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이 올들어 교통사고 사망자 10% 감소 운동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데도 교통사고 발생 건수와 사상자 수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구시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6천63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천210건에 비해 6.8%가 늘었다.

또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지난해 상반기 94명에서 올해는 101명으로 7.4%가, 부상자는 9천162명에서 9천523명으로 3.94%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해 18명에서 올해는 25명으로 40%에 가까운 급증세를 보였다.

앞서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시속 24.9㎞에 머무르고 있는 도심 내 차량 평균 주행속도를 올 연말까지 시속 10㎞ 높이고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0% 줄이는 내용의 `10+10 운동'에 돌입, 도심 불법 주.정차와 끼어들기, 과속, 중앙선 침범 등 교통소통 저해 행위와 사고 요인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활동을 벌이는 등 경찰력을 집중 투입해왔다.

이에대해 경찰 관계자는 "올 상반기 전체 교통사고 증가세는 1.4분기 동안 급증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2.4분기 이후로는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하반기부터 이륜차 운행문화 개선, 불법 주ㆍ정차 단속,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 단속, 교차로 정지선 준수여부 단속 등에 대한 홍보와 단속을 강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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