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3언더파 139타로 공동 29위

애담 스콧(호주)이 잇단 폭우 때문에 36홀 짜리 대회로 마감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닛산오픈(총상금 480만달러)에서 최종 승자가 됐다.

전날 2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6m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공동선두로 올라섰던 스콧은 22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퍼시픽팰리세이디스 리비에라골프장(파71.7천250야드)에서 열린 연장 18번홀(파4)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 합계 9언더파 133타로 채드 캠벨(미국)을 따돌리고 상금 86만4천달러를 손에 넣었다.

캠벨은 이틀동안 경기를 하지 않은 탓인지 파퍼팅이 홀 컵을 돌아나와 아깝게 2위로 밀렸다.

첫 날부터 악천후로 고충을 겪었던 조직위원회는 이날 3라운드를 속개하기로 했다가 비로 더 이상 대회 강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전날까지 36홀 성적으로 일단 순위를 끊고 공동 선두에 올라 있는 스콧과 캠벨의 연장전으로 승자를 가렸다.

선수들은 순위에 따라 정해진 상금은 받았으나 우승 뿐 아니라 각종 기록은 모두 공인을 받지 못하게 됐으며 타이거 우즈의 세계랭킹 1위 복귀도 다음 대회로 미뤄지게 됐다.

세계랭킹 포인트를 75%만 인정받았지만 스콧은 세계랭킹 7위로 뛰어 올랐고 상금랭킹은 4위로 도약했다.

한편 전날 3라운드 첫 홀에서 이글을 잡아내 10위권을 넘봤던 ‘탱크’ 최경주(35·나이키골프)는 합계 3언더파 139타 공동 29위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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