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용문면 사부령길에서 억대 부농의 꿈을 실현시켜 나가는 귀농인이 있다. 그는 지난 2007년 4월 귀농해 오미자, 복분자, 한우, 벼농사 등 복합 영농을 하는 우리농원 대표 윤여주(50)씨이다. 지난 2006년까지 잘나가던 대기업(쌍용 자동차)을 퇴사 후, 개인 사업과 사촌동생 사업 등을 돕다 먼저 귀촌(1984)한 아버지의 권유로 예천군으로 귀농을 했다. 현재 윤씨는 한우 38두와 벼농사, 복분자, 오미자, 기타 농작물 등을 재배, 사육 하며 연 소득 1억원이 넘는 성공한 귀농인이다. 윤씨는 먼저 귀촌(1984)한 부친...
상주·김천 거쳐 고향 칠곡서 버섯재배 도전 중학교 졸업·공장생활 거쳐 30살부터 시작 빼어난 모양·부드러운 식감 일석이조 자랑 친환경 재배조건 딱맞춰·노동력 절감 효과 "요즘 젊은이들 많이 힘들어 하는데 힘내세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 사실입니다." 30살부터 32년간 표고버섯 재배 한길만 걸은 칠곡군 가산면 송학리 보고농원 대표 이준섭(62)씨는 수많은 실패 끝에 성공의 길을 걸은 자신의 인생을 밝혔다. 첫인상이 좋은 이씨에게 지난 세월을 묻는 순간 눈물이 맺히는 걸 확인했다. 고생이라는 단어 하나만으로는 32년간의 ...
대구 물류회사서 근무하다 3년전 귀향 위암 판정받은 부친 돌보며 농사 배워 2013년 겨울 세상 떠나신 아버지 대신 농작물 재배하고 소 키우며 가장 역할 소규모 귀농 현실적 생계유지 어려워 심어 수확하면 돈 된다는 생각 버려야 "소밥 주는 걱정 없이 늦잠 한번 자보는 게 소원입니다." 구미시 선산읍 이문리에서 만난 정정훈(34) 씨는 주말이면 친구들과 어울려 진탕 술을 마시고 다음날 오후 까지 늦잠을 자는 친구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 없다. 대구 물류회사에 근무하던 정 씨는 3년 전 고향에 내려와 농사일과 소를 키우기 시작한 초...
1990년대 유명 요리사로 일하며 식재료에 관심 베이비채소·열대과일·허브류 등 500여종 생산 유통·소비·서비스 제공…농업의 6차 산업 선도 "최근 음식의 세계적인 흐름은 건강 기능성 채소를 이용한 핑거푸드가 대세입니다. 또한 식재료 본연의 맛과 향을 최대한 살린 자연요리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봉화군 물야면 북지리 해오름농장 대표 최종섭(47)씨의 말이다. 한적한 시골마을 봉화군 물야면 북지리에 소재한 해오름농장은 총면적 5만9천582㎡(유리온실 2천㎡)이나 되지만 무, 배추, 상추, 오이, 가지, 호박 등 우리가 일상에...
전국 각지서 포도 생산…소득에 한계 있다 판단 켐벨 품종 2천500개 화분 분재 설치 도전 나서 과일나무 재배용 용기·재배방법 특허도 신청 식용-관상 두 토끼 잡아 농가 소득증대 기여 다짐 농사도 이제는 창조농업처럼 6차 산업으로 평가받는 아이디어 시대다 . 영천시 금호읍 신월리 이광식(49) 씨는 '과일나무 재배용 용기 및 이를 이용한 과일나무 재배방법'이란 명칭으로 특허청에 지난 3월 특허를 신청해 둔 상태다. 이 씨는 "지난 20여년을 포도농사와 유통업으로 살아왔으나 포도는 이젠 걱정이 앞선다"고 말한다. 그것은 포도가 ...
고령 곽해석씨 "농사는 주인 발걸음이 좌우" 풀무원 초대 1기 마에스트 명장 선정 전조 재배 기술 첫 도입 등 끊임없는 연구 아들 무현씨, "아버지 철학 몸으로 실천" 건강한 땅 만들기 심혈…연간 2억 매출 손자 결군도 "가업 잇겠다" 농사 가세 군 재대 후 "유기농 자격 갖춘 명장 될 것" "땅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고령지역에 3대가 딸기재배 외길만 고집하며 가업을 이어가고 있는 딸기 명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고령군 쌍림면 안림리 곽무현(51) 농업인이 그 주인공. 곽 씨를 지난 18일 오전 쌍림면 그의 딸기 농...
영주시 안정면 내줄리에 위치한 'OK농원' 고향에서 15년째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권태섭(51)씨. 점심때가 지나서 농장에 도착했을 때 오후 일 나갈 채비로 분주했다. 인부만 해도 30여명, 10여만 평을 경작하고 있는 큰 규모의 농장이었다. 생강농사를 주로 하고 고구마, 고추, 묘목 등을 재배하고 있다. 주 농사가 생강이다 보니 저온창고에는 국내산 생강종자가 가득 차 있었다. 인근 안동, 예천 등지에서도 자가 종자 저장 방법에 대해 관심을 갖고 찾아올 정도라 한다. "농촌의 현실을 하나하나 몸소 느껴보라고 기본부터 시키고 있...
의성군 단밀면 팔등리에 위치한 '농민농장'. "자식이 농사짓겠다는 마음도 기특하지만 어떻게 짓겠다는 구체적 꿈과 계획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그 꿈과 끼를 살려줘야 되는 게 부모세대들의 역할인 것 같아요" 검게 탄 얼굴엔 고생의 흔적이 고여 있었다. 18년째 농사일에 전념하고 있는 이설우(53)씨. 논 2천여 평과 밭 4천여 평을 경작하고 있다. 고추, 단호박 등 밭작물은 100% 친환경 유기농을 고집하고 있다. 모든 판매는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다. 가격변동에 상관없이 매년 받을 만큼의 가격으로만 판다. 이제까지 지탱해온...
"농촌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농사만 있는 것은 아니다. 농업과 연계한 창업을 통해 얼마든지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다" 이를 믿고 오히려 농촌을'기회의 땅'으로 여기고 꿈을 키우는 학생들이 있다. 내일을 위한 '씨앗', 미래 청년리더를 꿈꾸고 있는 한국생명과학고 3학년에 재학 중인 배문형, 이상혁, 권영재 군이다. 이들은 한 주에 두 번 '도제교육'의 일환으로 부모님 곁에서 농사를 배우며, 직접 부모님 땀의 의미를 몸소 느끼고 있다. 안동시 옥동에 위치한 특성화고인 한국생명과학고는 영농의지가 있는 학생을 선발, 학과개편을 통해 ...
부채 남기고 운명한 아버지 뒤이어 배농사 전념 소비자 직거래·NFC 배주스·잼 등 가공품 생산 판매 프룻다이어리, 작년 산자부 주최 굿디자인에 선정 협력농가와 고부가가치 가공품 신제품 출시 계획 농산물 판매 목적 아닌 나눔으로 체험 프로그램 준비 김천시 대항면 향천리 황악산 자락에 자리한 오케이농원 이상남씨(36)는 3만3천㎡ 규모의 과수원에 배 100t을 수확했다. 이씨의 배 100t은 일부 협동조합 납품 외 대부분 소비자 직거래로 판매되고 있으며, 매년 다른 재배환경과 수확상황 판매상황에 따라 직접 생과로 판매되지 못하는 ...
청정 두메산골에 '유기농 블루베리'생산으로 부농의 꿈을 이룬 귀농인이 있어 화제다 . 소백산 자락 해발 700고지 하늘아래 첫 동네 경북 예천군 상리면 보곡리에서 천영 블루베리 농원을 경영하고 있는 귀농 8년차 박장원(52)씨가 주인공이다. 2008년 박장원씨는 경기도 부천에서 자동선반 가공업을 경영하면서 IMF란 홍역을 치르고 난 후 경영 어려움과 도시 생활에 지쳐 스트레스로 하루하루 편두통으로 살아 가던 중 아내의 권유로 예천으로 45세에 귀농을 하게 됐다. 사실 이들 부부는 50세 이전에 농촌으로 돌아...
"올해 무을면에서 벼 이모작을 시범 재배해 보겠습니다"며 당찬 포부를 밝힌 양원호(42)씨는 무을면에서 자라 한번도 고향 땅을 떠나보지 않은 전형적인 농사꾼이다. 지역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벼 이모작은 하우스 재배는 생산량이 적어 널리 보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나 지구온난화로 농지에 2모작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양씨는 웅곡리 농지 2천여평에 직접 육묘장에서 재배한 조생종인 설래미를 3월 중순께 모심기를 해 7월 초순께 1차 수확한 후, 이 후 조평벼를 모심기해 11월 초에 수확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무을...
"암소 365마리 하루에 한 마리의 송아지 생산이 목표입니다" 경북 내륙의 가장 중심에 위치한 군위군에는 농도 경북의 미래를 책임질 한 농업인이 오늘도 힘찬 트랙터의 엔진과 같이 넓은 들을 누비고 있다. 주인공은 군위군 의흥면의 이승만(30) 대표는 극심한 이촌 현상과 고령화로 젊은이를 찾아보기 힘든 농촌에 벼농사와 한우를 중심으로 하는 복합농업 '원산농장'(의흥면 원산동 소재)을 경영하고 있다. 대한민국 농어업의 미래가 될 농어촌 후계자를 육성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이 후원한 제34회 농어촌청...
소나무가 많은 곳 안동시 길안면 ‘송제(松堤)마을’. 이 마을을 안동 사람들은 송사리라고 부른다. 안동 시내보다는 청송군에 더 가까운 마을이다. 맑고 깨끗한 물이 항상 흐르는 길안천 상류와 마을 뒤 천지갑산이 인접해 자연경관이 수려한 곳이다. 천지갑산 정상에 오르면 '한반도 지형'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마을 특성을 인정받아 천지갑산마을은 2008년 농촌전통 테마마을로 지정돼 지금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사과따기 체험, 황토방 체험, 향토음식 체험, 농산물 수확체...
"세계최고의 버섯농장을 경영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성지농산 두성준(34) 대표의 말이다.삼국유사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진 경북 군위군은 경북 내륙의 중심을 관통하는 5번 국도를 끼고 있다.주말이면 인접 시군에서 수천명의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군위군 효령면의 한우타운이 위치한 간동 삼거리 맞은편에 '성지농산'도 당당히 자리잡고 있다.벌써 오래전부터 농장의 규모나 현대화된 시설이 관련업계에 크게 회자되며 정평이 나 있어 경북농업기술원, 군위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한 국내 외 공무원, 기관단체, 학교 등의 견학 발길이 끊이지 않을 정도다.바
계절식품으로 장기간 보존 어려워, 향토식품 육성위해 심혈 기울여 시제품 생산 단계지만 생산준비 완료, 가공사업 본격 추진땐 억대 매출 예상 경주 브랜드 수산물로 자리매김 기대 "고급 식재료로 이용되고 있는 성게 알을 경주지역 대표 수산물 브랜드로 육성해 누구나 사시사철 저렴하게 맛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천년고도 경주시가지에서 불국사, 석굴암 등 세계문화유산이 위치한 토함산 자락으로 뚫린 국도를 따라 30여 분간 달리다 보면 동해의 푸른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온다. 소나무 숲과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
소비자들에게 더 맛있는 한우를 제공하기 위해 강산이 세 번 넘게 변했다. 말 그대로 청춘을 오로지 소를 키우는데 쏟아 부었다. 하지만 오늘도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개척하며 농업인으로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는 (사)전국한우협회 포항시지부 김상율(52) 지부장은 아직도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고 말한다. △ 송아지 3마리로 시작, 청춘의 도전이 시작됐다. (사)전국한우협회 포항시지부 김상율 지부장은 포항오천중학교를 거쳐 해양과학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입사했다. 그러나 일...
2014년 10월 31일 구미시 선산읍 동부리에 위치한 '민수농산'에서 만난 김민수씨는 젊은이들의 농촌 기피 현상이 오히려 자신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역발상으로 미래의 꿈을 키워가고 있었다. 김씨는 "젊은 사람들이 농사를 기피하기 때문에 오히려 내가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은 점점 더 많아지는 것 아니냐"며 "지금 농사를 짓고 있는 동네 어른들의 땅 모두 앞으로는 내가 다 경작하게 될 것"이라며 웃었다. 하지만 김씨의 어색한 웃음에 눈을 마주친 순간 알게 된 그의 빨갛게 충혈된 눈과 그을린 얼굴은 농촌을 떠날 ...
"돈이 되는 농사보다는 소비자가 인정해주는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는 정직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농사를 짓는 젊은 농부가 있다. 바로 경북 성주군 월항면에서 참외농사를 짓고 있는 한국농수산대학 졸업생 박상현(25)씨가 그 주인공이다. 처음부터 그의 꿈이 농부가 되는 것은 아니었다. 학창시절에는 컴퓨터 디자인을 전공하고 싶어할만큼 컴퓨터를 좋아하는 학생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농업에 성공한 아버지를 보며 농업도 비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먼저 대학을 졸업한 지인의 소개로 농업에 대한 꿈을 키...
가을이면 떠오르는 시가 있다. 바로 미당 서정주의 국화옆에서다.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 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국화 한송이를 피우기 위해 수없이 많은 밤낮을 뜬눈으로 보내는 이가 있다. 칠곡군은 화훼농가가 강하다. 이에 부부농부인 곽길수(45)씨를 만나 어려움속에서도 화훼로 억대수입을 올리는 비결을 들어봤다. 의외로 비결은 단순했다. 끊임없는 노력 또 노력이었다. 농부 9년차인 곽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