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대선자금 수수혐의로 구속수감중인 열린우리당 정대철(鄭大哲) 의원이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눈물을 보였다. 서울 구치소에 수감중인 정 의원은 27일 자신을 면회온 측근들에게 “대선 당시민주당과 한나라당 대표를 지낸 나와 서청원(徐淸源), 사무총장이었던 김영일(金榮馹), 이상수(李相洙) 모두 신세가 이렇게 됐다”며 “이렇게 기가 막힐 수 있느냐”며울먹였다고 그의 오랜측근인 민주당 민영삼(閔泳三) 부대변인이 전했다. 정 의원은 역시 불법대선자금 수수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자신의 고등학교(경기고) 동창인 이재정(李在禎) 전 ...
서울지검 특수2부(채동욱 부장검사)는 수뢰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수감된 정대철 열린우리당 의원이 모 기업체로부터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은 억대의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추가로 확인했다고 27일밝혔다. 검찰은 정 의원이 굿모닝시티로부터 청탁 대가로 받은 4억원과 대우건설, 누보코리아 등 2개사로부터 받은 불법정치자금 3억5천만원 외에 타 기업으로부터 영수증처리를 하지 않은 억대의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확인했으며, 28일 정 의원을 기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 함께 대우건설이 주상복합건물인 여의도 트럼...
이명박 서울시장, 안상수 인천시장, 손학규 경기지사 등 한나라당 소속 수도권 광역단체장 3명이 오는 29일 대전에서 열리는 행정수도 이전 관련 행사에 불참키로 해 행정수도 이전 논란이확산되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대전에서 16개 시·도지사, 지방의회 의장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균형발전시대 개막 선포식’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손학규 지사측은 27일 “이 개막 선포식은 명백히 총선용 정치행사로 선거용 행사에 지방자치단체장을 동원하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이르면 오늘 중 청와대에 행사 불참방침을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지사...
설 연휴가 끝나자 마자 여의도가 혹독한사정한파에 얼어붙고 있다. 불법대선자금을 수사중인 검찰이 26일 한나라당 서청원 전 대표와 열린우리당 이재정전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데 이어 여야 중진의원들이 줄줄히 소환되자 정치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검찰이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이 발효되는 내달 임시국회 이전에 10여명의 여야 의원을 추가로 소환, 10억원 이상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정치인에 대해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의 움직임도 긴박해지고 있다. 동시에 정치권에서는 대선자금에 대한 검찰 수사 가속...
불법 대선자금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검사장)는 27일 대선때 한화와 금호 등 기업들로부터 32억6천만원의 불법자금을 모금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적용,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에 대해 이날 중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 의원이 대선 이후에 노무현 후보 대선캠프 후원회 계좌에 입금된 공식후원금 5억8천500만원을 인출, 3억원어치 채권을 구입하거나 8∼9개 차명계좌를 통해 관리하면서 사용한 단서를 포착, 횡령 여부를 캐고 있다. 검찰은 열린우리당 이재정 전 의원이 한화에서 받아 이 의원에게...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움직임에 대응, 고구려사를 집중 연구하게 될 ‘고구려사 연구재단’의 설립을 위해 내달 3-4일께 설립추진위원회가 발족한다. 위원회는 50명의 정부 인사와 학계 등 민간인사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김정배 전 고려대 총장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서범석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은 27일 오후 고구려사 연구기관의 운영 방안을 건의하기 위해 정부중앙청사를 찾은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공동대표 이수호 등 3명) 대표단과 고 건 총리와의 면담에 배석,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서 차관은 “설립추진위가 발족한 후 2월12...
서울지검 특수2부(채동욱 부장검사)는 27일 안상영 부산시장(구속 수감)이 부산지역 최대 운수업체인 동성여객으로부터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포착, 수사중이다. 검찰은 안 시장이 2002년 6월 지방선거 당시 동성여객 대표인 이광태 전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으로부터 2억원의 수표를 건네받은 것을 비롯, 수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단서를 포착했다. 검찰 관계자는 “안 시장에 대해 현재 수사중”이라며 “안 시장이 받은 돈은 2억원보다는 많다”고 말했다. 안 시장측은 이에 대해 “이씨로부터 받은 수표를 지난해 가을께 그대로...
국회 정치개혁특위 정당법 소위는 27일 돈 안드는 정치를 구현하기 위해 지구당을 폐지하고 선거일전 120일부터 선거일 후 30일까지 150일간 선거사무소만 설치토록 합의했다. 이에 따라 정당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 발효되면 곧바로 현행 지구당은 폐지되게 돼 향후 17대 국회부터는 의원들의 지역구 활동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현행 선거법 상 선거사무소는 한 개소만 둘 수 있고 2개 이상 시. 군. 구가 합쳐진 복합선거구의 경우 선거사무소가 없는 지역에는 연락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으며 선거사무원수는 읍. 면. 동 수...
한나라당은 28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측이 지난 대선을 전후로 삼성 등 4대그룹 이외에서 받은 불법자금이 한나라당의 전체 불법자금의 5분의 1을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측의 전체 불법자금 수수액이 안희정씨가 수수한 24억4천만원, 강금원씨의 용인땅 매매대금 19억원 등을 포함해 총 132억2천만-133억2천만원으로 한나라당의 전체 불법자금 586억7천만원(4대그룹 502억원 포함)의 5분의 1을 넘어섰고, 한나라당이 4대그룹 이외에서 받은 것으로 파악된 95억2천만원은 이미 초과했다고 주장했다. ...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은 28일 민주당이 노란색 점퍼와 모자 품평회를 갖기로 하는 등 '노란색 탈환작전'에 나선 것에 대해 "유사상표로는 싸구려밖에 안된다"고 폄하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소고기 소비촉진 차원에서 성동구 마장동 축산시장을 방문하고 여의도 당사로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기자들에게 "민주당이 노란색을 쓰든 말든상관없지만 시장에서 1등을 따라잡으려면 차별화를 하고 고유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또 "색깔은 누구나 쓸 수 있으나 그...
한나라당 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은 28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임기는 끝까지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노 대통령이 얼마전 재신임 국민투표등을언급한 바 있으나 정부가 아무리 잘못해도 그리하면 국민들은 불안해한다"며 "(한나라당은 현 정권이) 부족한 것은 보완하고 도울 것은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앞서 KBS라디오와의 전화인터뷰에서도 이같이 말하고 "노 대통령에대한 지난 1년간 평가는 이미 나왔기 때문에 남은 임기동안 국정혼선이나 공백 미숙에 대해 바로잡고 국가의 안정을 ...
모든 기업은 올해부터 3년간 근로자를 신규로 1명 채용할 때마다 100만원을 납부할 세금에서 공제받는다. 또 노인과 퇴직자의 저축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확대하고 고액 현금 거래에 대해서는 보고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연결납세제와 파트너십제, 톤세제가 내년 도입된다. 재정경제부는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올해 업무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 재경부는 우선 고용을 늘리기 위해 올해부터 3년간 한시적으로 기업이 최근 2년간 상시 근로자 수를 초...
농림부는 조류독감 발생이 확인된 중국산 닭, 오리 등 가금류와 관련 가공품에 대해 수입금지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김창섭(金昌燮) 가축방역과장은 "27일 밤 늦게 중국 방역당국으로부터 H5N1형의 조류독감이 발생한 것을 통보받았다"면서 "중국 등 의심권 국가에 대해서는 이미 작년 12월부터 전두수 정밀검사를 해왔다"고 말했다. 작년의 경우 중국에서 수입된 닭고기는 387t으로 전체 수입물량(8만2천t)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낮았지만 오리고기는 중국산이 1천843t으로 수입물량(2천195t)의 84%를 차지했다. ...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은 2002년 대선직후 당시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의원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에게 대선자금을 후원했던 기업체및 후원액이 담긴 명세서를 보고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28일 "하나하나의 내역이 아니라 대강의 윤곽에 대해 보고받았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오후 브리핑에서 "대선이 끝나고 노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에 회계결과에 대해 하나하나의 내역이 아니라 국고보조금이 얼마이고, 또 얼마를 쓰고 얼마가 남았다는 정도의 보고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
한나라당이 공천작업을 본격 착수하면서 단수공천 유력자의 면면이 드러나자 당내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특히 최근 잇단 여론조사에서 열린우리당에 이어 2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데 대해 당 지도부는 '일시적 현상'으로 평가절하한 반면 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공천혁신 등 근본적 해법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어 주목된다. 이런 양측간 이견은 총선을 두달여 앞둔 상황에서 한나라당이 처한 상황을 위기로 보느냐 아니냐의 시각차에서 출발한다. 당 지도부는 열린우리당의 지지율 1위를'정동영(鄭東泳) 효과'에 따른 일시적...
조영길(曺永吉) 국방장관은 용산기지 이전에 관한 향후 협상과 관련, "2월 중순께 열릴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 7차 회의에서 원칙적으로 합의를 할 계획"이라며 "아마도 가서명 정도는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안보관계 장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용산 미군기지 이전비용은 지난 90년 당시에 비해 크게 낮아져 30억-40억 달러 선에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정부 입장에서는 한미 양국이...
국회 정치개혁특위 정당법 소위는 27일돈 안드는 정치를 구현하기 위해 '돈먹는 하마'로 불려온 지구당을 폐지하고 선거일전 120일부터 선거일후 30일까지 150일간 선거사무소만 설치토록 합의했다. 이에 따라 정당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 발효되면 곧바로 현행 지구당은 폐지되게 돼 향후 17대 국회부터는 의원들의 지역구 활동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현행 선거법상 선거사무소는 한 개소만 둘 수 있고 2개 이상 시·군·구가 합쳐진 복합선거구의 경우 선거사무소가 없는 지역에는 연락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으며 선거사무원수는...
민주당 김영환(金榮煥) 대변인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일부 언론이 부정확하고 악의적인 보도를 통해 민주당이 흔들렸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을 전달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언론계에서 열린우리당을 띄우기 위한 태스크포스가 가동되고 있다는 정보가 이곳 저곳서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방송에서 자꾸 열린우리당이 상승세라고 하고, 2강 구도로 압축됐다고 하고있어 대중들의 정서와 판단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언론의 편파적인 보도가 과거 민주화시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7일 기부금품 모집규제 문제와 관련, "다양한 관점에서 비롯된 다양한 활동들이 이뤄지도록 정부가 유연성을 갖는게 좋겠다"며 "기부금품 모집규제법에 대한 세계의 입법사례를 살펴보는 등 타당성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친일인명사전 편찬을 위한 기부금품 모집 허가계획안'을 심의, 의결한 뒤 이같이 밝혔다고 윤태영(尹太瀛)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또 조류독감 방역대책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