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무 축구협 기술위원장 옹호 발언

“내년 아시안컵에서는 베어벡 감독의 색깔이 나타날 것이다”

대한축구협회 이영무 기술위원장이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축구 우승에 실패하면서 축구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핌 베어벡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이 위원장은 21일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 ‘열린 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와 인터뷰에서 “베어벡 감독이 취임한 지 이제 6개월이 지났다. 아직은 과정 속에 있다고 본다”며 “조금만 더 기다려주면 취임 1년이 되는 내년 7월 아시안컵에서는 자신의 색깔을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감독도 전술 변화와 선수교체 시점이 느린 것에 대해 인정을 했다”며 “아직 감독 경험이 좀 부족한 측면이 있지만 앞으로 진정한 압박축구와 함께 공격적이고 창의적인 축구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베어벡 감독이 최근 ‘선수들의 부족한 전술이해 능력’을 지적한 것에 대해 이 위원장은 “베어벡 감독과 평상시에도 선수들의 기술과 체력, 정신력은 유럽에 비해 떨어지지 않지만 전술능력이 부족한 것 같다는 얘기를 했었다”며 “외국 선수들의 경우 18세 이전에 전술에 대한 이해를 마치는 데 그런 면에서 국내 선수들이 부족하다는 데 동감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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