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신인드래프트 고교득점왕 하태균 수원 입단

포항스틸러스가 2007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라대 졸업예정인 수비수 이승렬(23)을 지명했다.

포항은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한 2007년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이승렬을 1라운드 1순위로 선발했다.

포철공고 출신의 정정석(FW), 김대호(MF), 신진호(MF), 이호창(FW)을 우선 지명으로 확보한 포항은 이날 드래프트에서 이승렬 1명만 뽑아 13개 구단 중 가장 적게 뽑았다.

포항 이종하 지원팀장은 “우선지명으로 필요 인원을 확보한데다 올해 드래프트에서 좋은 선수를 찾기 힘들어 1명만 뽑았다”며 “당초 제공권 장악이 가능한 장신 수비수 보강을 염두에 두고 이승렬을 점찍어두고 있었는데 타 팀에서 뽑지 않아 우리순서인 12번째에 무난히 지명할 수 있었다” 고 말했다.

포항은 선수단 규모를 35명 선으로 축소하기 위해 유난히 ‘대어’ 가 눈에 띄지 않은 올해 드래프트에서 최소선발 방침을 세웠다.

포항은 스토브리그에서 골키퍼 권정혁과 미드필더 최효진을 영입한 데 이어 신인 드래프트에서 5명을 선발해 지금까지 모두 7명을 새 식구로 맞았다.

이와 함께 포항은 FA(자유계약)선수인 김성근, 조성환, 이정호 등과 12월말까지 우선협상을 갖고 계약여부를 결정지을 방침이다.

또한 임대기간인 종료된 브라질 출신의 엔리끼와 프론티니를 대체할 외국인 선수를 물색 중인 가운데 1명은 수비수를 보강할 계획이다.

한편 2005년 금강대기 전국고교대회 득점왕 출신의 장신 공격수 하태균(19)이 내년 시즌 프로축구 K-리그 수원 삼성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또 최순호 울산현대미포조선 감독의 아들인 최원우(18)는 6순위로 경남FC에 지명돼 K-리그 사상 3번째 ‘K-리그 부자(父子) 축구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하태균은 22일 오전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펼쳐진 ‘2007년도 K-리그 신인선수선발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선발권을 얻은 수원으로부터 1순위 지명을 받았다.

187㎝의 장신에 100m를 12초에 주파하는 준족인 하태균은 강릉제일고 졸업반이던 지난해 5월 금강대기대회에서 예선전 해트트릭을 포함해 6골을 터트려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올해 단국대를 중퇴한 하태균은 청소년대표팀 경력은 없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