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어 가족 사체도 못 찾아가...’ 지난해 17일 이혼 후 혼자 살다 지병으로 숨진 김모씨(여·55)는 시신을 거둬줄 수 있는 가족이 있었지만 끝내 가족의 품에 돌아가지 못했다. 20년 전 이혼해 줄곧 혼자 살던 김씨는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이웃집에서 머물다 지난 17일 새벽 뇌출혈로 사망했다. 경찰은 김씨가 지병으로 사망해 유족에게 사체를 인도하려 했으나 김씨는 찾으러 오는 가족이 한사람도 없었다. 김씨의 노모 강모씨(83)가 멀리서 살고 있어 사체를 인수하도록 했으나 강씨마저 독거노인으로 경제적 부담을 할 수 없는 상...
경기침체 장기화와 청년실업 증가 등 암울한 사회분위기 속에서 우울증에 걸려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포항남·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04년 한해동안 스스로 목숨을 끊은 건수는 모두 104건으로 이 중 55건이 염세나 비관 등이 자살 원인으로 꼽혔고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가정불화나 사업실패로 자살하는 숫자도 16건으로 나타났다. 또 30대의 자살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60세 이상이 그 뒤를 따르고 있어 노인층의 자살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자살을 기도...
기아차 광주공장 노조의 채용 비리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과연 회사쪽에는 연루자가 없느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아직 검찰이 수사중인 사안이어서 함부로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상식적으로 볼때광주공장도 완전히 자유롭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일부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그 근거로는 무엇보다 자격 미달자가 너무 많다는 점이 지목되고 있다. 지난해 광주공장이 5월부터 7월까지 3차례로 나눠 뽑은 비정규 생산직이 모두 1천83명인데 이중 정확히 36.8%인 399명이 연령, 학력 등 기본 자격 미달로 드러난것이다. 업계 ...
포항남부경찰서는 21일 택시기사에게 반말을 한 것이 시비가 돼 주먹을 휘두른 정모씨(43)에 대해 폭력행위등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21일 0시 20분께 포항시 북구 죽도동 모목욕탕 앞 도로에서 박모씨(38)가 운전하는 경북11바XXXX호 택시를 타고 반말을 한 것이 시비가 돼 말다툼을 벌이다 박씨를 폭행한 혐의다.
안동경찰서는 21일 아이의 건강이 나쁘고 가정형편이 어렵다는 이유로 갓 출산한 영아를 병원에 버리고 달아난 혐의(영아유기등)로 정모(29·회사원·강원도 태백시)씨와 김모(37)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동거 관계인 이들은 1년 전인 지난해 1월 20일 새벽 4시께 안동S소아과 응급실에 갓 출산한 딸아이를 버리고 달아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소아과를 찾기 전인 지난해 1월 19일 밤 10시 40분께 인근 H산부인과에서 아이를 낳았으나 심장이 좋지 못하다는 말을 듣고 곧바로 소아과를 찾아 딸아이의 입원 수속을 마친...
구미시는 19일 상황실에서 구미여성기업인협의회(회장 변태희, 류천화섬 대표) 회원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5년도 중소기업 지원시책 설명과 여성기업인의 경영에 애로사항 수렴을 위한 중소기업 육성시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시는 올 경기전망과 2005년에 시행하는 중소기업 지원시책(자금·기술지원, 벤처기업 육성, 수출지원 시책, 중소기업인 사기진작시책 등)을 종합적으로 설명하고, 여성 기업인들의 관심사항 질문 답변, 애로사항을 수렴했다. 채동익 경제통상국장은 “중소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지역경제...
대구북부경찰서 소속 방범순찰대 직원 및 대원 48여명은 21일 경찰서에서 사랑의 헌혈 운동 행사를 가졌다.
대구시는 2005년도 고용촉진훈련생을 모집한다. 고용촉진훈련생은 일할 의지는 있으나 기능·기술수준이 미치지 못해 실질상태에 있는 실업자에게 무료직업훈련을 통해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제도다. 대상은 실업자나 진학을 하지 못한 청소년,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등이며 훈련기간은 오는 3월2일부터 2006년 2월28일까지 직종에 따라 3개월~12개월이 소요된다. 훈련생 모집은 1월24일~2월11일까지이며 신청은 거주지 관할 읍·면·동사무소로 하면된다.
포항시 북구청은 설을 앞두고 대형할인매장 등의 행사홍보물 등 불법광고물을 일제단속키로 했다. 21일 북구청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오는 2월 12일까지 26일간 설맞이 불법광고물 특별단속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구청은 모두 18개반 36명의 단속반을 편성, 관내 전지역의 불법현수막과 간판, 벽보 등을 정비하는 한편 사업주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한다는 방침이다.
과학사를 전공한 이학박사가 서울대 인문대 국사학과 교수로 임용돼 화제다. 서울대 국사학과에서 이학박사가 교수로 임용된 것은 처음이며 서울대 인문대에서도 극히 드문 일이다. 주인공은 문중양(文重亮ㆍ43) 정신문화연구원 연구교수. 지난 2004년 하반기 서울대 국사학과(조선시대사 전공) 신임 교원공채에 응모, 최근 임용이 확정돼 2월1일부터 서울대 국사학과로 자리를 옮긴다. 서울대측은 "학문에서 학제간 연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역사학도들도 과학적인 마인드를 갖고 역사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임용 이유를 밝혔다. 현...
부산 사하경찰서는 21일 내연관계를 오인해 내연녀와 함께 있던 남자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로 박모(4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전 3시께 내연녀인 한모(47)씨가 알고 지내는 이웃인 장모(59)씨 집에 함께 누워 있는 것을 보고 장씨를 또다른 내연남으로 오인,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시아 남부를 강타한 쓰나미(지진해일) 발생 27일째인 21일 현재 한국인 소재 미확인자는 30명으로 파악됐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사고이후 연락이 두절됐다며 접수된 신고건수는 모두 1천438명이고 이 가운데 1천408명이 국내와 해당국의 출입국 조회와 현지공관의 확인, 가족과의 통화 등을 통해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와 실종자는 각각 12명(태국), 8명(태국 6명.인도네시아 2명)이다.
21일 오후 5시35분께 대전시 서구 용문동 수침교 인근 유등천의 얼음 위에서 놀던 황모(16.15)군 형제와 강모(9)군이 물에 빠진 것을 지나던 주민이 발견, 119구급대에 구조를 요청했다. 강군은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 주민들의 도움으로 강물 밖으로 나왔으나 황군 형제는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후송돼 현재 심폐소생술을 받고 있다. 경찰은 얼음이 깨지는 바람에 어린이들이 물에 빠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훈련병들에게 강제로 인분을 입에 넣게 한 육군훈련소 중대장이 21일 오후 구속수감됐다. 육군에 따르면 육군훈련소 고등검찰부는 이날 충남 논산의 육군훈련소 이모(학사 35기.28) 대위에 대해 군 형법상 가혹행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육군측은 이날 오후 2시20분께 육군본부 군사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 40분만인 3시께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이 대위를 육군훈련소 헌병대 유치장에 구속수감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위는 지난 10일 훈련소내 화장실 좌변기에 물이 내려지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190여명의 훈련병에게 인분을 손가락...
현기증이 날 정도로 빠르게 변하는 세상. 그야말로 질주의 시대다. 아슬아슬함과 위태함이 가득 찬 세계. 긴장의 끈을 늦추기 힘들다. 베스트셀러 '10년 후, 한국'을 통해 한국사회의 암울한 상황을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던 공병호경영연구소의 공병호 소장이 이 책의 후속편이라 할 수 있는 '10년 후, 세계'(해냄)를 내놓았다. 그는 이 책에서 하루가 다르게 속도를 높여가고 있는 세계의 변화상을 그려보면서 급변하는 세상에서 살아 남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대비책을 알려준다. 그는 10년 후 세계를 ...
상상력의 천재로 불리는 초현실주의화가 살바도르 달리(스페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부산 벡스코(BEXCO)에 전시중인 조각품중 1점이 관람객의 장난으로 손상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 전시 주최측인 ㈜마이아트링크 관계자는 지난 19일 오후 3시께 뉴튼이 땅에 떨어지는 사과를 추처럼 잡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1969년 조각작품 '뉴튼에게 경의를 표함'의 추가 떨어진 것을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추를 잡고 있던 뉴튼의 오른손 끝부분이 파손됐기 때문"이라며 "관람객들이 장난으로 만지작거리다 파...
베트남에서 지난해말 이후 조류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7명으로 늘어났다. 베트남 보건당국은 21일 베트남 북부 타이 빈주(州) 출신인 47세 남자가 고열과 기침 등의 증세로 하노이 소재 바크 마이 병원에 입원했다가 발병 10일만인 지난 10일 조류독감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 남자가 첫 검사에선 조류독감 바이러스인 H5N1에 음성반응을 보였으나 세번째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북부 출신이 조류독감으로 사망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구랍 30일부터 최근까지 사망한 6명은 모두 베트남 남부 출신이다...
육군훈련소 '인분사건'을 계기로 육ㆍ해ㆍ공군 36개 신병 양성 교육기관에 대한 전면적인 특별감사가 착수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21일 "윤광웅 국방장관 지시로 육군 감찰감실이 육군훈련소 1곳과 각 사단 신병교육대 32곳 등 33개 신병양성 교육기관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했다"면서 "해ㆍ공군본부도 곧 자체적으로 감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 대상기관은 육군 33곳과 해군의 교육사령부 기초군사학교, 해병대 교육훈련단, 공군의 교육사령부 기본군사훈련단 등 36곳이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그동안 신병양...
영국의 과학자들이 모기를 퇴치하는 인체 고유의 분비물을 찾아 냄에 따라 이를 이용한 천연 모기퇴치제 개발 가능성이 열렸다고 BBC 등 영국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여름철 야영에서 물린 자국 하나 없이 말짱하게 돌아오는 사람이 있고 유난히 모기가 덤비는 사람도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 그러나 모기를 덜 타는 사람이 모기를 쫓는 물질을 분비하는지, 아니면 모기가 좋아하는 물질을 덜 분비하는 지는 최근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영국 허트포드셔 소재 로덤스테드연구소의 존 피켓 교수는 전자(前者)에 초점을 맞춰 연구한 결...
대전 중부경찰서는 21일 말다툼 끝에 아버지를 폭행한 혐의(존속상해)로 신모(46)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13일 오후 3시30분께 대전시 중구 오류동 자신의 집에서 손자를 데리고 금산의 딸 집에 놀러갔다가 6일만에 돌아온 아버지(69)를 시비 끝에 때려 전치 6주의 상처를 입히는 등 상습적으로 아버지를 폭행한 혐의다. 신씨는 아들의 폭행을 견디다 못한 아버지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