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조건 속에서도 고난을 딛고 과실을 맺는 것을 진흙 속에서 연꽃을 피운다는 말로 비유한다. 칠곡군과 칠곡경찰서는 시승격과 급지승격이라는 명제 앞에서 맥을 같이 하고 있다. 군은 경북도내 군부 1위의 인구수(13만)를 기록하지만 15만 시승격기준에 도달하지 않아 폭발적인 행정수요를 대처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경찰서는 대구와 구미사이에 위치, 112신고건수 증가, 광역형 범죄대응 필요, 외국인근로자 관리 등 다양한 치안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시승격기준과 맞물려 3급지인 관계로 오래 전부터 급지...
지난 주말 구미 지역에서 개최된 청소년 행사에서 과도한 자식 사랑으로 행사에 참석한 1만 여명의 구미시민들을 '을'로 전락케 한 일부 인사들의 행동이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3일 오후 4시부터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이 행사는 청소년 가요, 그룹댄스 등 각 부문 대상 팀에게 상금과 함께 장관상이 수여되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꿈의 등용문이다, 특히 구미인근의 청소년들에게는 TV에서나 볼 수 있는 인기 아이돌 가수의 공연을 직접 보고 즐기며 문화갈증을 해소하는 오아시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로 인...
칠곡경찰서는 3급지다. 2급지보다 112신고가 월등하게 많지만 3급지라는 태생적 한계로 칠곡경찰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내 2급지 경찰서 치안수요 대비 평균 이상임에도 3급지로(농어촌형) 지정돼 있어 경찰인력이 천문학적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강력사건이 발생하면 상황은 더 심각해진다. 물론 경찰에 대한 여론의 따가운 시선은 완벽을 요구한다. 한마디로 '소총을 주고 전차를 막으라는 것'과 같은 상황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칠곡은 대구와 구미사이에 위치해 광역형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
구미시가 왜 엄청난 시비를 투입해가며 무선충전 전기버스 사업의 마루타 도시를 자처하는지 의문이다. 구미시가 구미시의회에 제출한 추경예산(안)에 따르면 무선충전 전기버스 1대 가격은 6억5천만원으로 그 중 구미시 부담액은 국비 1억, 도비 1억, 자부담 1억을 제외한 3억 5천만원이다. 물론 이에 따른 운영비는 별도이며 구미시는 총 10대의 전기버스를 구매할 계획이다. 무선충전 전기버스 관련 기술은 교과부에서 250억, 지경부, 국토부 등 총 600억원이 투입된 중앙 정부의 미래 성장사업으로 2009년 카이스트가...
군위출신 이순진 육군 대장이 최근 제2작전사령관으로 취임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취임식에 참석 축하인사를 건네자 이순진 사령관이 매우 감사해 하면서 김 군수와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고 한다. 이순진 사령관은 군위읍 정리(政里)가 고향으로 2사단장, 합참 민군심리전부장 등 군 주요보직을 두루 거친 작전 및 교육훈련분야 전문가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령관은 육군3사관학교 출신으로 육사 출신의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지금의 자리에 우뚝 섰다. 그만큼 실력과 능력을 겸비했다는 것을 널리 인정받은 것이다...
한울원자력본부가 지난 2007년부터 꾸준히 개최하고 있는 '울진 뮤직팜페스티벌'이 명성을 다지고 있다. 1, 2부 이틀로 나눠 장년층이 좋아하는 전통가요와 젊은층을 위한 아이돌, K-POP 공연이 펼쳐진다. 그야말로 연령층별 입맛에 맞춘 맞춤형 공연이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대부분 국내 정상급 인기 가수들이 참여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 올해도 어김없이 8천여개의 좌석은 공연 시작전에 꽉 들어찼고, 좌석을 얻지 못한 관람객은 공연장을 둘러쌀 정도였다. 그러나 이러한 인기와 성공에도 불구하고 아쉬...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당당한 실버'란 글씨가 써진 조끼를 입고 아침 산책로 가에 앉아계셨다. 몇몇 분들은 즐겁게 대화를, 어떤 분은 담배를, 또 어떤 분은 혼자 우두커니 생각에 잠겨…. 노인일자리사업의 하나로 거리 가꾸기에 나선 어르신들이었다. 산책에서 돌아와서도 어르신들의 모습과 '당당한 실버'란 글씨가 자꾸 떠올랐다. 국가가 가난한 사람들, 일자리 없는 노인들을 위해 복지예산을 늘리고, 그냥 나눠주기엔 명분이 없으니 공공근로사업이니 노인일자리사업이니 이름을 만들어 길가 화단을 가꾸게 한것이다. 하지만 당...
대구대 법인 이사회가 오늘 오후에 열린다. 이번 이사회에서 홍덕률 총장 당선자가 임명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대구대 임시이사회는 3차례 회의를 거듭했음에도 대구대 총장 임명을 미루고 있다. 임시이사 파견으로 대구대가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했던 대학 구성원과 지역민들의 실망이 커지고 있다. 임시이사로 임명된 지역 경쟁대학의 교수들이 너무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는 것에 대해 대학 구성원들은 교육부가 경쟁대학의 교수로 임시 이사진을 구성한 것 자체가 잘못 아니냐고 지적한다. 또 교육부가 과연 사태 해결의 의지를 갖고 있는지...
농촌지역에서는 아직도 고령의 어르신들이 간간히 만병통치약이라고 믿고 텃밭 비닐하우스 등지에서 소량으로 양귀비를 재배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8일 예천경찰서에 관내 3곳에서 양귀비를 재배해 식용으로 사용하던 어르신 3명이 적발됐다. 일시적으로 배가 아프거나 피곤할 때 소가 아플 때 마다 어김없이 농촌의 어르신들은 양귀비를 먹거나 소여물에 섞어서 소에게 준다고 한다. 양귀비는 일시적인 진통제 역할을 할 뿐 장기적으로는 병을 키울 수 있다는 의학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70년대 농촌지역에서는 병원과 약국을 찾는 ...
군위지역의 6·4지방선거가 싱겁게 끝날 것으로 예상됐던 군수, 도의원, 기초의원 선거가 지역발전을 염원하는 주민들의 관심속에 이변을 연출하는등 진기록을 남겼다. 특히, 군민들은 TK지역에서 '새누리당 & 무소속'의 어느쪽의 손도 들어주지 않고 "견제와 균형을 유지"하게 심판했다. 실제로 선거인수 2만2천266명에 81%의 전국 최고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선거결과 군수는 무소속, 도의원은 새누리당, 기초의원 새누리당 3명·무소속 3명, 비례대표 새누리당 1명의 당선자가 선출됐다. 무소속의 김영만 군위군수 당...
7일과 8일 이틀간 장기초등학교 운동장에서 '2014 장기산딸기 홍보·판매 행사'가 열렸다. 지방선거일인 4일부터 8일까지 이어지는 최대 5일간의 징검다리 황금연휴를 맞아 포항을 찾은 관광객을 비롯해 포항시민들이 대거 행사장을 찾았다. 포항시 장기면 산딸기홍보판매추진위원회도 이틀간 총 8천여명이 방문해, 7천여 박스 산딸기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 대부분은 실망감을 내비치며 10분 이상 머물지 못했다. 산딸기 특판장 1곳을 제외한 대부분 부스에서는 길거리에서나 보던 장난감 판매...
6·4 지방선거가 막이 내려졌다. 이번 예천군 선거에서 각 캠프마다 전략적으로 활용한 것이 SNS(쇼설네트워크)이다. 특히 휴대폰 문자는 상대방 흠집 내기에서부터 자신을 알리는 홍보 등 다양하게 활용됐다. 이로 인해 득과 실을 보는 각 캠프에서는 문자 전쟁이 벌어졌다. 주민들 또한 이번에는 어떤 이슈가 나올지 수신된 문자 메시지에 관심을 보였다. 이 문자들이 사실이든 아니든 여론을 형성해 주민들 간 말들로 옮겨지고 당락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주민들은 얘기하고 있다. 문자는 후보의 공약과 비전을 ...
교육부가 '대학 특성화 사업(CK)' 등을 통해 대학 구조조정 중이다. 때문에 일선 대학에서는 상대적으로 취업률이 저조한 순수학문 분야 관련 학과의 통폐합에 나서고 있다. 최근 대구·경북지역 대학들도 평균 수준을 뛰어넘는 정원 감축폭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일대·대구한의대가 10%, 경북대·안동대 등 국립대와 영남대·계명대를 비롯한 사립대들은 7%를 줄인다.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경우 4~7% 감축 계획을 내놨다. 8개 학과 신입생 모집 중지를 결정한 계명대는 "실제 폐과되기까지는 5~7년이 걸린다. 그동안 전...
6·4 지방선거 예천군수 3파전 여당 공천경선에서 주민들이 이현준 군수의 손을 들어주자 경선에 참여했던 김학동 후보가 군민들에게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한다는 문자를 보내면서 지역에 모처럼 화합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러나 김학동후보를 지지하던 일부 세력들은 "이현준 군수의 단독 출마로 인한 무투표 당선은 국민들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읍, 면을 돌며 주민들에게 김수남 전 군수의 출마를 종용하는 서명을 받았다. 지난 25일 오후 2시 130여명의 지지자들은 성명서를 들고 김수남 군수의 자택을 방문해 낭독하고 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이 없는 사회는 어떤 곳일까.' 장애인 복지정책 기획물을 계획하고, 기사를 써내려가며 마지막에 든 생각이다. 장애인 복지분야 전문가들이 지적했 듯, 그 동안 사회는 장애인들의 소리에 귀기울이지 않은 채 비장애인들이 주축이 돼 '그냥 따라오면 된다'고만 외쳤다. 분명 장애인 복지정책이 잘 된 사례도 있을 테지만, 적어도 장애인 고용문제는 아니었다. 그 동안 정부 정책 덕에 복지 수준, 고용율 등은 높아지긴 했다. 그러나 억지·강압적 분위기가 아니라면 복지와 고용율은 아래로 곤두박질 ...
매번 예천군에서는 선거 때만 되면 상대방 흠집 내기를 위한 네거티브, 기자회견 등을 활용한 비방전이 연출되고 있다. 마치 선거 매뉴얼처럼 등장하고 있어 주민들은 이제 식상하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지역을 위한 공약과 정책을 내세워 표심을 잡기 위한 노력보다는 상대방 후보자 흠집 내기에 총력을 쏟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5일 예천군수 김학동 예비 후보자는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지긋지긋한 편 가르기는 이제 그만 하자며 선거로 인해 갈등을 진 부분을 연설하며 지지자들에게 호소했다. 김 후보자의 연설을 들은 주민들은 갈...
매번 예천군에서는 선거 때만 되면 상대방 흠집 내기를 위한 네거티브, 기자회견 등을 활용한 비방전이 연출되고 있다. 마치 선거 매뉴얼처럼 등장하고 있어 주민들은 이제 식상하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지역을 위한 공약과 정책을 내세워 표심을 잡기 위한 노력보다는 상대방 후보자 흠집 내기에 총력을 쏟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5일 예천군수 김학동 예비후보자는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지긋지긋한 편 가르기는 이제 그만 하자며 선거로 인해 갈등을 진 부분을 연설하며 지지자들에게 호소했다. 김 후보자의 연설을 들은 주민들은 갈등이 없는 ...
일명 칠곡계모사건으로 전국이 떠들석하다. 문제의 핵심은 다변화되고 있는 가정형태의 대처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자극적인 사실묘사에 치중해 있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사건해결을 위해 50일간이나 철저하게 수사를 한 경찰, 강제력이 없는 아동보호기관, 학교 등으로 여론의 뭇매를 돌리는 것은 스스로 책임을 회피하는 것과 같다. 이와 관련 경북과학대 이춘옥 교무처장은 "우리나라에 경우 정상적이지 못한 가정형태가 50여개에 이른다"며 "재혼가정의 경우 부모를 대상으로 정상적인 훈육...
9일 국토 교통부가 '울릉공항 건설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평가 용역'를 실시한다고 밝히면서 울릉공항 건설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울릉도 주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인 울릉공항은 지난 1969년 현장조사를 시작으로 1998년 울릉도 공항개발 타당성 조사연구,2008년 울릉도 경비행장 건설 후보지 및 타당성조사연구 용역을 통해 2010년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었다. 공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지 35년만에 공항건설 착공이 이라는 성과가 나왔다. 그러나 이와 더불어 경상북도와 울릉군, 울릉지역 주민들이 합심하...
울진군이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의 갑작스런 대회 취소로 사면초가(四面楚歌)에 빠진 가운데(본지 3일자 1면 보도) 울진군의 스포츠마케팅 전략 전반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높다. 임광원 군수가 출범한 뒤 역점 사업으로 분류한 스포츠마케팅은 특색은 커녕 각종 잡음에 시달리며 방향 감각을 잃고 헤매는 형국이다. 군에 따르면 한해 평균 각종 전국 단위 체육대회 유치를 위해 10~12억원 가량의 예산을 쓰고 있다. 테니스, 축구, 마라톤을 비롯 실내 스포츠인 배구와 배드민턴 등 다양한 대회를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