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세명기독병원, ‘제12차 울릉도 의료 봉사’ 펼쳐

▲ 포항세명기독병원 봉사단이 지난 13일 울릉군 북면 천부어업인 복지회관에서 ‘제12차 울릉도 의료 봉사’ 활동 후 기념 촬영을 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의료 봉사를 통해 사랑을 실천합니다.”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이 지난 13일 오전 9시 울릉군 북면 천부어업인 복지회관에서 ‘제12차 울릉도 의료 봉사’ 활동에 나서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정형외과 김형진 과장과 응급의학과 장재혁 과장 등 모두 14명이 참여한 이번 봉사 활동은 경북일보와 대아울릉리조트, 대저해운의 도움을 받았으며 오후 5시까지 8시간 동안 주민 83명을 대상으로 상담과 진료를 펼쳤다.

특히 이날 봉사팀은 혈압과 당뇨 측정 검사뿐 아니라 진료 후 환자 상태에 따라 약과 주사를 처방했으며 물리 치료를 제공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도 방문객에게 가정상비약인 파스와 연고 등을 전달해 주민들의 편의에 힘썼다.

지난 2011년부터 지리적 여건상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울릉도를 찾아 의료 봉사를 시작한 세명기독병원은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의료 시설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서·북면을 중심으로 무료 진료에 나섰다.

또한 울릉군보건의료원과 상호 진료협약을 체결해 응급 환자가 발생했을 때 헬기나 선박으로 포항에 도착하면 구급차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대기한 의료진이 응급 수술을 하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해왔다.

2016년에 이어 두 번째 의료 봉사에 참여한 정형외과 김형진 과장은 “지난번 울릉도 의료 봉사에 참여한 후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울릉 주민에게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우리 병원 봉사단을 기다리는 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정말 보람을 느꼈다”라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으면 계속 의료 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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