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올라 국내·외 팀 이적 가능성도

오장은

프로축구 대구FC가 2007년도 FA(자유계약) 선수 자격을 얻은 미드필더 오장은( 21·사진)과 2년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대구 FC는 26일 “팀의 핵심 선수인 오장은에게 앞으로 2년 간 계약을 다시 맺고 싶다고 통보했다”면서 “우선협상 기간인 31일까지 어느 정도 결론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구는 이어 “구단 뿐 아니라 지역 팬 들도 오장은이 계속 남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재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구단에서는 최대한의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난 해 대구와 1억4천만원에 계약을 맺은 오장은은 올해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면서 몸 값이 더욱 오른 터라 조건이 맞지 않을 경우 일본과 국내 다른 프로축구 팀으로 이적을 고려 중이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 FC 도쿄에서 뛰다 지난해 국내 리그로 복귀한 오장은은 올해 대구 소속으로 32경기에 나서 6골 2도움의 활약을 펼친 데 이어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서도 두각을 보여 협상에서 다소 유리한 상황.

또 제주 유나이티드는 제주도 출신인 오장은의 영입을 강력히 원하고 있고 울산 현대와 일본 J-리그 일부 구단 등에서도 그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다른 구단으로 이적 가능성은 충분하다.

따라서 오장은은 우선협상 기간이 끝난 뒤 모든 구단과 협상을 벌일 수 있는 내년 1월1일 이후에나 재계약 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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