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합계 11언더파 1위…김미현 공동3위

김미현이 대회 3라운드 17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적수가 없다’

여자골프의 ‘지존’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에서 통산 3번째 우승을 예약했다.

소렌스탐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파72.6천46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2001년과 2002년 이 대회 2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소렌스탐은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2위 로지 존스(미국·210타)에 5타차 선두에 나선 소렌스탐은 이로써 최종 라운드에서 이변이 없는 한 무난하게 우승컵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틀째 선두권을 달렸던 김미현(28.KTF)은 여전히 공동3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1타도 줄이지 못해 합계 4언더파 212타로 소렌스탐과의 격차는 7타차로 벌어졌다.

김미현은 이틀 동안 상위권으로 이끌었던 드라이버의 페어웨이 적중률이 64%로 뚝 떨어지는 등 샷이 흔들리면서 버디 찬스와 보기 위기가 엇비슷했다.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꾼 김미현은 “소렌스탐과 함께 치니까 꼭 남자와 경기하는 것 같았다”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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