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한파가 몰아치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올라가게 된다. 또한, 실내외 온도 및 일교차가 커지는 만큼 뇌졸중 발병 주의를 당부하는 뉴스를 유난히 많이 볼 수 있는 계절이다.뇌졸중은 크게 허혈성 뇌졸중과 출혈성 뇌졸중으로 구분된다. 흔히 뇌경색으로 알려진 허혈성 뇌졸중은, 뇌혈관이 갑자기 막히면서 영양분과 산소가 뇌에 공급되지 못해 뇌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를 뜻한다. 출혈성 뇌졸중은 뇌출혈로 불리며, 뇌혈관이 터지면서 뇌 조직을 손상시키는 질환이다. 통계적으로 허혈성 뇌졸중 환자가 출혈성 뇌졸중 환자보다 많다.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
자유한국당이 해동(解凍)을 앞두고 꿈틀대고 있다. 주역에는 동짓날을 기점으로 봄이 시작된다고 했다. 만물이 싹을 틔우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최근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실시한 지역조직위원장 공개 오디션에서 3040 출신들의 선전이 당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1차 실시한 15개소에서 강남을에 신청한 31살의 정원석 씨가 1점 차이로 상대인 정치인을 눌러 선발이 되는 등 절반에 가까운 7개소에서 정치에 첫 입문한 3040 출신들이 조직위원장으로 선발됐다.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2차로 현역의원 교체 대상 지역 21곳 가운데...
문재인 정부 집권 3년 차인 올해는 제1야당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정치철학자 에드먼드 버크에 따르면 정당의 목표는 “공동의 노력으로 국가적 이익을 증진시키는 데 있다” 라고 말했다. 비록 야당은 정권을 잡지는 못 했지만 국정운영의 한 축으로서 정권을 견제하고 비판을 함으로써 국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당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핵심 정책인 소득주도성장 경제정책 기조에 대해서 논란은 있지만 바꾸지 않고 보완하면서 계속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천명했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는 집권 3년 차에 가시적인 성...
오페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을 빼놓고 세계 최고 수준의 오페라 극장을 이야기할 수는 없다. 1778년에 최초 개관한 유서 깊은 오페라 극장 ‘라 스칼라’는 2차 세계대전 중인 1943년 폭격으로 부서졌다가 전쟁이 끝난 직후 3천 석 규모의 대극장으로 재개관했다. 이곳은 로시니, 도니제티, 베르디, 푸치니 등 유명한 이탈리아 작곡가들의 오페라 작품들이 초연되어 오페라 역사상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곳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가들이 서는 꿈의 무대이기도 하다. 마리아 칼라스, 테발디, 카...
음양오행상 목은 청색, 화는 적색, 토는 황금색, 금은 백색, 수는 흑색을 상징한다. 즉 ‘갑목ㆍ을목’은 청색, ‘병화ㆍ정화’은 붉은색, ‘무토ㆍ기토’는 황색, ‘경금ㆍ신금’은 백색, ‘임수ㆍ계수’는 흑색이다. 간지상 돼지해는 모두 다섯 가지의 간지가 만들어진다. 즉, 을해(乙亥), 정해(丁亥), 기해(己亥), 신해(辛亥), 계해(癸亥) 등의 간지를 만들어내면서 하늘의 기상을 상징하는 천간의 변화에 따라 돼지의 색깔이 변하는 것이다. 먼저 1995년 을해년(乙亥年) 돼지해는 ‘푸른 돼지해’라 한다, 2007년 정해년(丁亥年) ...
신년 초부터 세상이 어수선하고 어지럽다. 국민은 새해에는 사회의 분위기와 살림살이가 좀 나아질까 하고 기대를 했으나 역시나 역사의 수레바퀴는 요란스런 잡음만 내고 제대로 굴러가질 않는 모양새다. 4차원 첨단과학 시대에 중국의 무인우주선이 세계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 표면 사진을 지구로 보내오는 등 첨단과학의 요체를 세계 과학계에 보여주고 있는 마당에 정부의 유력 위원회인 광화문대통령시대위원회의 유홍준 위원장(명지대 석좌교수)은 지난 4일 대통령집무실의 광화문 이전 공약의 무산을 발표하면서 뜬금없는 ‘청와대 풍수설’을 내어 놓았...
세계 오페라 전용극장(오페라하우스)은 언제,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 지금으로부터 500여 년 전인 1637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Teatro San Cassiano(산 까시아노)’라는 최초의 오페라하우스가 탄생하였다. 이후 1640년에는 베네치아에서만 오페라 극장 용도로 리모델링한 극장이 세 곳이 더 생겨났고 이후에 일곱 곳으로 늘어날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1700년대 들어서는 유럽의 거의 모든 도시에 오페라하우스가 유행처럼 건립되기 시작했다. 1637년 베네치아 ‘산 카시아노 극장’의 건립은 세계 오페라 역사에서 중...
무술년(戊戌年)의 무(戊)는 목·화·토·금·수로 이루어진 오행 가운데 토(土)에 해당한다. 따라서 무(戊)는 하늘의 기상인 저기압, 구름, 안개, 무지개, 우박, 천둥, 번개, 장마, 노을 등을 표현하는 무토(戊土)라고 표현한다. 무토(戊土)는 주로 중심을 지탱하는 구심체로서의 역할을 담당해 왔다. 무토의 해에는 역사적으로 기원전 2333년 무진년의 단군조선 개국, 668년 무진년의 신라의 삼국 통일, 698년 무술년의 발해 건국, 918년 무인년의 고려 건국, 1948년 무자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등의 역사적인 사실이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성탄절 때 ‘나의 행복이 모두의 행복이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국민에게 보냈다. 정말 누구나 듣고 싶은 세밑의 훈훈한 정을 담은 메시지였다. 비록 노동자 시인 박노해의 ‘그 겨울의 시’를 인용한 글이지만 글 내용이 좋아 가슴에 와 닿는다. 새해 벽두부터 을(乙)의 입장에 있는 서민들의 사정은 대통령의 성탄 메시지와는 달리 행복하기에는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는 것 같다. 지난해 마지막 날 국무회의에서 최저임금 적용 대상 시간에 주휴시간(유급 휴일)을 포함하는 최저임금법 시행령을 의결했다. 올해부터 근로자에...
연하장이 범람하는 즈음이다. 모바일 기기의 발달로 소위 단톡(단체 카카오톡)이 쉴 새 없이 날아드는가 하면 단체 문자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배달되기도 한다. 우체국에 가는 번거로움 없이 쉽게 새해 인사를 대신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편리하고 좋은 세상이 있을까.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예의를 중시해왔다. 아랫사람은 윗사람에게 예의를 다하는 것이 당연하고 부하 직원 또한 상사에게 깍듯한 예의를 갖추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다. 그렇게 상대방을 존중한다는 표식 중 하나가 인사를 잘하는 것이었다. 이렇듯 예의를 중요시하고 윗사람 공경하기의...
풍요와 행운을 상징하는 황금돼지의 해가 밝았다. 새해가 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무엇인가. 지난 한 해 성찰의 시간을 통해 미래를 디자인하는 일이다. 비록 작심삼일이 될지언정 자기반성은 개인의 성장과 발전의 필수적 과정이다. 정부 역시 국정 책임에 대한 통렬한 반성 위에 새로운 미래 청사진을 자신 있게 국민 앞에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2018년은 반세기 남북 분단 역사에서 길이 남을 한 해였다. 2018년 벽두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언급한 것을 시작으로 3번의 남북정상회담과 최초의 북미 정상...
필자는 현재 대한민국에 하나뿐인 오페라 전용 극장,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의 공연·예술본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한 달 전 2019년도 ‘오페라 읽어주는 남자’ 코너 집필진으로 위촉을 받고 빡빡한 스케줄로 잠시 고민하였지만 수십 년 전 오페라를 처음 접했던 그때부터 지금까지, 아침 눈 뜨는 순간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아무리 보아도 질리지 않고 여전히 너무나 사랑해마지않는 오페라에 대한 이야기라면 필자 스스로도 재미있게 자신 있게 풀어낼 수 있을 것이고 오페라의 대중화에 기여하는 또 다른 방편이 될 수도 있으리라는 생각에 수...
제임스 메티스 미 국방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동맹국에 대한 안보정책에 반발, 사표를 던지자 워싱턴 조야에서는 트럼프의 국방정책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20일 시리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철수를 일방적으로 발표를 한 뒤 아프간에 주둔하고 있는 1만4000명의 미군 가운데 7000명 이상을 감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워싱턴 조야에서는 “동맹국에서의 미군철수를 철회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린지 그레이엄 미 상원의원(공화)은 “만약 트럼프 행정부가 아프간 철군이라...
내담자: 선생님. 저는 제가 비정상인 것 같아요. 제 친구에게 이 말을 했는데 그 친구가 “뭐가 비정상인데?”라고 되물었어요. 그래서 가만히 생각해 봤는데 뭐가 비정상인지를 모르겠어요. 그러나 분명 비정상인 것 같아요.의사: 정상인지 비정상인지 그것 때문에 불안하신가 봅니다. 일단 안심 하시고 편안하게 말씀을 해 보세요. 저를 찾아오신 제일 큰 걱정이 바로 그건가요?내담자: 제가 비정상이라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에 맴도는데, 딱히 무엇이 비정상인지 알 수 없어요. 그러나 비정상 같아요.의사: 지금 앉자마자 비정상이라는 말을 여러 번
파킨슨병은 뇌에 생기는 퇴행성 질환 중 알츠하이머 치매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질환으로, 약 200년 전에 영국의 파킨슨이라는 의사가 처음으로 보고하며 세상에 알려졌다.치매가 기억력을 비롯한 인지기능이 점차 떨어지는 병이라면, 파킨슨병은 운동기능이 점차 떨어져서 생활하기 힘들어지는 병이라고 할 수 있다.보고에 따라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60세 이상에서 100명당 2명 정도가 파킨슨병을 가지고 있다.우리나라도 점차 고령화 사회에 들어서며 지난해 10만 명을 돌파했다.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하고 있는 환자들까지 고려한다면 실제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현역의원 당협위원장 배제 명단을 발표하면 당이 두 쪽으로 갈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으나 지금으로써는 기우로 끝났다. 지금 한국당 내부에서는 지난 15일 자로 당협위원장에서 배제된 현역의원 21명 대부분이 불만스런 속내는 드러내지 않고 선당후사(先黨後私) 해야 한다는 대의명분을 내세우며 자중의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의원의 이런 모습은 최근까지 한국당 내부에서 흘러나온 갖가지 불미스런 이야기와는 달리 ‘당을 먼저 구해야 한다’는 애당심을 보이고 있어 나경원 원내대표의 말대로 이제부터는 비박·친박이...
오늘 당신의 손은 무엇을 하였을까? 떨어뜨린 볼펜을 줍거나 입을 가리고 웃는 것 외에 무엇을 하였을까? 간혹은 누군가를 향해 손가락질을 했을 것이고 손사래를 저어 누군가의 말문을 막기도 했을 것이다. 숟가락을 들고 음식을 먹기도 했을 것이고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려고 현관을 나서다 오물을 손에 묻히기도 했을 것이다. 이렇듯 손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정말 무한하다. 그 일을 열거하기보다는 차라리 손으로 하지 못하는 일을 찾는 게 더 빠를 것이다. 그러나 그 또한 만만치는 않을 것이다. 하지 못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한번 더듬어 ...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저 안에 태풍 몇 개/저 안에 천둥 몇 개/저 안에 벼락 몇 개//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저 안에 땡볕 두어 달/저 안에 초승달 몇 날’장석주의 ‘대추 한 알’이라는 시다. 대추 한 알이 둥글어지고 붉어지는 데도 이렇게 필요한 것들이 많은데 사람이 한 사람 태어나서 성격이 형성되는 과정에는 얼마나 많은 태풍과 천둥과 땡볕들이 필요할까. 한 아이가 태어나서 자라기까지는 동네사람들이 다 도와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정신분석학에서는 이 성격 형성의 과정을 매우
지난 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나온 김상환 대법관 후보자는 3차례의 주소지 위장전입과 2차례 아파트 다운 계약서를 쓴 전력이 밝혀져 충격을 주었다. 김 후보자는 3차례 위장전입을 한 후 위장전입 혐의로 재판정에 선 피고인에게 주민등록 위반죄를 적용, 징역형을 선고한 사실도 뒤늦게 밝혀져 법관으로서의 도덕성이 진흙탕으로 떨어졌다. 자신의 위장전입 사실은 숨기고 위장전입을 한 다른 사람에게는 징역형이라는 유죄를 선고하고 아무런 양심의 가책 없이 대법관이 되겠다고 국회 청문회장에 나온 그 후안무치한 배짱에 어안이 벙벙할 뿐이다. 이런...
흔히 터널증후군이라고 하면 손목을 떠올리지만, 이는 발목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발목터널증후군은 족근관증후군이라고 불리며, 손목터널증후군과 마찬가지로 해당 부위의 신경이 압박을 받아 생기는 신경포착 질환이다.발가락과 발목을 움직이게 하는 신경, 인대, 혈관 등은 발목 안쪽의 복숭아뼈 아래를 지나는데 이곳을 발목 터널이라고 한다.발목 터널은 두꺼운 거종인대로 덮여 있으며, 내측 및 외측 족저신경, 내측 종골신경 등이 모두 이 터널 안쪽을 지나가거나 인대를 뚫고 지나간다.이 발목 터널이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좁아져 터널 내 신경이 압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