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모란봉제1중학교는 24일 열린 졸업식에서 미군 궤도차량에 치여 숨진 남한의 신효순ㆍ심미선 양에게 졸업장을 수여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모란봉제1중학교는 2003년 4월 효순ㆍ미선 양을 6학년 9반 명예학생으로 등록했다.

전기숙 부교장은 졸업식에서 "모든 졸업생과 교직원은 신효순ㆍ심미선 학생을 장갑차로 죽인 미국놈들이 나라의 통일을 방해하고 온 민족을 전쟁 참화 속에 몰아 넣으려고 날뛰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어디에서 일하든 통일되고 부강번영한 강성대국 건설을 건설하기 위해 열심히 배우고 일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졸업생과 재학생, 교사 대표는 "미제에 의해 살해된 효순이와 미선이의 원한을 잊지 않고 그들의 몫까지 합쳐 조국의 자주적 통일과 강성대국 건설을 위해 열심히 배우고 일해 나가겠다"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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