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이하 청소년축구대표팀이 내년 7월 캐나다에서 열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를 대비해 스페인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이날 정오 파주NFC에 선수들을 소집해 27일 오후 스페인으로 출발한다. 내년 1월15일까지 3주 가량 세비야에 베이스캠프를 차려놓고 레알 마드리드 2군 등 현지 클럽과 대여섯 차례 연습경기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전훈을 떠나는 선수는 총 25명. 지난달 인도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20명 가운데 최철순(전북)과 김응진(연세대), 김동석(서울), 박주호(숭실대) 4명이 빠지고 브라질 프로리그에서 뛰는 권준(피구에렌세), 프랑스 FC메스의 어경준, 내년 K-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수원 1순위로 지명된 하태균(단국대) 등 9명이 포함됐다. 이번 전훈의 목표는 유럽 선수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수비 조직력을 중점 강화하는데 있다.

조동현 청소년대표팀 감독은 “일단 힘이 좋은 유럽 선수들과 부딪혀보고 경험을 쌓는 것이 이번 전훈의 가장 큰 목적”이라며 “세부적으로는 아시아선수권대회 때 다소 허점을 보였던 스리백(3-back)을 완성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청소년대표팀은 스페인 전지훈련 이후 내년 3월 수원컵대회 때 다시 호흡을 맞추고 5월 말이나 6월 초 파주NFC에 재소집돼 세계선수권대회를 향한 막판 담금질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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