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경찰서는 4일 선배에게 인사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후배들을 방에 가둔 채 집단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김모(15)양 등 모 여중학교 3학년생 14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윤 양 등은 지난 3일 오후 4시30분께 같은 학교 2학년 윤모(14) 양 등 후배 15명이 '선배를 봐도 인사하지 않는 등 건방지다'는 이유로 학교 옆 신 모(15)양 집으로 끌고가 2시간여 동안 방안에 가둔 채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다.

폭행당한 학생 중 일부는 고막이나 각막이 손상되는 상처를 입고 보은읍내 모 병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양 등이 작년 8월과 12월에도 학교 뒷산 등에서 수시로 폭력을 휘둘렀다는 말에 따라 피해자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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