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주민 등 관련인사“시원하다”환영

노무현 대통령이 23일 최근의 한일관계와 관련, 청와대 소식지를 통해 단호한 대응 의지를 밝히자 울릉주민 등 독도 관련 인사들은 ‘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환영했다.

황중구 울릉군의회 의장은 “국토를 빼앗길 수도 있는 상황에 비추어 볼 때 대일강경책이 늦은 감이 있지만 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의 말인 만큼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생각해 울릉도 주민들도 환영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마네현의회가 ‘다케시마의 날’ 조례안을 철회 또는 폐기할 때까지 온 국민이 뜻을 모아 강경투쟁을 계속해 일본이 두 번 다시 역사왜곡이나 영토침탈야욕을 보이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독도수호대 김점구 사무국장은 “지난 50년 간 정부의 일관된 정책이 독도문제보다 대일외교를 우선시 해왔는데 대통령이 독도문제와 관련해 이처럼 강경한 입장을 표현한 데 대해 긍정적으로 본다”고 반겼다. 또 “앞으로 입장표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독도 의용수비대특별법 등 법률적 보완과 영도문제연구소 설립, 독도박물관의 국립박물관 승격 등 실질적인 조치들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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