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도 안된 아이를 집에 두고 직장을 다니는 어머니들은 아이들 걱정을 너무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아이와 함께 무작정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짧지만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을 얼마나 질적으로 높게 보내느냐가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CBS 인터넷판은 25일 텍사스대 알레타 휴스턴 교수와 동료 스테이시 로젠크란츠 아론슨이 학술지 '아동발달'(3.4월호)에 실린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진은 태어난 지 7~8개월된 유아를 가진 어머니 1천53명이 작성해온 유아일기와 3세때까지의 아동발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연구했다. 또 직장을 가진 어머니들이 일하는 하루 24시간과 쉬는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보내는 지도 관찰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집에 있는 어머니는 직장에 다니는 어머니보다 고작 한시간 반 정도 많은 시간을 아이와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장에 다니는 어머니는 함께 보내지 못한 시간을 아이에게 보상하기 위해 주말을 이용해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이가 3세가 될 때까지는 어머니가 직장에 다니건 그렇지 않건 아이의 사회성과 두뇌발달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휴스턴은 "엄마가 집에 있던 밖에서 일하건 중요한 것은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이라며 엄마들이 아이와 있을때 얼마나 감수성이 높고 흥미있고 자극적인 상호작용을 하느냐가 아이들의 발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송은 이같은 연구결과가 처음 나온 것은 아니라며 매사추세츠대의 엘리자베스 하비 교수와 동료들의 연구결과를 인용, 직장을 다니는 어머니를 둔 유아는 그렇지 않은 유아와 발달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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