인지 합법자금인지 여부...
국회의 석방결의안 가결로 지난 9일 석방된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전 대표가 자신의 거취 등 입장표명 문제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지역구인 동작갑에 공천신청을 해 놓은 상황에서 금주중 당의 공천작업이 마무리되는데다 내달 2일이면 임시국회가 마감되므로 재수감될 처지에 놓여있는 만큼 마냥 미룰 수 없기 때문이다. 서 전 대표는 금주초만 해도 25일이나 26일께 총선출마 여부 등 자신의 거취와정국 상황에 대해 기자회견 형식으로 입장을 밝힐 계획이었으나 일부 측근들이 "상황을 좀더 지켜보자"고 만류해 입...
한나라당은 25일 지난 대선 과정에서 모금한 불법대선자금중 410억원을 시·도지부 및 지구당에 지원한 것으로 검찰이 확인한데 대해 향후 파장을 우려하면서 검찰의 편파수사 의혹을 부각시켰다. 이른바 '입구조사', 즉 검찰의 4대기업에 대한 불법대선자금 수사 결과인 '722억원대 0원'과 마찬가지로 '출구조사'도 야당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검찰이 나아가 시·도지부 및 지구당의 구체적인 집행내역에 대해서도샅샅이 파헤칠 경우 총선을 앞두고 '개인 유용' 등 뜻밖의 변수로 인한 유력 후보의낙마 가능성 등 파...
한나라당은 25일 검찰의 '박근혜(朴槿惠) 의원 2억원 수수 의혹' 제기에 대해 '차떼기' '이적료 파문'에 이어 '합당 대가'로 불거질 것을 우려하면서도 편파·표적수사라고 강력 반발했다. 당사자인 박 의원은 기자회견을 자청, "지난 대선때 한나라당과 합당하면서 합당조건으로는 단 한푼의 돈도 받지 않았다"면서 "다만 유세지원 활동비로 2억원을당에서 받은 사실은 있다"고 즉각 해명하며 진화에 나섰다. 홍사덕(洪思德) 원내총무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대선기간에는 주요당직자들이선거대책본...
한나라당의 공천심사가 종반전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당 중진들의 공천탈락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위원장 김문수)는 25일 서울 구로갑, 마포갑,을, 도봉을,노원 갑,을,병및 부산 서구 등 8개 지역 출마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면접을 실시했다. 공천심사위는 비공개 면접을 실시하면서 당 사무총장을 지낸 김기배(金杞培·4선·서울 구로갑) 의원과 당 상임고문인 박찬종(朴燦鍾·부산 서) 전 의원 등 당 중진에대해선 대상에서 아예 제외했다. 또 비리혐의로 구속된 박명환(朴明煥·마포갑)· 박주천(朴柱千·...
24일 오전 3시께 서울 성동구 금호동 4가 모빌딩 3층 한나라당 성동구 지구당(위원장 이세기) 사무실에 도둑이 들어 LCD모니터 2대와 컴퓨터 본체 3대, 전화기 9대를 훔쳐 달아났다. 지구당 측은 "직원이 모두 퇴근한 뒤 도둑이 든 것 같다"며 "24일 아침 9시께 출근해 보니 철문이 드라이버 같은 도구로 뜯겨져 있고 컴퓨터 등이 없어져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지구당 관계자는 "도난당한 컴퓨터 본체에는 지구당 당원 명단 등 지구당운영에 관한 중요한 문서가 저장돼 있어 총...
유럽연합(EU)은 미국 텍사스주(州)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함에 따라 24일 모든 종류의 미국산 가금류 수입을 중단했다. 데이비드 번 EU 보건ㆍ소비자문제 담당 집행위원은 EU 농업장관 회담기간중 기자들과 만나 미국 농부부로 부터 조류독감 발생사실을 통보받은 뒤 미국산 생닭과칠면조, 달걀 수입을 전면 금지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검역 정책의 차이로 인해 현재도 수입되지 않고 있는 닭 고기와 칠면조 고기 수입도 금지됐다. 번 위원은 "아시아에서처럼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이는 매우 전염성이 높은바이러스기 때문에 EU측에...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25일 노무현(盧武鉉)대통령의 '대선후보 경선자금 십수억원' 발언에 대해 정치자금법위반이라며 검찰수사를 촉구하는 등 이틀째 공세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 특히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검토에 착수, 향후 민주당과'공조'를통한 '대통령 흔들기' 등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대여공세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한나라당 홍사덕(洪思德) 원내총무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노 대통령 취임1주년 기자회견 발언과 대통령의 행동이 탄핵사유에 충분한 지 검토하겠다"며 "결과가 나오면 이 시기에 ...
이수혁(李秀赫) 6자회담 한국 수석대표는 24일열린 남북한 양자접촉과 관련, "(북한의 움직임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차관보는 이날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 팡페이위앤(芳菲苑)에서 남북한 양자접촉을 마친 뒤 메리어트호텔내 한국프레스센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중국과 미국도 한국의 입장과 역할에 대해 매우 큰 의미를 부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차관보는 "고농축우라늄(HEU)에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했고 북한측도 이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