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구·경북 섬유류 수출이 2.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26일 발표한 ‘대구·경북 섬유산업 수출 2019년 경기전망’에 따르면 내년 수출은 전년 대비 2.9%(8800만 달러) 증가한 31억1600만 달러로 나타났다.

또, 올해(2018년) 대구·경북 섬유류 수출은 2017년 대비 9.5% 증가한 30억2800만 달러로 추정했다.

이번 조사는 섬유개발연구원이 한국무역협회, 통계청, 한국은행, 산업통상자원부 및 지역 섬유업체 설문조사(130개 업체) 등으로부터 집계 산출했다.

내년 수출전망은 미국, 유로, 일본 등 선진국 주도의 세계경기 상승세가 주춤하고 신흥개도국의 금융시장 불안 등의 이유로 인한 글로벌 경기 성장세 둔화에 따른 섬유수요의 부진과 수출단가 인상 제약 등의 이유로 올해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 갈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섬유원료, 섬유사 및 섬유제품의 수출증가를 이어가나 직물은 올해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섬산연 관계자는 “미·중 무역전쟁에 의한 양국의 경기 둔화에 따른 섬유소비 위축 우려와 글로벌 경쟁 심화에 따른 수출단가 인하 압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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